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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띠 May 06. 2022

[딩딩리포트] 하루 만에 다시 폭락

2022년 5월 6일(금) / 미국 증시 하루 반짝 올랐다가 다시 대폭락

[ 반전에 반전 ]

미국 금리 인상 이후에도 어린이날 새벽 반짝 급등했던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대거 폭락했습니다. 


Q. 반전이면 예상하고 다르게 흘러갔다는 이야기잖아?


- 네, 바로 미국의 금리 인상 관련 소식인데요. 계속 강조했던 대로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시작했는데요. 금리를 결정하는 회의인 FOMC 이후에 기준금리를 0.5% p 올린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것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0.75에서 1%로 껑충 뛰어올랐는데요. 연준이 이렇게 금리를 0.5% p 올린 것은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50503580001743?did=NA


Q. 한 번에 0.5% p 올렸으면 많이 올린 거 아니야?


- 네, 보통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때는 한 번에 0.25% p씩 조정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계속해서 물가가 뛰다 보니 0.5% p씩 올린 겁니다. 우리가 계단을 오르내리는 걸 생각하시면 쉽거든요. 평소에는 한 계단씩 올라가거나 내려가잖아요. 그런데 시간 늦고 급할 때는 어떻게 합니까? 2-3계단씩 막 뛰어올라가잖아요. 바로 이거랑 똑같습니다. 이번에는 물가가 너무 급하니까 0.5% p 올리면서 두 계단 뛰어올라간 건데요. 아까 말씀드린 0.25% p는 ‘베이비 스텝’ 이렇게 두 계단씩 올라간 거를 ‘빅 스텝’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보통 금리는 0.25% p 씩 올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5월에는 2단계가 껑충 오른 게 보이시죠? ( 출처 : 중앙일보 ) 


Q. 미국도 물가 문제가 급하니까 금리도 급하게 올린 거구나.


- 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이 8.5%에 달하면서 지나치게 과열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미국 연준은 이렇게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그래도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튼튼하다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분기에 미국의 국내 총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을 두고도,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가 강하게 남아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미국 증시는 급등했습니다. 나스닥이 3.19% 올랐고요.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220505.99099001452


Q. 그런데 금리를 크게 올렸는데도증시가 올랐네.


- 네, 바로 이 부분이 첫 번째 반전인데요. 아까 한 번에 0.5% p씩 올리는 걸 빅 스텝이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두 계단이 아니라, 세 계단씩 올라가면 뭐라고 할까요? 바로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하는데요. 금리를 크게 올렸는데도 미국 증시 상황이 좋게 나온 건 바로 이 ‘자이언트 스텝’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입니다.    


http://www.segye.com/newsView/20220505509122?OutUrl=naver

  

Q. 빅 스텝은 했지만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은 없다이렇게 한 거구나.


- 네, 맞습니다. 빅 스텝이긴 하지만, 자이언트 스텝은 없구나 하면서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증시가 급반등 했던 건데요. 그래서 어제 기사들에는 앞으로 이런 걱정들이 사라지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안도 랠리’가 이어질 거다 이런 다소 성급한 분석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Q. 그런데 또 반전이 있었다는 거네.


- 네, 오늘 새벽 장을 마감한 미국 증시는 또 하루 만에 폭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 급락해서 2020년 11월 30일 이후 17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 다우 지수도 3% 이상 크게 떨어졌습니다.       


나스닥 같은 경우에는 거의 5% 가까이 빠졌습니다. ㅠㅠ 


Q. 아 정말 반전에 반전이네증시가 어디로 튈지 모르겠어.


- 이렇게 미국 증시가 떨어진 것은 조금 전 말씀드렸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을 잘못 해석했다는 생각이 퍼지면서인데요. 아까 자이언트 스텝은 없다고 해서 증시가 올랐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빅 스텝을 연속으로 두 계단 씩 계속 올라가면 이것도 문제라는 생각이 든 것이고요.      


