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방인도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랄까

_초코파이도 정情이라 하죠

by 엉클테디

날씨는 날씨일 뿐_


전날 하도 걸어 다녀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꿀잠을 잤다.


갑자기 새벽에 일어나거나 그러지 않았다. 확실히 몸이 피곤하니까 잠도 빨리 온다.

시차적응이 어느 정도 된듯하다.


느지감치 일어나 시간을 확인해 보니 10시쯤


나갈 준비를 하면서 날씨를 확인한다.


흐릿하다.


비가 올랑말랑한 그런 날씨


하지만 뚜벅이는 날씨에 크게 개의치 않기에


오늘도 길을 나선다.


우챠우챠





나자레를 갔던 건 다름이 아니라_


리스본에 온 지 4일 차


리스본의 시내를 어느 정도 둘러봤다고 생각해서 오늘은 근교 도시를 갈 예정


가이드북엔 여러 근교 도시가 있었지만 힐링을 할 수 있는 곳들을 위주로 봤다.

그렇다. 포르투갈 여행의 컨셉은 힐링에 맞춰져 있다.

힐링에 포커스를 맞춰서 찾다 보니

포르투갈과 가톨릭이 연관성이 짙어 성지순례를 가기로 결정


2개의 도시를 가기로 했다.


첫 번째 도시는 나자레(Nazare), 두 번째 도시는 파티마(Fatima)



나자레가 성지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182년 11월 14일 안개 낀 이른 아침 사냥에 나선 귀족 푸아스로피뇨가 맹렬히 사슴을 쫓고 있었다.

그런데 시티우 절벽에 다다른 순간 사슴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은 멈추지 않았다.


그때 어디선가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말을 세웠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는 생명의 은인 성모 마리아를 기리며 그 자리에 '기억의 사원' 이란 뜻의 메모리아 소성당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성당 안에 아줄레주로 남겼다.


출처_책 포르투갈 홀리데이


파티마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할 예정이므로 패스

두 도시 모두 성모님 발현지라고 해서 가톨릭 신자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름 유아세례, 첫 영성체, 견진성사까지 받은 뿌리 깊은(?) 날날이 가톨릭 신자


그래도 힘들 때 제일 먼저 성당에 간다.


세례명은 스테파노이며 나의 첫 필명이기도 하다.



나자레(Nazare)


가톨릭 성지와 더불어 나자레는 작은 해안가 마을로 한국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여름에 서핑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붐비지 않고 시골스러운 분위기이며 바다를 볼 수 있고 멍 때리기 좋다고 하기에 더더욱 가기로 결정



나자레로 가기 위해 세트 히우스 버스터미널로 간다.


터미널은 자르딩 주로지쿠역 근처에 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산다.


국제 학생증 할인으로 왕복 17유로


표를 구매하고 나서 벤치에 앉는다.

처음으로 혼자 당일치기로 근교 도시를 가는 것 때문인지 조금은 긴장이 된다.


생각하면 별게 아닌데 혼자라 그런지 걱정이 먼저 앞선다.


그만큼 혼자 여행 가서 여러 가지로 하나씩 해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걱정과 긴장 속에서도 모험하는 기분이 들어 설렌다.



나자레 말고도 파티마 또는 그 외 다른 근교 도시들도 가기 때문에 근교 당일치기 여행할 땐 세트 히우스 버스터미널을 이용하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초행길일 땐 리스본 시내에서 메트로를 타고 자르딩 주로지쿠역에서 내리면 터미널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현지인에게 물어보자.



시간에 맞춰 버스가 왔다.


하나둘씩 버스에 오르기 시작하고 손님들이 모두 탑승할 때쯤 버스 출발.





시골스러움에 반하다_


나자레에 도착할 때쯤 소나기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얼굴에 미스트 뿌리는 정도로 약하게 내리고 있다.


이 정도면 맞을만하겠지 하고 그냥 맞기로 한다.



천천히 걸으면서 동네 구경을 한다.


날씨가 우중충한건지 월요일 오후라 그런지 거리가 한산하다.



여름이 아니라 비가 내려도 습하지 않고 시원하다.

조금씩 비 내음이 나기 시작한다.



조금씩 바람도 불고 있어 시원하다.


리스본과는 정반대로 한적한 분위기


도심과 떨어진 어느 작은 시골 동네

불과 리스본에서 1시간 50분밖에 안 되는 거리에 있는 동네인데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노사 세뇨라 성당과 메모리아 소성당을 가기 위해 구글 지도를 켠다.


성당들은 전망대 근처에 있다고 한다.


