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9일(목) / 인플레이션 쇼크에 S&P500도 급락
Q. 월마트, 이건 미국 유통업체잖아?
- 대표적인 미국의 마트 체인이죠. 월마트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Q. 아, 매출이 많이 떨어졌어?
- 아니오. 매출은 올랐습니다. 월마트가 어제 1분기 매출을 발표했는데요. 1416억 달러 남짓, 우리 돈 180조 원 정도로 2.4% 올랐고요.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Q. 아니, 그럼 매출도 예상보다 높게 나왔는데 왜 충격인 거야?
- 바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0억 5천만 달러 수준으로 나왔는데요. 1년 만에 25%나 하락했습니다. 주식 1주당 순이익을 따져보니까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던 거예요.
Q. 그러니까 많이 팔긴 팔았는데 막상 제대로 남기질 못했다는 거네요. 이거 왜 그런 거야?
- 네, 바로. 가파른 물가상승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물가 상승이 심각하잖아요. 이러니까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늘리겠어요? 줄이겠어요?
Q. 아무래도 물가 오르면 아끼게 되지 ㅠㅠ
- 그렇다 보니까 전자제품이나 의류 같은 소비는 줄였다고 하고요. 안 사면 못 사는 생활필수품들 달걀이나 빵 같은 식료품 소비가 늘어난 거죠. 그런데, 월마트가 저가 정책을 내세워서 싸게 많이 팔아야 하는 구조인데.. 다른 사치품들이나 전자제품들처럼 가격을 크게 올려서 대응할 수가 없다 보니까.. 점점 이익을 내기가 어려워진 겁니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205184648i
Q. 비싼 값에 사다가 싼 값에 경쟁해야 하는 유통업체들이 힘들겠네.
- 그래서 월마트 주가가 어제는 11%나 폭락했고요. 오늘 새벽에는 역시 7% 내렸습니다. 이러면서 유통업체 전반에 충격을 줬고요. 아마존 마이너스 7퍼센트, 베스트바이 마이너스 10.5% 이런 식으로 일제히 마이너스를 보였고요. 특히, 미국 대형 쇼핑몰인 타깃의 주가는 무려 25%나 폭락했습니다.
Q. 하루 사이 25%요? 낙폭이 코인 시장 수준인데?
- 이렇다 보니까 밤 사이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악화했고요. 이 여파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구글이나 메타, 같은 기술 주들은 5% 안팎 급락했고요. 다우 지수가 –3.57%, 나스닥 지수가 –4.73퍼센트나 빠졌습니다. 그리고, S&P500 지수도 무려 4.04%나 빠졌어요.
Q. S&P지수가 4% 이상 빠진 거면 많이 빠진 거지?
- 그렇습니다. S&P500 지수는 대형주 중심이란 말이에요. 우리로 치면 삼성, 현대차 이런 거 포함된 코스피 200 같은 우량주 중심인 지수인데, 덩치가 큰 이것마저 4% 넘게 빠졌다. 폭락 수준이고요.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게 된 겁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519008651072?input=1195m
Q. 결국, 거슬러가면 물가 영향이 역시 크다고 봐야겠네.
- 그렇죠. 생활에 꼭 필요한 기름값이랑 밥값이 올라버리면 다른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소비가 위축되면서 연쇄적인 충격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거고요. 이렇다 보니까 오늘 새벽 미국 증시 상황을 오늘의 키워드 ‘월마트 쇼크’로 정리한 분석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월마트로 상징되는 인플레이션 충격을 의미하는 거겠죠. 그래서 오늘 우리 증시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ㅠㅠ
Q. 공식 개막, 이건 어떤 소식일까?
- 개막하니까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먼저 생각나는데, 이건 스포츠 이벤트는 아니고요. 바로, 오늘부터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본격 시작됩니다.
Q. 아 대선 끝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지방선거가 다가왔구나.
- 지난 3월 대선이 있었고, 채 석 달이 되기 전에 지방선거를 치르게 되는 건데요. 바로 오는 6월 1일. 6.1 지방선거일입니다. 이번 선거에선 전국 2천3백여 선거구에 총 7천6백여 명의 후보가 등록했습니다. 대통령 취임한지 불과 22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거든요. 3주 남짓 되죠. 그렇다 보니까.. 대선의 연장전 성격도 강한 게 사실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518156200001?input=1195m
Q. 그러게. 지난 대선 때도 정말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렸었잖아.
- 그렇다 보니까, 이제는 여당이 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선에 이어 내친김에 지방선거까지 이겨야 한다. 국회 다수 의석을 민주당이 차지한 상황에서 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이런 입장이고요. 야당인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권 견제를 위해 지방선거에서 선전해 패배를 설욕하겠다. 맞서고 있습니다.