Q. 이렇게 되면 우리도 대비를 안 할 수가 없겠네.


- 이번 미국 금리인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확 좁혀졌습니다. 우리는 현재 1.5% 수준인데, 미국이 0.75에서 1%로 바짝 따라붙은 건데요. 한국보다 미국이 더 금리가 높은 ‘금리 역전’도 곧 일어날 거다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아까 미국은 경제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했잖아요. 결국 우리 경제 체력이 어느 정도냐, 버틸 힘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최근 계속 전해드린 대로 대출 금리가 가장 시급하게 점검해야 할 부분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한선이 곧 7%를 뚫을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진짜 주린이 ]


한국투자증권의 미성년 고객이 늘고, 평균 연령도 10.8세로 확 낮아졌습니다. 



Q. 주린이..주식에 대해 잘 모르고 초보인 사람 이야기야?

- 네, 일단 키워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어제 어린이날이었잖아요. 어제는 선물 사는 걸 피해 갈 수가 없는 날인데, 평소에 마음에 품었던 선물들을 과감하게 부른 어린이들이 많았을 텐데요. 오늘 두 번째 키워드는 이런 어린이날 선물 형태가 좀 바뀐다는 소식인데요. 어린이날이나 아이 생일 때 주식이나 금융상품을 선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44026&code=11151300&cp=nv


Q. 아이에게 주식을 선물해준다는 건가?


- 네, 잘 아시겠지만, 요즘 아이들 장난감이라든지 괜찮은 선물 사려면 금액이 몇 만 원씩 금방 나가잖아요. 아예 이럴 바에는 국내 대기업의 우량주라든지, 아니면 해외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주식을 사주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통계를 보면요. 지난달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미성년 고객의 평균 연령은 10.8세로 2019년 12.7세보다 낮아졌고요. 미성년 고객의 수 자체도 1년여 만에 3배 이상 확 늘었습니다.  


2021년 상승장을 기점으로 미성년자 신규 계좌가 급증하긴 했네요.

  

Q.  아예 장난감 사줄 돈이면 주식을 사주겠다이런 거네.


- 네, 그렇죠. 우리나라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미성년 주주가 최근 몇 년간 확 늘었거든요. 2019년 말에 20대 미만 주주는 1만 8천여 명이었는데, 2년 만에 35만 8천 명으로 20배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특히 해외주식 투자 비중도 늘었는데요. 앞선 통계에서도 해외주식에 투자한 비중이 성인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예전에는 저축 습관을 길러준다고 적금을 많이 들어주곤 했는데, 적금 예금의 이자도 워낙 낮아지다 보니, 장기에 자금이 불어날 수 있는 게 주식이라는 생각에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740019&plink=ORI&cooper=NAVER


Q. 그런데 미성년 자녀가 주식을 살 수 있나?


- 자녀에게 주식을 사주려면 증권 계좌가 필요한데, 아이들이 계좌를 만들 순 없겠죠. 부모가 같이 증권사나 은행을 방문해야 계좌를 열 수 있고요. 부모 또는 법정 대리인 신분증, 자녀 도장과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자녀 이름으로 된 통장이 필요합니다.        


https://www.nbn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0226


- 직접 투자가 불안하다면 어린이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도 나와 있습니다. 다만, 이런 어린이 펀드 상품은 정말 상품별로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라서, 꼭 확인을 하고 투자하셔야 하고요. 지금 투자하는 우량주가 자식대에 가서도 우량주일 것이냐는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1989년 세계 시가총액 20위 기업을 찾아봤더니, 현재는 이 20개 기업 모두가 순위에서 사라졌거든요. 따라서 한 기업 주식만 사두는 것도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60301064000008?input=1195m


Q. 부모 입장에서 주식을 사주는 게 어린 나이부터 투자교육을 시작해서 좋다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 네, 그렇죠. 그래서 오늘 두 번째 키워드, ‘진짜 주린이’. 주린이라는 표현은 ‘어린이’를 비하하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인권위에서도 이런 표현들을 쓰지 않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식은 이런 주식 초보가 아니라 ‘진짜 주식을 하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 딩딩리포트에서 쓴 주린이는 정말 '주식하는 어린이' 라는 뜻으로 쓴 겁니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57630



[ 팝콘 효과 ]

코로나19의 긴 침체를 딛고, 드디어 영화관들이 마치 팝콘이 튀어 오르듯 매출 반등을 보이는 모습니다. 