전망대 근처에 있다는 건 그만큼 올라가야 한다는 말인데 가이드북엔 푸니쿨라를 타고 가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구글 지도를 검색해봐도 정확히 어디서 타야 하는지 찾을 수가 없어 그냥 쭉 올라가기로 한다.



천천히 주변을 구경하면서 올라간다.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면 동네를 한눈에 구경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렇게 직접 올라가면서 이곳저곳을 구경하면서 오를 수 있어서 재밌다.



골목골목이 눈길이 간다.


그곳에 사는 현지인들에겐 그 흔한 골목길이 이방인의 눈에는 마냥 신기하고 흥미롭게 보인다.


다시 또 길을 가다가 이번엔 해안가 쪽으로 쭉 뻗어있는 거리를 발견


길게 늘어선 도로엔 차들이 일렬로 쭉 주차해놓았고 저 멀리 지평선 끝 바다가 보인다.


올라가는 길에 만난 길고양이 두 마리


올라가다 작은 가게가 보여 잠시 앉아서 쉴 겸 들어간다.


뭘 마실까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에그타르트가 눈에 띄어 하나 집는다.


리스본에서도 안 먹어본 에그타르트를 여기서 먹다니


리스본에 가면 원조 에그타르트 맛집이 있다고 하는데 어째서인지 리스본에 있을 땐 에그타르트가 땡기지 않았다.


숙소에서 만난 캐나다 친구가 웃으면서 그랬다.


아니 리스본에 3일을 있었는데 맥도날드만 먹었다고?!

테디, 너에게 미션을 줄게. 오늘은 꼭 포르투갈 음식을 먹고 사진 찍어서 보여줘. 꼭이야.


하나에 1~2유로


에그타르트를 한입 베어 먹는 순간


아니 이 맛은...!

겉에 둘러싸인 패스츄리의 바삭함이 먼저 씹히고 그다음 안은 촉촉하고 달콤한 에그타르트 향이 입안에 퍼진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겉바안촉


삭하고 촉함


동네 작은 가게에서도 이렇게 에그타르트가 맛난 줄이랴


하나 더 먹고 싶었지만 점심 먹을 배는 남겨둬야 했기에 딱 아쉬울 정도로 맛만 본다.





한참을 오르고 오르다 보니_


올라간 지 어언 20분이 지났을까


서서히 바다가 보이기 시작



조금만 더 올라가면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겠구나.


어쩌다 하이킹이 돼버렸지만


고지가 코 앞임을 알기에 조금 더 힘내서 올라간다.



그리고 얼마 후 도착



노사 세뇨라 성당 Igreja de Nossa Senhora


2개의 바로크식 첨탑이 특징인 노사 세뇨라 성당. 노사 세뇨라는 성모라는 뜻


8세기경 이스라엘에서 모셔온 성모상을 수백 년 뒤에야 발견하였고, 그 자리에 노사 세뇨라 성당을 세웠다.


이스라엘 성모 마리아상 덕에 메모리아 소성당에 버금가는 성지 순례지로 꼽힌다.


출처_포르투갈 홀리데이



성당을 도착해서 성당 외부를 보기 위해 크게 한 바퀴를 둘러본다.


그냥 동네 평범한 성당의 모습이랄까

화려하기보다 소박하다.


그래도 두 개의 작은 첨탑으로 멋스럽다.


근데 이 꼭대기까지 올라와서 미사를 드리는 신자분들이 계실까


젊은 나조차도 밑에서부터 올라오기까지 꽤나 걸렸는데


작은 성당에도 성물방이 있더라



한적한 월요일이다.

성당에 들어가자마자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작은 성당에도 내부는 화려하다.

양옆에는 아줄레주 양식이 들어간 타일도 있다.

어딜 가나 아줄레주는 빠지지 않는 듯하다.


잠시 앉아 묵상을 한다.

눈을 감고 최대한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고 다시 크게 들이쉬고 내쉬기를 반복한다.


정적이 흐르다가 조용하게


무사히 이 짧은 여정이 끝날 수 있기를




성당을 나와 근처에 있는 작은 소성당에 들어간다.


메모리아 소성당 Ermida da Memoria


메모리아 소성당 Ermida da Memoria




소성당은 처음이라 모든 게 신기하다.


성당 안엔 따로 작은 제대가 있다.

사람이 5명 정도가 들어가면 꽉 찰 정도의 규모랄까


이 작은 제대에서도 신부님께서 미사 집전을 하시려나



햇빛이 쨍쨍한 날엔 빛이 들어오겠지만 오늘은 날씨가 조금은 흐려 어두침침하다.


