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타이밍

by 엉클테디

시간이 흘러 2017년 2월 24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늘은 일찍 나가기 글렀구나. 뭐할까?


그러다가 빈둥빈둥거리면서 휴대폰을 했다. 딱히 무언가를 하기 위힌 건 아니었지만 여행을 중임에도 귀국하고 난 후 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 해야했기에 알바 구인구직 사이트를 들어가 이것저것 알아봤다.


무슨 알바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아참,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고 싶었지. 자리가 있으려나.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


검색어에 '게스트하우스'를 입력했다. 검색 결과가 나오고 다행히 몇몇 자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나씩 들어가서 채용공고를 자세히 확인해봤다. 공통적으로 영어 필수(회화 가능자)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 지원 자격요건은 영어 필수 즉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느냐'


잠시 나의 영어회화 실력을 떠올려본다.


내 영어회화라..


나 거의 생존 영어인데

덤으로 일본어 중국어 우대


중국어라..

내가 또 중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중국어를 했었지


워 아이 니.

니 아이 워마?


사실 6년 내내 기억나는게 이게 전부다.


S2e26_Baby_yeah.png


일본어는 못하지만 그래도 항상 관심은 있었으니까


그래도 나름 영어회화 가능자라 스스로 생각하기에

일단은 괜찮은 곳을 지원을 해보기로 한다.


3주정도 여행하니까 나도 모르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여러 채용공고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 하나를 찾았다_


우선 게스트하우스 이름이 이뻤다.

작가 프로필에 자세히 기제 되어 있다.


달빛 Dalbit(moonlight)


585764130-612x612.jpg www.istockphoto.com

도대체 이렇게 이쁜 이름을 누가 지었을까

뭔가 감성적인 느낌이랄까


그냥 끌렸다.


정성스럽게 쓰인 채용공고 또한 나의 마음을 기꺼이 움직이게 했다.

1년 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지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job description이었다.


또한 게스트하우스 스텝 또는 매니저라는 게

guest가 아닌 host로서 일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기는 무조건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무작정 메일을 쓰기 시작한다.


그것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지금 생각해보면 우연이라 하기에 신기하다.


정말 우연히 여행하는 도중 비가 내렸고


숙소에 쉬고 있는 중에 우연히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알바사이트에 들어가고 타이밍 맞아 지원하게 되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게 이럴때 쓰는말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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