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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이블 May 03. 2023

테이크 아웃의 속사정

괜스레 늦은 시간,

 

방향을 

틀어버린 귀가는

소심한

방황이 되고. 


마감시간

11: 00 P.M.


카페를 정리하는 

분주한 손길과

응대를 주저하는 눈길


그가 시계를 본다.

나도 시계를 본다.


10분이나 남았지만

나는 늘 내 권리 앞에서도

주눅이 든다.


나의 권리와 

그의 의무가 

합일되는 그 순간,


서로의 시간에

최선을 다할수록

불편해지고.


나는

결국 아웃을 선택한다.


테이크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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