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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가을 맞이 시
-고정희 <가을밤>을 읽고
by
테이블
Sep 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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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이런 밤 온다.
달빛에서 소리 나고
그 소리가 강물에
젖어 가는 밤.
가을아 오너라
달빛도
강물도
다 님이 되게.
1992년 어느 가을, 시집 한 권 2,800원하던 시절, 그 해 나의 가을을 설레게 했던 시집들 중 하나.
그 해 가을처럼 시를 쓰자.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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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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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키우는 동안 사라진 나의 테이블을 찾으러 왔습니다. 나의 테이블은 나의 꿈이고 인생이고 나입니다. 시와 나 그리고 주변의 이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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