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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띠 Apr 21. 2022

[딩딩리포트] 넷플릭스 쇼크 外

2022년 4월 21일(목) / 밤사이 박살난 넷플릭스 주가 등 소식들

[ 넷플릭스 쇼크 ]


넷플릭스 가입자가 11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밤사이 주가가 35% 이상 폭락했습니다. 


Q. 넷플릭스 쇼크넷플릭스가 충격을 받았어?


- 네,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부터 좀 전해드릴게요. 밤사이 넷플릭스 주가가 장중 37%나 폭락했습니다. 말 그대로 쇼크 수준이었는데요. 약간 반등하긴 했지만 결국 마이너스 35%로 마감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421002800075?input=1195m


Q. 듣고 보니, 정말 쇼크 수준인데.. 왜 이런 거야?


- 저도 코로나로 1주일간 본의 아니게 이른바 ‘집콕’을 하긴 했었는데요. 다들 이럴 때, 집에서 뭐했어? 그러면 넷플릭스 봤지. 이런 대답하시는 분들 많았거든요. 특히, 최근 들어서는 오징어 게임이랄지 히트작들을 잇따라 배출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이런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42014410001458?did=NA


Q. 가입자가 얼마나 줄었길래 이렇게 쇼크 수준으로 폭락한 거야?


- 넷플릭스가 발표한 1분기 기준 전 세계 가입자 수는 2억 2164만 명 수준이었는데요. 전 분기 대비 20만 명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아니 가입자가 2억이 넘는데 20만 정도 줄 수도 있지 뭐 하실 수도 있겠지만요. 문제는 2분기에는 200만 명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거죠.      


Q. 앞으로 전망이 더 안 좋다는 거네? 가입자가 줄어든 원인은 뭘로 분석되고 있어?


- 일단,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이 큰데요. 러시아에서 넷플릭스가 서비스를 중단했거든요. 그러니까 가입자가 70만 명이 한꺼번에 훅 빠진 영향이 큽니다. 


러시아에서 넷플릭스가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70만 명이 한꺼번에 훅 빠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렇게 말하면 아 그럼 전쟁 끝나면 회복하나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실제로, 넷플릭스는 러시아를 빼면 오히려 가입자 50만 명 늘었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지역 별로 보면 미국과 캐나다, 유럽, 중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가입자가 줄었거든요. 이곳들 공통점 뭘까요? 우리보다 먼저 일상 회복을 한 나라들이죠.      


미국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일상 회복이 이뤄진 상태죠. 이런데 넷플릭스 볼 시간이 있겠나? 사진은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모습 ( 출처 : 매일경제 )


Q. 하긴 일상 회복하고 야외활동 많이 하게 되면 넷플릭스 볼 시간이 줄긴 하겠어. 


- 그렇죠. 이제 야외활동 늘고, 재택근무도 끝나가고 하니 앞으로 줄어들 일이 더 많은 거 아니냐 이런 예측도 가능하죠. 이번에 유일하게 아시아에서만 가입자가 100만 명 이상 늘었는데요. 사실, 우리도 거리두기 해제한 지 얼마 안 되었고요. 그래서, 시간을 두고 아시아 지역도 일상 회복이 되면 빠질 수 있는 부분이겠죠. 여기에다가 지금 이른바 OTT 서비스가 너무 많이 생겼잖아요. 지나치게 경쟁이 치열해진 면도 이번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Q. 넷플릭스 입장에선 위기 대응이 필요하겠네?


- 그래서, 지금 수익성 확보를 위한 여러 수단들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일단, 계정 공유, 즉 여럿이 아이디 하나 돌려쓰는 거. 지금 이렇게 공유하는 계정이 1억 가구에 달한다고 하거든요. 이거 이제 추가 요금 부과를 하겠다고 밝혔고요. 그리고, 사실 지금까지 넷플릭스는 광고가 없었는데.. 앞으로 광고가 들어간 저가형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넷플릭스는 밝혔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420039451009?input=1195m


Q. 거리두기가 끝나가니 기업들도 희비가 엇갈리는 것 같네.


- 이게 정말 경제 지표가 무서운 게요. 오늘 넷플릭스 주가도 정확히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 기준 금리도 얼마 전에 올라서 1.5%가 됐잖아요? 이것도 정확히 코로나 이전입니다. 


귀신같이 주가가 2019년 말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제학자들이 시장은 알고 있다.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 그런 게 보이고요. 실제로, 비대면 수혜주들이 많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8% 빠졌고요. 월트 디즈니 같은 곳도 5% 이상 하락하는 등 IT, 콘텐츠가 약세를 보였고요. 넷플릭스 쇼크의 여파로 미국 나스닥도 1.2% 이상 하락 마감했습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84086632298416&mediaCodeNo=257&OutLnkChk=Y





[ 가을 재유행 ]


잦아드는 듯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올 가을 다시 대유행으로 번질 거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Q. 헉.. 가을 재유행.. 설마 이거 코로나19 관련 소식이야? ㅜㅜ


- 네, 올해 11월에서 내년 초 사이, 그러니까 늦가을부터죠. 국내에서 코로나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을 거란 연구 결과가 어제 발표됐습니다.     


