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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스트이십일 Dec 16. 2020

박근세 초대전, 떠나가는 섬(작가노트)

2020년 12월 17일~30일 금보성아트센터

박근세 초대전, 떠나가는 섬

-섬·사람이 그립습니다-


[포스트21 뉴스=최은경 기자] 섬에 가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편안함과 힐링으로 다가 옵니다. 무작정 나의 섬을 찾아 시작된 여행이지만 항시 가슴 설레이는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전엔 먹고 살기 힘들어 섬으로 들어 왔는데 지금의 젊은이들은 섬을 떠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섬은 모든 것이 시한부 처럼 소멸되어 가며 덩그라미 남아있던  학교도 폐교가 되었습니다.

박근세 초대전, 떠나가는 섬

이제 노인들만 남아 사는 섬은 경로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또 무엇이 사라질지 모르지만 무인도가 하나 둘 늘어 갑니다. 밑바탕에 깔린 공동체 정신은 이미 사라졌고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섬 작업은 다시 돌아 오기를 소원하는 제 기다림입니다.


박근세 초대전, 떠나가는 섬

작업의 시작은 무작정 여행에서 출발 했지만 갈수록 급변하는 섬 환경을 마주하며 기록을 남겨야 될성 싶어 카메라 렌즈로 채집합니다. 사람이 살아야 섬이, 섬이 되듯이 섬도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박근세 초대전, 떠나가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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