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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띠 Mar 07. 2022

[딩딩리포트] 밤사이 상황

2022년 3월 7일 /  산불 확산과 사전투표 부실 논란

* 오늘 딩딩리포트는 국내 소식과 주간 일정으로 대체합니다.



[ 울진 산불 나흘째 확산 ]


Q. 산불 나흘째 확산중?


주말에는 산불이 여러건 있었는데요. 가장 심각한 울진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전투표가 시작됐던 지난 금요일 오전 11시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이 불이 주말 내내 강풍을 타고 크게 번졌습니다.


Q.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현재까지 집계된 산림 피해 면적이 1만5천 헥타르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4분의 1이 소실됐습니다.   밤새 1천8백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지금 불길을 잡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고요. 현재 진화율은 40% 정도입니다. 산림 피해뿐 아니라 울진 지역 388곳, 강릉과 동해 등에서 75곳의 주택과 건물이 소실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아직, 인명피해는 없지만 근처 주민 4천6백여 세대, 7천3백여 명이 임시 거주시설 등으로 긴급 대피한 상황이고요. 지난 주말엔 사전투표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Q. 비라도 오면 좀 나을 텐데... 비는 언제쯤 올까?


지금 큰 산불들이 위주로 보도되고 있지만 어제 하루만 전국에서 20여 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났거든요. 그만큼 지금 많이 날씨가 건조하고요. 근 50년 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경북 지역에  비가 3밀리미터 왔거든요. 그런데 그마저도 상당수가 울릉도 쪽에 내린 비예요. 그러니까 내륙 쪽은 한 방울도 안 내린 곳도 많은 거죠. 이런 와중에 강릉에서는 60대 남성이 불을 질러 산불이 빠르게 번지는 일도 있었는데요. 이 남성은 어제 구속됐습니다. 뀨디 말대로, 비라도 오면 좋을 텐데 기상 당국은 오는 13일에나 비가 올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미 역대 두 번째로 피해가 큰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이지속된다면 역대 최악의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Q. 피해 입은 분들에 대한 지원은?


정부에서는 어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피해를 본 주택 등에 국비가 지원되는데요. 사유시설은 70%, 공공시설은 50%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또, 피해를 입은 분들에 대해서는 생활안정지원금 지원, 지방세 납부 유예 등을 제공하게 됩니다.     




[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사태 ]


Q. 확진자 사전투표 어땠길래 그래?


그제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었죠. 5일 오후 5시부터는 확진자 분들이 투표시간 이었는데요. 여기서 크게 3가지 문제가 벌어졌습니다. 우선은 대기 문제. 갑자기 많은 인원이 몰리니까 혼란이 벌어지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투표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추운데 야외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투표를 못 한다는 지적이 나왔거든요. 그리고, 확진자랑 일반 유권자랑 동선이 섞였다는 투표소도 있었고요. 그리고, 투표를 하러 갔는데.. 2번째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Q. 오케이~ 대기 문제는 뭔 말인지 알겠고, 그럼 두 번째 문제는 뭔데?


기껏 기다려서 도착했는데, 이번에는 신원 확인이 제대로 안 됐다는 지적이 나온 투표소도 있었습니다. 확진자는 마스크를 내릴 수 없잖아요. 일부 투표소에서 그러니까 신원 확인을 제대로 못 하는 문제가 벌어졌고. 항의하는 소동도 있었다고 하죠.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라 3번째 문제가 나왔어요. 바로, 확진자 분들을 위한 투표함이 없었다고 합니다


Q. 그러게, 확진자 분들은 투표함도 없었다면서?


현행법상 투표함 개수를 임의로 늘릴 수 없도록 정해져 있다 보니까, 선관위에서는 이걸 직원들이 대신 받아다가 투표함에 넣어주기로 한 건데, 여기서 문제가 불거진 거죠. 유권자들이 직접 넣어야지 어떻게 믿고 이걸 주냐. 이러면서 항의하는 투표소도 많았다고 전해주시고요. 또, 이걸 가져가는 방식도 어디는 종이상자에, 어디는 쇼핑백에 이런 식으로 중구 난방이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총체적으로 확진자 투표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안 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Q. 이건 정치권에서도 일제히 비판했지?


일단 야당에서 강하게 비판했고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부실하고 허술하다”며, “선관위의 무능함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고요. 이준석 대표도 “우선 9일 본투표까지는 납득할 만한 보완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선관위원들은 이 사태에 꼭 책임을 지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선권위의 투표 관리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고요.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우리에겐 부정선거의 역사가 있다“며, ”어렵게 쌓은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 만큼 9일 본 선거일 전까지는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논란에 대해 어제 유감을 표명하고, 중앙선관위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도 충분히 경위를 설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Q. 도대체 선관위는 이에 대해 뭐라고 해?


이에 대해, 선관위는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제기된 모든 지적에 대해서 준비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했고요. "본 선거일인 9일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실시한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지, 부정의 소지는 절대 없다"며 부정선거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확진자가 너무 빨리 늘어 대응이 어려웠다는 취지로도 읽히는데요. 선관위는 잠시 후인 오전 10시에 긴급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역대 최대의 사전투표율.. 해석은 제각각? ]


Q.  이번에 사전투표율 정말 높았다면서?


네, 이번 사전투표율은 36.93%로 집계됐는데요. 지난 대선 보다는 무려 10퍼센트 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 역대 최고치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는데, 우선 이번에 선거 그만큼 유권자들이 많은 관심 많다는 분석도 있고요. 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다 보니까 이를 분산하려는 수요도 있는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해석은 여야가 서로 다르게 내놓고 있습니다.     


Q.  아무래도 정치권에서는 서로 자신들한테 유리하게 해석하려고 하겠지 뭐~


민주당은 특히, 호남을 중심으로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점을 들면서 야권 단일화의 역풍이 불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한거다. 해석하고 있고요. 실제로, 전남은 사전투표율이 50%를 넘었거든요.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열망이 워낙 높기 때문에 투표율도 높아진 거다.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두 당의 해석은 분분하지만 결과는 이제 이틀 뒤에 확인하실 수 있겠습니다.      



[ ★ 이번주 주간 일정 안내 ]


[ 7일 월요일 ]

- 임신부 등 감염 취약계층에 자가검사키트가 지원됩니다. 1인당 10개가 지원되는데요. 해당되는 분들은 주민센터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 8일 화요일 ]

- 내일은 공식 선거운동이 마감되죠. 후보별 마지막 선거운동과 메시지 나올 걸로 보이는데요. 이번 선거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어떤 이야기 오고갈 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 9일 수요일 ]

- 9일은 새벽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됩니다. 일단 비확진자 분들은 저녁 6시까지 진행이 되고요. 확진자 분들은 미리 고지됐던 대로 6시부터 저녁 7시 반까지 진행됩니다. 오늘 선관위가 보완 대책을 마련한다니까.. 이 발표 참고해서 모두들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0일 목요일 ]

- 대통령 당선인 확정 첫날인 10일에는 양파값 폭락에 항의하는 농민들이 상경 투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새 대통령이 해결할 현안들이 너무 많은 상황이죠.



[ 11일 금요일 ]

- 11일인 금요일에는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에 대해 5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이 지급됩니다. 18일까지니까요. 해당되시는 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유튜브 딩딩대학 염규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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