Q. 팝콘 효과..어떤 소식이야?


- 네, 바로 영화관 소식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긴 침체 기간 끝에 영화관들이 감격하다 못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어린이날 5일 하루 동안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100만 명을 훌쩍 넘었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2050502109958044003&ref=naver


Q. 코로나 기간 동안 영화관이 특히 힘들었잖아.


- 네, 하루 전국 극장에서 100만 명의 관객이 찾은 건 코로나가 본격화되기 전인 2020년 설날 이후로 처음이라고 하고요. 지난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2가 하루 만에 71만 명을 불러 모으면서 영화관들이 함박웃음이 터졌습니다.  이어 이틀 만에 바로 100만 명을 넘겼습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504_0001858734&cID=10601&pID=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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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나온 김에 잠깐 홍보!!!! 지난 주말, 닥터스트레인지2 개봉에 맞춰 딩딩대학에서도 

<마블 특집> 콘텐츠가 업로드되었습니다. 


오늘 닥터스트레인지2 개봉했쟈나요.. 그래서! 마블 영화는 보고 싶은데,  뭐부터 봐야 할지 막막한 마.알.못.들을 위해  준비했딩� 인생 절반을 마블 덕질에 바친 양 총장과  마블 토크 때 유독 ‘물음표 살인마’되는 염 총창이 함께 닥터스트레인지2 관람 전! 뭐부터 알아야 될지 보자고요!


 �본 영상은 [닥터스트레인지] [완다비전]의 대략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4cqWhohCp5g&t=7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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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무튼 다시 하던 얘기로 돌아가서... 영화관에서는 이제 팝콘도 먹을 수 있잖아.


- 네, 어제 저도 아이 데리고 영화관에 갔는데요. 영화관 시작 시간보다 20-30분 넉넉하게 갔는데, 팝콘 하고 음료수 주문이 밀려있어서 겨우 제시간에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늦어질까 봐 그냥 들어가려고 했다가..(아이에게 혼남) 실제 영화관에서 팝콘 등 취식이 허용된 첫 주간 동안 영화 관객 수가 그 전주 대비 37%나 늘었다고 합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205021138461439


Q. 역시 영화관에서는 팝콘의 힘이 세네


- 네, 게다가 거리두기 전면 해제, 실외 마스크 해제에 어린이날 휴일, 화창한 날씨로 전체적인 ‘리오프닝’ 분위기가 형성된 걸로 보이고요. 덩달아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수도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Q. 그동안 극장 가고 싶어도 참은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 네, 그래서 범죄도시2 등 국내 영화 등도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2주 뒤에 개봉 예정이고요. 6-7월에도 한국 영화들이 대기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런 분위기가 8월 여름 극장가까지 쭉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https://www.insight.co.kr/news/39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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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딩딩대학 총장 양효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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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딩딩리포트~ 영상으로! 오디오로 운전하면서 듣고 싶으시다면???


매주 수,금 선보이는 딩딩대학 0교시 라이브

잠시후 8시부터 아래 링크에서 시작해요!! 미국 증시 소식 좀 더 자세하게 다뤄드릴게요!!

↓↓↓↓↓

https://www.youtube.com/watch?v=0dCs1vNB1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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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딩딩대학 뉴스연구소에서 알려드립니다.]


똑똑하고 싶은데 어려운 건 싫어?

< 초 중도 이해할 수 있는 교양수업, 딩딩대학>에서는 경제학 콘텐츠인 <딩딩경제>에 이어, 국제정치와 세계사를 아우르는 <딩딩국제>를 론칭했습니다. 소말리아에 해적들이 창궐한 이유,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이유와도 관계가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딩딩국제 2강에서는 현실주의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3차 대전 발발 가능성에 대한 논의들 짚어봤는데요. 
3강에서는 자유주의 패러다임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콜럼버스가 남미 원주민들을 학살하는데 쓴 맹수는 무엇이었을지!! 아는 척하기 좋은 국제정치 입문!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g467JZAuMg&t=1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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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금 8시 라이브 방송!!  팟빵도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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