Q. 이번 선거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지방선거면 시장, 구청장을 뽑는 거지?
- 네, 크게 광역과 기초로 나뉘는데요. 광역이면 시도지사입니다.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이런 식으로 단체장을 뽑고요. 또, 우리 동네 구청장, 시장, 군수 뽑는 겁니다. 여기에 시의회, 구의회 기초 의원도 함께 뽑게 됩니다. 또, 지방선거에서는 교육감도 함께 선발합니다.
Q. 어우 많이 뽑네.
- 네, 여기에 국회의원 보궐 선거도 실시합니다. 예를 들어,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했잖아요. 그래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여기엔 이재명 총괄 선대위원장이 출마했고요. 또, 경기지사 후보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지역구 경기 성남 분당 갑, 여기엔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이 출마했거든요. 이렇다 보니까. 보궐 선거를 치르는 지역은 투표용지 8장을 받게 되고요. 지역에 따라 좀 더 적게 받는 곳도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7장을 받게 됩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97533
Q. 대체적인 판세는 어때?
- 네, 일단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나 보도를 종합하면 기본적으로는 여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더 많습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었는데요. 그때는 탄핵 대선 이후 치러진 첫 전국단위 선거였거든요. 이번 지방선거 역시, 대선 정권교체 이후 단기간에 시행되는 전국 단위 선거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대선 영향이 좀 더 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다만, 어제 있었던 5.18 기념식이랄지. 또, 오는 주말에 치러지는 한미 정상회담. 거기에 장관과 총리 등 인사청문회 진행 상황 등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이 많이 있다 보니 향후 흐름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http://www.segye.com/newsView/20220518520184?OutUrl=naver
Q. 함께 지켜봐야겠네.
- 이번 선거 사전투표는 27·28일 양일간 진행되고요. 특히, 11개 선거구에 한해, 기초 의원 3명 이상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시범 도입했는데요. 시간 관계상 오늘은 어렵고, 중대선거구제가 뭔지는 제가 나중에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6.1 지방선거 MBC 개표방송 선택 2022에서도 제가 출연해서 개표 상황 전해드릴 예정이거든요. 선거방송은 MBC 시청 부탁드립니다.
Q. 역대 최악, 이건 또 어떤 소식이야?
- 네, 좋은 소식 좀 전해드리고 싶은데, 계속 힘 빠지는 소식이 더 많은 요즘인 것 같은데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보유주는 4대 핵심 지표들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Q.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가 그만큼 더 심각해졌다는 거네.
- 네, 세계기상기구가 현지시간 어제 낸 보고서에 따르면요. 2020년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413.2ppm이었습니다. 산업화 이전에 비해 대략 150% 이르는 높은 수준인데요. 이렇게 온실가스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 농도가 진해지다 보니까. 온실가스 농도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051816185447150
Q. 온실가스 농도가 높아지면 점점 지구 온도도 올라갈 수밖에 없겠어.
- 네, 지구 연평균 기온도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았고요. 온도가 올라가니까 북극 빙하도 녹아서 자연스럽게 해수면도 올라가지 않겠어요? 지구 평균 해수면도 최근 7-8년간 연평균 4.5밀리미터씩 상승해서 지난해 역시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90년대에는 상승 속도가 연평균 2밀리미터 정도였는데, 역시 두 배 이상 속도가 빨라진 겁니다. 또, 바닷물의 온도도 계속 따뜻해지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Q. 최근에 각지에서 기상 이변이 발생한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었는데.. 점점 심각해진다니 걱정이네.
- 네, 얼마 전에는 제가 인도 기온이 50도에 육박한다는 얘기도 해드렸었는데요. 이렇게 해수면이 올라가면 해안가에 거주하는 수억 명의 생존이 위협받게 되고요. 인간뿐 아니라 동식물 생태계도 위협해 식량 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도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인류가 실패하고 있다며, 기후 재앙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우려를 내놨는데요. 과거 기후 변화가 기후 위기로 바뀌더니, 이제는 기후 재앙으로 점점 표현 수위가 올라가는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51816350005862?di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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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법률용어 <딩딩3분>에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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