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편한 사람
by
테이블
Aug 18. 2021
아래로
아직 아이들이
잠들어 있는 아침,
빗소리가 투둑거리는 아침,
빗줄기같은
양배추를 하얗게
썰고
식초
마늘
소스 듬뿍,
나의 아침 에피타이저.
이거 한 접시
먼저 먹고나면
그 뒤에 무얼
먹어도
속이 편하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게
먼저
무얼
이야기하고 나면
속이 편한 사람.
내게서 무얼 하고 가도
가서는
속이 편한 사람.
keyword
아침
양배추
빗소리
Brunch Book
삶의 궤적
04
무서운 시
05
살 같은 삶
06
속이 편한 사람
07
사실은
08
차단기
삶의 궤적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11화)
이전 05화
살 같은 삶
사실은
다음 0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