성당 밖에서 나지막하게 파도소리가 들린다.



전망대 근처로 가보니 광활한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여행을 할 때 강가 근처는 많이 가봤지만 전망대에서 바다를 본 경우는 없기에 처음 본 풍경에 뭔가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이렇게 탁 트인 바다는 오랜만이라 마냥 좋다.


바닷바람이 조금은 불지만 멋스러운 풍경에 취해 한동안 또 멍하니 바다만 바라본다.


가이드북엔 초승달 모양이라 한다.

날씨가 좀 더 좋았다면 저 빨간 지붕들이 더 빛나 보였을 텐데


약간은 아쉽다.



그래도 리스본 시내에만 있다가


근교 도시 당일치기로 혼자 바다를 보러 간 것만으로도 뭔가 큰 일을 해낸 기분이 든다.


혼자서도 근교 도시 당일치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여행 경험치가 쌓이는 중이랄까




여기도 참 멍 때리기 좋은 곳이었는데




갈매기 한 마리




우연히 들른 음식점엔_


슬슬 배꼽시계 알람이 울릴 때쯤


근처 식당을 찾아본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몇몇의 가게들은 정기휴무일이다.

주변을 스캔해보니 전망대 근처에 작은 식당 안에 사람들이 있어 보여 그곳으로 간다.


여행을 하면서 밥때가 되면 늘 고민이다. 누군가에게 추천받거나 초록창 블로그에 소개된 맛집 가기도 하지만 스스로 새로운 맛집을 찾아내는데 희열을 느끼기 때문에 종종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편이다. 생각보다 맛집을 찾는 확률이 많다.


리스본에서 5일 차이면서 돈도 나름 아끼고 아껴서 예산이 이월돼서 재정이 두둑한 상태라 가격은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날마다 오는 날이 아니기에 메뉴를 유심히 보고 또 보다가 Fish는 주전공이라 아니라 패스


포르투갈에 가면 문어요리는 꼭 먹어야 한다기에 문어밥문어 샐러드 주문


문어밥이 1인분 따로 없어 어쩔 수 없이 2인분을 시키긴 했는데 다 먹을 수 있을까 긴가민가 했지만 결국은 다 먹었더라.



덤으로 샹그리아를 시켰다.



샹그리아를 처음 마셔본 건 9개월 전 바르셀로나

스페인에 가게 되면 샹그리아를 꼭 마셔보라는 말이 있어 매일 밤 숙소에서 손님들과 한잔 두 잔씩 홀짝홀짝 마셨었다.


달달하고 신선한 과일 향과 약간의 톡 쏘는 탄산 그리고 마시면 마실수록 기분 좋게 취기가 오른 게 얼마나 좋았던지.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었기에 이번만큼은 맥주 대신 샹그리아를 마시기로 했다.


그렇다. 술은 참 좋아한다.


오랜만에 마셔본 샹그리아

갈증이 있었던 터라 와인잔에 가득하게 따른 후 시원하게 들이켜고 나서


역시 술은 낮술이지.


하며 낮술을 즐긴다.


다음으로 문어 샐러드가 나왔다.


문어 샐러드 8유로

애피타이저로 가볍게 먹으려고 주문한 문어 샐러드가 메인 요리급으로 양이 많아 조금은 놀랐다.


크게 한 숟갈 퍼 먹는다.

역시 해안가 근처라 해산물이 신선하다.


문어 샐러드를 안주삼아 샹그리아를 또 한 잔 마신다.


달달해서 빨리 마시다 보니 기분이 좋다. 몇 잔 마시지도 않았는데 취기가 오른다.


문어밥이 나왔다.


문어밥 15유로


문어밥의 첫 비주얼은 문어'밥'인데 밥이 없어 처음에 주문을 잘못했나 생각했지만

단지 국물이 과하게 많아 보여 밥이 안보일 뿐 휘휘 저으니 꽤 충분히 있더라.


국물을 한 입 떠서 먹는다.


그 순간


아니 이 맛은...!

맛있다.


어떠한 말도 필요 없다. 전혀 이국적인 음식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우리나라의 구수한 된장찌개를 먹는 느낌이랄까


토마토 향이 나지만 그렇게 강하지 않고 순한 맛이다.

쌀의 식감은 밥보다는 죽 정도의 식감으로 씹히긴 씹히지만 한국에서 먹는 쌀보다는 확실히 덜 꼬들거린다.



