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주저앉고
누군가는 흐느끼고
누군가는 쥐어뜯는다.
어디선가
이파리 하나
사선으로 내려앉고
잠시,
한번은 더 휘감아 오르고
다시,
바르르 떨다가
땅에 닿는다.
땅에
닿은 뒤에야
비로서
내려 놓는 마음
세상 가벼워지는
절망 뒤의 선물.
오랜만에 다시 글을 내어 본다.
인생의 진정한 선물은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내는 것.
슬픔도 힘이 되듯이,
절망도 선물이 되는 순간이 있다.
절망의 반대말은 희망이 아니라 '가벼움'이었다는 것을,
가벼워져야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는 것을,
또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