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일은 처음이라

설렘반 걱정반 인수인계

by 엉클테디

동묘역 7번 출구_


학교 수업을 마치자마자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갔다.



동묘역 6번과 7번 출구 사이


그렇다.

서울달빛 동대문 게스트하우스는 동대문과 가까우면서도 동묘역과도 가깝다.


오후 4시쯤 도착.


동묘역 6번 출구 또는 7번 출구에서 조금만 가면 된다.



한동안 정이 들었던 서울달빛

2층과 3층에 있구나.


벌써부터 설렜다.


2층으로 올라가서 문을 열고 두리번거렸을때


공용 라운지에서 어떤 분이 웃으면서 먼저 말을 걸었다.


체크인하러 오셨어요?


아?! 아뇨.

저는 이번에 새로 평일 야간 매니저로 뽑힌 테디라고 하는데 오늘 인수인계받으러 왔어요.


아, 그러시구나.

저는 평일 주간 매니저입니다. 반가워요.


네. 반가워요


잠시 앉아서 쉬고 계세요.

아마 야간 매니저님 시간 맞춰 오실 거예요.


그리고는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여기가 공용 공간이구나.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공용공간엔 주방도 있고 인덕션도 있었다.

마치 유럽의 어느 호스텔과 분위기가 비슷했다.


공용공간

서울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첫 방문이라 그저 신기했다.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까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게스트하우스 붐이 불기 시작한 건 2014년쯤이 아닐까 싶다.






빔 프로젝트 또한 맘에 든다.



최근에 방문한 겸사겸사 서울달빛


사람들이 한두 개씩 놓고 간 인형들과 책들이 어느새 저렇게 많아졌다.


변함없이 그대로 있다.


뿌듯하다.





게스트하우스의 하루 일과_


오후 6시쯤이 되었으려나


평일 야간 매니저님께서 오셨다.

가볍게 인사를 마치고 바로 인수인계에 들어갔다.


대략적인 서울달빛 게스트하우스의 하루 일과는 다음과 같았다.


Daily Routine


Breakfast 8:00~ 10:00

Check Out ~ 12:00

Room Cleaning 12:00 ~16:00

Check In 16:00~23:00


보통 다른 게스트하우스들도 하루 일과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몇몇은 Official Party나 Happy Hour가 있거나

야간 당직 매니저가 상주해있다면 24 hour reception일 수도 있다.


내가 일하는 시간대는 18시부터 23시까지 주 업무는 체크인 안내


주로 리셉션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한다.


게스트하우스의 하루 일과에 대해 조금 더 적자면

아침엔 주로 조식 준비와 함께 새벽에 예약이 들어온 걸 확인


잠시 리셉션에서 멍 때리다가 한두 팀이 조식을 먹고 외출 준비를 하러 방에 들어가면

확인 후 빵, 시리얼, 우유, 커피 등을 다시 세팅


다른 게스트들을 위해 공용공간 주변정리


9시쯤 주간 매니저님과 교대


12시쯤 모든 게스트가 체크아웃이 끝나면 4시까지 청소


오후 4시부터는 체크인 시작


마감은 밤 11시


틈틈이 체크인 예정인 게스트의 방상태 한 번 더 확인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에는 이것저것 집안일처럼 소소한 일거리


첫 번째


주간에 못한 빨랫감(베개 시트, 침대 시트, 이불 커버)을 세탁하고 옥상에 빨래들을 널기

건조가 완료된 세탁물 잘 개어서 창고에 차곡차곡 쌓아두기


두 번째


공용공간에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세 번째


공용공간 테이블과 바닥 청결상태 확인 후 청소

또한 2층과 3층 복도 청소, 계단 청소, 신발장 청소


네 번째


필요한 물품 있거나 기존에 물품이 떨어지면 다이소에서 구입


그리고 주기적으로 예약 상태를 확인하면서 안내 이메일과 온/오프라인 게스트 응대


덤으로 게스트들과 친분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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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프로그램 알아가기_


그다음으로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예약 관리 및 채널 매니저 관리 프로그램 ONDA에 대해 배웠다.


예전엔 ZARI였다.

아마 바뀐 지 2년 정도 된 걸로 알고 있다.




여기서 구구절절 사용법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간략하게 적자면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편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최근 공지사항에 따르면 기존 ONDA 게스트하우스/호스텔 통합 예약 관리 플랫폼 19년 12월 중 서비스 중단 및 신규 서비스 런칭 예정 안내라고 한다.


더 좋은 프로그램을 살며시 기대를 해본다.



한 몇십 분 정도 ONDA(온다)의 사용법에 대해 배웠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지만 처음이라 많이 낯설었다.


제일 조심해야하는건


오버부킹




게스트하우스의 마무리란_


마무리는 간단했다.


정산


조식 준비

슈퍼에서 식재료 구입


22시 30분 넘어서도 체크인 안 한 게스트들 있으면 연락 후 셀프체크인 준비


꿈나라로


19-faces-everyone-who-is-eternally-exhausted-will-2-28443-1415910697-18_dblbig.jpg 수고했다. 오늘도




인수인계 끝_


짧고도 긴 인수인계가 끝이 났다.


처음 하는 일이라 낯설고 뭔가 복잡했다.

매뉴얼도 있지만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일하는 시간에 혼자서 이 모든 것들을 해쳐 나가야 할 생각으로 조금은 막막했다.


어떻게 이걸 혼자서 다해나갈까


여러 가지 걱정들이 앞서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 일할 생각에 설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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