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막막한거 아니죠?

_여러가지로 다사다난한 첫째날이네요.

by 엉클테디

공항을 나와 시내로 가는 길_


숙소까지 어떻게 가야 하나. 막막하다.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처음 낯선 여행지에 도착해서 입국장을 나오는 순간 막막함은 어찌할 수가 없다.


뭐부터 해야 하나. 어디를 가야 하나. 공항버스를 타야 하나. 지하철을 타야 하나.

아마 여행 가기 전 스트레스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냥 일단 부딪히자. 누구나 할 수 있다. 나 또한 매번 막막하다.

모르면 공항 직원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다.


처음 낯선 곳에 온 외국인이 불쌍하지만 순둥순둥하게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 어떡해요? '라는

시그널을 보내면 어느 누구든 친절히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그랬다. 영어가 안돼도 괜찮다.


바디랭귀지는 만국의 공통어라는 점을 잊지 말자


구글 지도를 들어간다.

내 위치 클릭 그리고 숙소 근처 지하철역 지정.

사랑합니다 구글.


길을 찾을때는 우선 구글지도부터 들어가자.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떻게 가야하는지 어느정도 감이 온다. 구글지도가 좋은 건 해당 교통정보까지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나라는 구글지도가 정확하지 않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믿을만하다.


예를 들어 오스트리아 같은 경우는 오스트리아에서 만든 교통어플이 더 정확하다.

이것 또한 차차 이야기할 예정.


1시간 조금 넘게 걸리겠구나.


이미 해는 지고 어둑어둑해졌지만 산뜻하게 숙소로 출발한다.

그래도 런던이 다른 유럽의 나라보다 편한 건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


공항 지하철 개찰구에서 오이스터 카드를 산다.


우리나라의 T머니 같은 카드인데 필요한 만큼 충전해서 사용하고 다시 환급할 수도 있다.

거리에 따라 금액이 다르지만 런던 어디든 다 다닐 수 있다.


오이스터 카드에 대한 설명은 검색하면 정말 더 자세히 나와있으니까

궁금하다면 검색해보시는 걸 추천한다.


https://tfl.gov.uk

히드로 공항역에서 빅토리아 역까지 간다.


빅토리아역에서 내려 숙소 위치를 찍는다. 다행히 역에서 가깝다. 역시 역세권이 최고다.


케리어를 끌고 구글 지도에 모든 걸 맡긴 채 가라는 대로 간다.

숙소 근처에 도착한 것 같은데 어디인지 찾을 수가 없다.


왓 더 포크?!

sticker sticker


바로 런던 한인민박 주인장에게 전화를 건다.

로밍이고 유심침이고 뭐고 없이 일단 급하니까 전화를 한다.


다행히 연락이 닿아 이만저만해서 숙소를 못 찾고 있으니까 도와달라고 한다.

숙소 매니저가 마중 나갈 테니 기다리라고 한다.


휴우-


멀리서 느낌적인 느낌으로 한국사람이 우리 쪽으로 걸어온다.


안녕하세요! oo민박 손님들이죠? oo민박 매니저예요 :)


아!! 네!!! 맞아요. 안녕하세요.

'다행이다'

오늘 길거리에 자는 줄 알았네요....ㅎㅎ


그리고는 민박 매니저의 안내에 따라 드디어 숙소에 도착.


드디어 숙소에 왔구나.

여행 가기 전 스트레스 중 하나였던 숙소 찾아가기도 해결이 되었다.

아직 도착한 지 첫날이지만 하루 만에 여러 퀘스트를 깨면서 레벨업하는 느낌이다.



숙소에 도착한 후_


어찌나 피곤하던지 런던 지하철을 타고 공항에서 시내로 갈 때

눈꺼풀이 너무 무거워서 졸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숙소엔 라미네이터가 있지만 조금은 쌀쌀한 것 같다.

그래도 수면양말과 두툼한 후드티로 따뜻하게 잘 준비를 한다.


자기 전 어김없이 휴대폰을 하면서 구글 지도를 켜서 내 위치를 누른다.

서울에 있던 나의 gps가 런던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런던에 오긴 왔구나.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대한민국이 아닌 유럽이라는 대륙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믿기지가 않는다.


한글파일로 만든 간략한 일정표를 휴대폰으로 보면서

내일은 어디부터 갈까나? 일찍 일어나서 조식 먹고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네.


빨리 빅벤 보고 싶다. 잘 돌아다닐 수 있겠지? 드디어 브리티시 엑센트를 들을 수 있는 건가?!

파운드가 너무 커서 지갑에 안 들어가네.


그러고 나서 한국시간을 본다.


[런던 23:30 pm 서울 7:30 am]


서울은 아침이겠네.

처음 겪어보는 시간 차이 때문에 신기하다.


또 생각의 생각으로 시간이 간다.


슬슬 잠이 오는지 알람을 맞추고 휴대폰을 저 멀리 놓아둔다.


그리곤 밀렸던 잠을 청해 본다.

나 자신에게 오늘 정말 고생했다면서 셀프 토닥토닥을 한다.

눈을 감고 있으면 인천공항에서부터 런던까지 왔던 여정을 다시 회상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눈뜨면 우리 집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일단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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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눈이 떠진다. 벌써 아침인가? 뭔가 컨디션이 좋다.


몇 시인지 시간을 확인한다.

4:50 am


아직 한참 멀었구나.


더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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