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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띠 Apr 29. 2022

[딩딩리포트] 미국 마이너스 성장

2022년 4월 29일(금) / 밤 사이 급등한 미국 증시의 배경 

[ 미국 마이너스 성장 ]


Q. 엥, 미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어? 


- 네, 미국의 2022년 1분기 국내 총생산 증가율이 연 -1.4%를 기록해서 뒷걸음질을 쳤다는 소식이 밤사이 들어왔습니다. 입니다. 코로나로 2020년 2분기에 경제가 곤두박질 치고 나서 6분기 연속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었는데요. 이 성장세 행진이 마무리된 겁니다.     



미국의 성장률이 6분기 연속 상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Q. 미국 경제는 꽤 잘 회복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 네, 여러 가지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코로나가 끝나가는 영향으로 미국에서 정부가 지원금 등을 줄인 것도 영향을 미쳤고요. 여기에 작년 말에 크리스마스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기업들이 재고를 엄청 쌓아뒀는데, 그 여파로 이번에는 재고를 많이 안 샀습니다. 그러면서 투자가 줄어든 영향도 컸습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042821594376731


Q. 마이너스 성장률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 네, 역성장은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1-2분기 이후 처음이고 1분기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1분기 무역 적자가 컸는데요. 이 부분은 미국인들이 왕성한 소비 활동을 하면서 수입이 급증한 반면 수출은 그만큼 살아나지 않아서 생긴 현상이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https://biz.sbs.co.kr/article/20000060268?division=NAVER


Q. 해외에 판 것보다 수입해 쓴 게 훨씬 많았던 거네.


- 네, 그렇죠. 사실 이거는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그리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는데요. 이런 역성장 수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꽤 좋았습니다. 나스닥은 3%이상 올랐고요. 대형주 중심 S&P500 지수도 2.47% 올랐습니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모처럼 떡상했습니다 ㅠㅠ 감동의 눈물 쥬르륵~


Q. 마이너스 성장률이 발표됐는데도 증시는 올랐네


- 전체적인 성장률은 부진했지만, 개인 소비지출이라든지, 기업 투자는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 그래도 아직 기초 체력은 살아 있네 하는 긍정론도 작용을 한 것 같고요. 워낙 지난 분기가 경제성장률이 좋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특히, 좋은 실적을 낸 기업들은 밤사이 크게 선전했습니다.


http://www.kukinews.com/newsView/kuk202204290005


[ 드디어 마스크 해제 ]


다음주 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것도 같습니다. (출처: GS칼텍스)



Q. 마스크 해제.. 어제는 한달 뒤에 한다더니.. 이번엔 바로 해제한다고?


- 네, 어제 새정부를 준비하고 있는 인수위에서 마스크 해제 시점을 5월 하순 정도로 잡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방역당국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실외 마스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그러면 이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 거야?


- 네, 일단은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고요. 정부가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선언했잖아요. 거기서 마스크만 쏙 빠져 있었죠. 그래서 마스크는 2주 지켜본 뒤에 다시 결정하자, 이렇게 한 건데 그게 바로 오늘입니다. 그래서 오늘 방역당국의 회의 직후에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만약에 오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면, 2020년 10월 13일부터 563일만에 마스크를 벗게 되는 겁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429/113140983/1


Q. 정말 길었네요그런데 그동안 마스크 해제는 정부도 신중한 입장이었는데..


- 네, 정부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치솟는 상황에서 신중하게 결정하자는 입장이었는데, 현재는 조금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현재는 유행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데다가, 코로나 19 감염병 등급도 지난 25일부터 2급으로 조정이 됐고요.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취식 금지도 해제됐습니다. 영화관에서 팝콘도 먹을 수 있게 된 거죠. 논리적으로만 따지면 실내에서 음식 먹는 것보다 야외 노마스크가 위험도는 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그러면 ‘안 벗을 이유가 없다’ 이렇게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yHcWg8FN0o


Q. 그런데 마스크 해제를 하게 되면다 벗는 거야?


- 네, 만약에 ‘실외 마스크 해제’라고 하면 ‘밖에서는 벗으면 되는 거 아니야?’하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문제가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가 실외냐를 두고 기준이 좀 달라질 수 있는 건데요. 밖이라 하더라도 사람 간 거리가 2m 이내에 들어오면 비말을 통한 감염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0030814068047761


Q. 그러면 야외라고 다 벗지는 않을 수도 있겠네


- 네, 맞습니다. 밖이라도 대중교통이라든지, 아니면 집회 행사 등 사람들이 밀집해서 몰려 있게 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실외여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10명 이하 등 전제조건을 달아서 해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어떤 방식으로든 초기에 혼란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664598


