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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뜨고 TTGO Mar 22. 2019

나의 여행스타일을 찾아서

ALOHA 하와이♥ 01. 왜 하와이인가?

에디터가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 하와이. 

주변 지인들이 에디터의 입김에 신혼여행지를 하와이로 급 선회하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로, 평소 하와이 이야기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2013년도에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하와이를 잊지 못해서... 아이를 가진 후 태교여행으로 다시금 하와이에 갈 정도로... 하와이와 사랑에 빠졌다. 




신혼여행은 하와이지~!
하와이에서 찍은 에디터 신혼여행 사진

 80년대의 부곡하와이(경남 창녕군 소재, 현재 폐업), 90년대의 제주도가 가장 hot한 (신혼)여행지였다면, 해외여행이 본격화된 2000년대에는 하와이가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었다. 그때 당시 얼마나 인기였었냐면, 2001년 영화 '친구'의 명대사에서 가늠해 볼 수 있다. 

"니가 가라 하와이" 



왜 하와이인가?
낚시하는 하와이 주민들

 서울에서의 시간은 24시간 바쁘기만 했었다. 밤낮없이 회사에 얽매여 야근에 야근을 하고 주말 출근도 불사하고 있다가 결혼을 하는 그 전날까지도 야근을 했었다. 그렇게 일을 뒤로 미뤄두고 떠났던 하와이에서의 시간은 굉장히 느리게 갔다. 본토 미국인들의 여유있는 생활과 하와이 문화가 합쳐져서 그런지, '여유'라고 표현하기에는 훨씬 더 여유로운 시간들이었다. 해가 지고도 따뜻한 와이키키 해변가에서 수영을 즐기고, 달달하게 익은 열대과일을 까먹으며 둥가둥가 우쿨렐레 소리를 듣고, 하루종일 가만히 앉아서 웃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기만 해도 행복했다. 하와이가 여행지로 인기가 많았던 이유도 사는게 바쁜 사람들에게 쉼이 필요해서가 아니었을까?



나의 여행스타일을 찾아서
와이키키 해변가

 2010년도 이전에는 해외여행을 떠날 때 큰 맘을 먹고 떠났어야 했다. 그렇다보니 모든 해외여행에서... 다리가 퉁퉁 부을 때까지 돌아다니며 하나라도 더 눈에 담고 오려고 했었다. 잠만 자게 되는 숙소는 당연히 낮은 등급이거나 호텔이 아닌 Inn을 선택하곤 했었다. 국내에 LCC가 보편화되면서, 자주 해외로 나가다보니 여행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던 것 같다. 가장 큰 변화는 여행의 목적이 '관광'에서 '휴식'으로 옮겨가게 된 것이고, 시간 단위로 짜던 일정표가 널널해지며 '아무것도 하지 않기'가 하루 일정이 되었다. 주변인들로부터 성격급하다는 평을 많이 듣는 에디터였는데, 느긋한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하와이에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 



EDITOR. DAHYUN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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