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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뜨고 TTGO Sep 10. 2019

타이베이 여행 1탄 - 1일 5끼는 기본, 맛있는 여행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게 이제 가을이 온 듯하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여울리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오늘 함께 떠날 곳은 바로 대만,

대만은 우리나라에서 2시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하루 이틀 휴가만 내면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어서

길게 자리를 비우기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시먼홍로우, 지우펀, 스펀, 홍마오청 등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

여행자들의 발길을 더욱 유혹한다.



이렇듯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대만은

일정 내내 먹기만 해도 다 먹지 못할 만큼 다양한 먹을거리들을 자랑한다.

대만에 가면 꼭 먹어야 할 것들 위주로 소개할테니

여러분도 맛있는 대만 여행을 떠나길 바란다!



대만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융캉제에 위치한 스무시 하우스!

이곳은 CNN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아이스크림 망고 빙수가 유명해서

대만을 찾은 관광객들은 필수로 찾아가는 곳이다.

가격은 대만달러 250으로 우리 돈으로는 약 1만원 정도.

푸짐하게 올려져 있는 망고와 아이스크림을 먹다 보면

대만의 무더위도 싹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다!

다만 워낙 인기 있는 곳이다 보니 웨이팅은 기본이라는 것만 유의하자.



융캉제에는 스무시 빙수를 포함해 맛있는 먹거리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샤오롱바오가 맛있기로 유명한 딘타이펑의 본점이 여기 있다.

작은 만두 모양의 샤오롱바오를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터지는 육즙에 한 번 놀라고, 그 맛에 두 번 놀라게 된다!

이 샤오롱바오 역시 대만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딘타이펑의 인기 만큼 상당히 긴 줄을 기다려야만 맛볼 수 있다.



대만 하면 우육면도 빼놓을 수 없다!

깊고 진한 육수와 소고기의 조합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는 사실!

융캉제에도 50년 된 우육면 맛집이 있지만

진짜 맛있는 곳은 베이터우의 율가라는 곳이다.

자신의 취향대로 골라 먹는 우육면은 대만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다.


다음 맛볼 음식은 훠궈!

우리나라의 샤브샤브와 비슷한 요리라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음식이다.

대만의 훠궈는 육수를 내가 원하는 걸로 선택할 수 있는데

오리지널, 한방, 마라, 우유 등 육수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마라와 우유의 조합을 추천한다.

마라의 매운 맛과 우유의 담백함이 조화를 이뤄주기 때문.


신선한 해산물과 맛있는 고기, 그리고 다양한 채소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대만의 훠궈는

더운 날씨에 잃어버린 입맛을 돌려준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흑당 버블티!

원조는 대만이다. 대만에는 꽤 여러 종류의 버블티들을 판매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타이거 슈가와 신복당!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타이거 슈가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겠지만

신복당의 버블티 역시 이에 못지 않는 맛을 느낄 수 있다.

너무나 맛있어서 대만 여행 중에 하루에 한 잔 씩은 꼭 마셨던 기억이 난다.



진짜 대만을 만나려면 야시장을 찾아가야 한다.

밤이 되면 더욱 활기 넘치는 이곳은 북적이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대만은 워낙 야시장 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타이베이에만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야시장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하자면

스린, 닝샤, 라오허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맛있는 길거리 음식들 뿐만 아니라

총쏘기, 풍선 터뜨리기 등 어릴 적 즐겼던 놀이들을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꼭 한 번 들러보길 바란다.



이번 대만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들은 실패한 게 하나도 없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을 꼽으라면

바로 지파이와 곱창국수!


닭갈비로 만든 지파이는 정말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으로

대만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라 많은 곳에서 팔고 있지만

그 중에서 꼭 악마 지파이로 먹을 것을 권하고 싶다.


곱창국수는 시먼홍로우에서 가까운 아종면선이 가장 유명한데

이곳에 가면 곱창국수를 들고선 길거리에 서서 먹고 있는

사람들로 진풍경을 이룬다.



지금까지 소개한 음식들 외에도 대만식 탕수육, 갈비 튀김, 산더미 빙수, 치즈볼 등

끝없이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대만은

구내 식당의 점심이 지겨운 직장인들에게 최고의 여행지가 되어 줄 것이다.

배가 불러도 하루에 다섯 끼는 먹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대만으로 맛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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