Q. 그런데 이런 마스크 해제를 두고인수위에서는 아직 좀 이르다 이렇게 판단한다는 거죠?


- 네,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였는데요. 인수위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확진자 수가 줄긴 했어도 아직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는데요. 양측이 미묘하게 기싸움을 벌이는 듯한 구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428500203&wlog_tag3=naver


Q. 정부와 인수위가 왜 마스크를 두고 입장이 다른 건가요?


- 표면적으로는 마스크 해제가 위험하다, 괜찮다 밀당을 벌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신구 권력의 기싸움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많습니다. 현 정부는 곧 마스크 프리 선언 할 것이다, 인수위는 5월 하순에나 해제 여부를 결정하자 이렇게 반발했던 건데요. 서로 과학적 근거는 무시한 ‘정치방역’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는 건데. K방역의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크 프리 선언을 자기 몫으로 당기기 위함이 아니냐는 싸늘한 시선이 있습니다. 당연히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냐 안되냐가 최우선 판단 근거가 돼야 할텐데 말이죠. 이런 건 온데 간데 없는 정치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 1270원 ]


원/달러 환율이 어제 1,270원을 돌파했습니다.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 출처 : 연합뉴스 ) 


Q. 1270원..어떤 소식이야? 환율 같기도 하고!


- 네, 바로 환율 소식인데요. 어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해서 7원 이상 오른 1272원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1270원을 넘은 건 코로나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던 2020년 3월 19일 이후 2년 1개월만입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428_0001852206&cID=15001&pID=15000


Q. 환율이 1200원만 넘어도 불안하다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1270원을 넘었네.


- 네, 여러 가지 원인들이 지목되고 있는데요. 일단 당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이 큽니다.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는 건데요. 특히 며칠 전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를 시작으로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선언한 것이 컸습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달러가치가 앞으로 치솟을 거라는 예상도 한 몫을 했습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64VC0UYVT


Q. 정부도 비상이 걸렸겠네요.


- 네, 그렇죠. 어제 그래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발언이 많이 기사화됐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냐면요.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Q. 환율이 너무 오르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겠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 네, 바로 이런 걸 ‘구두개입’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구두, 그러니까 말로 개입한다는 겁니다. 구두계약, 구두로 전달하다 할 때 그 구두, 입 구 자를 써서 말로 시장에 개입한다는 건데요. 외환을 사고 파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정부는 환율이 더 이상 오르는 걸 가만 두고 보지 않을 거니까, 손해 나지 않게 잘들 대처하세요, 하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거죠. 만약에 정부에서 시장에 달러를 확 풀어서 환율이 다시 떨어진다면, 달러를 사들였던 사람들은 손해를 볼 수 있으니까 이런 말을 들으면 떨어지기 전에 달러를 시장에 내놓을 거라는 계산인 겁니다.     


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2/04/28/S74HI7VTDZERFI2L2LBJ5J5YTY/?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Q. 그러면 일단 먼저 말로 겁을 주는 거네.


- 네, 그래서 환율이 치솟을 때 경제부총리 등이 나서서 환율 관련 ‘구두개입’을 하면 이내 환율이 다소 안정을 찾기도 하는데요. 구두개입이 효과를 발휘하는 거죠. 그런데 어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환율에 자꾸 손을 댄다는 다른 나라들의, 특히 미국의 견제가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환율을 조정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의 구두개입을 했지만 결국 마땅한 수단이 없어 공수표에 그칠 거라는 계산이 나온 것이죠.     


Q. 우리처럼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들은 환율이 중요하잖아.


- 네, 그렇습니다. 환율이 너무 낮아도 문제, 너무 높아도 문제거든요. 만약에 이렇게 환율이 치솟는다면 수출기업들은 해외에 물건 팔 때 가격이 비싸지니까 잘 안팔리겠죠.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요. 특히 요즘 기승전 물가인데, 환율이 높으면 우리가 외국에서 사서 쓰는 수입품 가격도 비싸지니까 국내 물가가 또 들썩이는 겁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428154000002?input=1195m


Q. 얼른 좀 해법을 찾아야 할 것 같네.


- 네, 현재 기사로 나오고 있는 것이 한-미 통화스와프인데요. 이는 국가끼리 미리 약속한 환율에 따라 통화를 맞교환하는 일종의 약속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환율이 오르게 되면 미국에서 약속에 따라 달러를 빌려 오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환율이 안정될 수 있는데, 이게 지난해 말에 종료됐습니다. 따라서 이를 복원하자는 논의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64VCIHO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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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딩딩대학 총장 양효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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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qA-4uuAgLl0&t=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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