리스본에 있는 동안 매 끼니때마다 아침 빵, 시리얼 점심 샌드위치 또는 햄버거만 먹어서 쌀밥이 그리웠기에 오랜만에 먹는 쌀밥이라 남김없이 다 먹었다. 정말 혼자서도 잘 먹고 다니는 거 같아 스스로 뿌듯해한다.


가격은 런치 할인 같은 걸 해서 26유로쯤 나왔고 너무 맛있게 먹어서 덤으로 2유로 팁까지




얼음 3개와 에스프레소_


점심을 먹고 나니까 다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


비도 오기도 했고 하루 종일 등산(?)을 해서 리스본행 버스를 타기 전까지 카페에서 쉬기로 한다.


전망대를 내려와 적당한 곳을 찾다가 우연히 어느 카페를 들어갔다.



월요일 오후


어느 시골 동네의 한적한 카페


카페에 들어가 보니 푸근한 인상으로 반기는 주인 할아버지가 계신다.

손님이라곤 동네 마실을 나온 할머니 한 분이 커피를 마시면서 신문을 보고 있으시다.


무얼 마실까 고민하다가 혹시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있는지 물어본다.


주인 할아버지께서 영어를 못하셨기에 쉬운 단어로 얼음과 에스프레소 달라고 부탁했다.


할아버지께서는 이봐 자네, 왜 에스프레소를 먹는데 얼음이 필요한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시다가


내가 지금 조금 습하고 덥다는 걸 바디 랭귀지로 표현하니까


할아버지께서 나의 마음을 아셨는지 에스프레소와 작은 컵에 얼음 3개를 주셨다.


"Obrigado"



작은 컵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셀프로 만들어 먹기엔 부족하다 생각해서 조금 더 큰 컵을 달라고 말씀드렸다.


다시 큰 컵으로 아까 사둔 생수와 함께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먹긴 먹었는데 얼음이 금세 놓아버려서 뭔가 2%가 부족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였지만 이것도 감지덕지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티타임을 즐긴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던 중


한 중년의 아저씨가 들어온다.


주인 할아버지와 친분이 있으신 분인지 웃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다가 나를 쓰윽 한번 보신다.


이 작은 동네에 동양인이 신기하신지 반갑게 인사하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물어보신다.


어느 나라 사람이니?


한국사람이에요.


그리고 가까이 오셔서 자리에 앉으시더니


북쪽 아니면 남쪽?


마치 많이 받아본 질문에 답하듯이 능청스럽게


에이~ 당연히 남쪽에서 왔죠. 여기서 한국 사람 본 적 있어요?


물어봤지만 아주 가끔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만 올뿐 한국인이 뜸하다고 한다.

아저씨는 한국에 대해 궁금한 게 많으신가 보다.


아저씨와 한국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먼저 와계시던 할머니께서 신문을 다 읽고 나서 카페를 나가려고 하셔서


웃으면서 "안녕히 가세요"하면서 손을 흔들었더니 할머니도 웃으시면서 "안녕"이라 하셨다.


낯선 외국인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는 어르신을 보면서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러곤 잠시 또 혼자만의 시간


밖에서 또 손님이 들어온다.

할머니와 쌍둥이 꼬꼬마들이다.


할머니께서는 손녀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왔다가 잠시 카페에 쉬러 온 것 같았다.


가볍게 인사를 했다.


Hola!


그러자 그 꼬마 애들이 동양인이 처음인지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반갑게 안녕하면서 손을 흔들었지만 약간은 쑥스러운지 쓰윽 쳐다보고 반응을 해주지 않는다.


그래도 그 똘망똘망한 눈이 어찌나 귀여운지


할머니께


손녀들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찍어도 되나요?


먼저 양해를 구했고 흔쾌히 찍어도 된다고 하셨다.


할머니 감사합니다 :D



비록 내가 포르투갈어를 못해서 대화를 나누지만 못하지만

그냥 아이들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아빠미소가 절로 나온다.


꼬꼬마 아이들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커피 마시랴 손녀들 돌보랴 조금은 버거워 보이셨지만


손녀들을 바라보는 할머니는 사랑이 듬뿍 담긴 인자한 표정이셨다.



슬슬 버스 타러 갈 시간


조금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이제 가야 하기에 할머니와 쌍둥이 꼬꼬마들에게 인사를 한다.


다시 길을 나선다.


리스본에 도착 후

저녁도 안 먹은 채로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녹초가 되어 바로 뻗었다.



나자레를 다녀오면서 느낀 건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시골스러운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역시 나에겐 도시보단 시골이 더 맞는 거 같은 느낌이랄까


그냥 정이 가는 곳이다.


언젠가 또다시 갈 일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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