Q. 아니 조금 전에 거리두기 끝나가서 기업들 영향받는 소식 살펴봤었는데... 바로, 다시 유행을 걱정해야 해?


- 그래서 방심하시면 안 될 것 같고요.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가 전망한 내용인데요. 핵심만 정리해 드리면, 4차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상황에서는 국내에서 최대 2천7백 명까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5002


Q. 사실, 저만해도 이제 백신은 그만 맞아도 되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연구 결과를 보면 다시 맞아야 하는 것 같기도 하네?


- 그래서, 이번 연구에서도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현상, 또 사회적 거리두기 중단 이런 것들이 향후 확산의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고요. 특히, 백신 주저 현상은 유행을 최대 20% 증가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수학적 분석 결과로는 1천2백만 명이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접종했을 경우 중환자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http://www.segye.com/newsView/20220419516122?OutUrl=naver


Q. 어렵게 찾은 일상인만큼 잘 지켜야 할 텐데 걱정이네.


- 어제 발표된 또 다른 연구를 보면 보통 변이 바이러스가 한번 우세종이 되면 대략 석 달 남짓 가는 걸로 나왔거든요. 지금 퍼지고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된 뒤에 석 달가량 지난 시점이면 역시 올 하

반기에 해당하거든요. 그래서 올 가을 주목해야 하고요. 또, 어젠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종 변이 확인 방안에 대한 내용도 거론이 됐는데요.     


Q. 신종 변이 출현을 빅데이터로 알 수 있다고?


- 네, 지금 재감염되는 분들 비중을 보면 델타 유행기 때 감염된 분들이 많고요. 오미크론 유행기 때 걸린 분들은 재감염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자, 그런데 만약에 그래선 안 되겠지만 오미크론에 걸렸던 분들이 덜컥 재감염이 됐다. 그러면 이건? 뭐지? 이거 신종 변이에 걸린 거 아닐까. 이렇게 의심해 볼 수 있다는 거죠.     


http://www.segye.com/newsView/20220420512542?OutUrl=naver


Q. 아 그러니까 오미크론 유행기에 확진된 분들이 또 걸리는지 잘 보면 새로운 변이의 출현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거네.


- 그렇습니다. 지금 여러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당분간은 잘 가도.. 가을엔 재유행할 수 있다. 이 점은 공통적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하반기 상황도 주목하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정원 동결 ]


작은 정부 추진을 내세웠던 새 정부에서 공무원 정원을 동결할 거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Q. 정원 동결어떤 분야의 정원이 동결되는 거야?


- 바로, 공무원 정원인데요. 차기 정부에서 전체 공무원 수가 늘지 않고 정원이 동결될 거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Q. 아 그러면, 줄어드는 건 아니고 그대로 유지된다는 거네?


- 일단, 보도에 따르면 우선 차기 정부에선 조직 진단에 들어갈 걸로 보이는데요. 일례로, 코로나 상황에선 방역 인력이 많이 필요하고, 또, 다른 국가 행사가 있으면 거기에 또 인력이 필요하고. 이렇게 일손은 상황에 따라 다르잖아요. 그래서 기능이 줄어들거나 수요가 없는 곳은 감축하고, 필요한 곳엔 재배치하는 식의 정부조직 개편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653926632298088&mediaCodeNo=257&OutLnkChk=Y


Q. 혹시, 이것도 대선 공약과 관련된 내용인가?


-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인 지난 12월 한 토론회에서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한다”고 말한 적이 있거든요. 또, 사실 이번 인수위 인사들 면면을 보면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인사들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요. 당시 이명박 정부에서도 처음 한 게 부처 간 통폐합 조직 개편이었습니다. 당시에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이런 식으로 합쳤었죠. 그런 기조가 다시 이어진다고 볼 여지도 있겠습니다. 이번에 대통령실 조직도 축소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이런 식으로 이번에 공무원 수가 동결되면 지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정원이 늘지 않는 상황이 됩니다.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2041717000513907


Q. 아 그럼 그동안에는 공무원이 계속 늘었던 거네.


- 사실, 공무원 수가 줄어든 경우는 IMF 위기 극복 과정에 있었던 김대중 정부, 또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이명박 정부 정도인데요.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공무원 수가 역대 가장 많이 증가했었거든요. 12만 명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공약 등에 따른 거였는데요. 이런 영향으로 중앙 정부 공무원 인건비는 지난해 처음 40조 원을 넘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64M4I57NA


Q. 일단, 동결한다고 하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은 걱정이 되실 수도 있겠어. 


- 맞습니다. 공무원 정원 동결은 당장 청년층 취업 문제랑도 무관하다고 할 순 없어서 아마 이 점도 인수위에서 고려할 걸로 보이고요. 사실, 지금 같은 저성장 상황에서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자본과 기술을 갖춘 대기업은 자동화라든지 비용을 줄이는 시도를 통해 고용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2040502101632078001&ref=naver


 공공 부문이나 벤처 창업 이런 쪽을 통해 돌파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측면에서 공공 부문 신규 일자리를 줄이게 되면 감축 규모에 따라 아무래도 스타트업이랄지 중소기업 지원 등에 차기 정부 정책 역량이 쏠릴 수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https://www.inews24.com/view/147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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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딩딩대학 총장 염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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