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과거 2017년 7월 방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지나가면서 평택 공장을 내려다보며 ‘엄청난 크기에 놀랐다’고 언급을 한 적은 있는데, 현직 미국 대통령이 방문하는 건 처음입니다. 일단 삼성전자 평택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기도 하고요. 부지 면적만 87만 평, 축구장 400개를 합쳐놓은 규모입니다.

경기도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세계 최고 규모라고 하네요. ( 출처 : 동아일보 )

Q. 크긴 크네. 그런데 한국에 오자마자 반도체 공장에 간다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 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장 현황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현재 건설 중인 3라인, P3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 P3 라인이 1,2라인보다 더 커서 세계 최대 규모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 대통령 한국 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반도체 공장을 찾은 것은 역시 중국에 대한 견제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 반도체 생산 강국인 한국과 대만을 포섭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Q. 중국에 대한 견제를 하기 위해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는다는 건가?

- 네,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어려움이 큰데요. 앞으로 자율주행차라든지, 로봇, AI 등 반도체 수요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요. 미국으로서는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이고요. 미*중 갈등이 심해지면서 중국에 대한 첨단 산업 의존도를 줄여나가려는 움직임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https://www.etnews.com/20220519000114

[한-미 정상회담 D-1]韓·美 '반도체 동맹' 강화…공급망 재편·中 견제 노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가장 먼저 찾는다. 사실상 방한 첫 일정이다. 미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현지 제조시설을 찾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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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러고 보니, 바이든 대통령이 참 반도체를 많이 강조하는 거 같아.

- 네, 취임 직후인 지난해 4월 백악관에서 반도체 만들 때 쓰는 웨이퍼, 둥그런 판을 직접 들고 나와서 미국에 투자하라고 독려를 하기도 했는데요. 거의 뭐 반강제적으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에 공장 짓도록 압박해서 결국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20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짓겠다고 발표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미국 텍사스 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출처 : 시사저널e )

Q. 한국과 반도체 협력을 해서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미인 거네.

- 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조금만 더 시야를 넓혀서 보면, 반도체 하면 또 대만이 앞서가고 있거든요. TSMC라는 거대 반도체 기업을 앞세워서 미국과 반도체 협력을 하고, 중국과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거든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반도체 공장 방문은 그래서 대만과 한국 일본을 묶어 ‘경제적인 반중 연대’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Q. 아 그래서 비무장지대 대신 반도체 공장을 선택한 거구나.

- 결국은 군사동맹이든 경제동맹이든 ‘반중국 전선’을 강하게 한다는 건 동일한데요. 이번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를 공식 출범할 예정인데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0여 개 나라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IPEF 참여 예상 국가들 목록입니다. 우리나라는 확실시되고 있죠 ( 출처 : 뉴시스 )

Q. 인도-태평양 프레임워크,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 이는 한마디로 예전에 WTO, 그러니까 전 세계가 다 같이 무역 잘합시다 라는 구조에서 미중 갈등으로 이 공급망이 무너지니까, 일단 그러면 마음 맞는 나라들끼리 ‘끼리끼리’라도 무역을 잘해보자, 하는 성격이고요. 포함되는 나라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국을 둘러싸면서 경제적으로 봉쇄하려는 의미도 있습니다. 미중 갈등, 중국의 경제적 봉쇄, 반중국 경제동맹 강화 이런 큰 흐름의 하나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684053

尹대통령, 美 주도 IPEF 참여한다…출범 정상회의 '화상' 참석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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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흐름을 중국이 가만히 두고 보지는 않겠죠? 따라서 앞으로 우리 정부의 외교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은 벌써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IPEF 가입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 MBC 뉴스데스크 기사를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HXZfK5k-8pY

[ 쓰러진 공룡 ]

미국의 대형 유통체인 타깃(Target)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유통 공룡들이 타격을 입는 모습입니다. ( 출처 : 조선 비즈 )

Q. 쓰러진 공룡.. 어떤 이야기야?

- 네, 미국 증시 이야기인데요. 미국 뉴욕 증시가 최근에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밤에도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다우 등 주요 지수가 맥을 못 췄는데요. 그 전날에 있었던 폭락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Q. 미국 증시야 워낙 올랐다 내렸다 하긴 하는데 얼마나 안 좋았던 거야?

- 네, 현지시간 18일 미국 증시는 거의 약 2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는데요. 다우지수는 3.57% 떨어지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4% 넘게 빠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73% 폭락했습니다. 거의 코로나 사태로 충격을 받았던 2020년 6월 11일 5.89% 떨어진 이후 가장 낙폭이 컸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519008651072?input=1195m

'버블 경고' 속 뉴욕증시 2년만에 최악 하루…나스닥 4.7%↓(종합) | 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공포와 '버블' 경고 속에 약 2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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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단 폭락 이유부터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

- 네, 우선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이 워낙 심해서 경기가 침체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물가가 가파르게 오를 거라는 것은 뭐 계속해서 예상이 됐던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왜 최근 갑자기 주가가 폭락했냐 하면, 바로 미국의 대형 유통기업들, 그러니까 대형 유통공룡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https://www.ytn.co.kr/_ln/0104_202205190752145878

뉴욕증시, 소매기업 실적 악화에 폭락...S&P500 4%↓

[앵커]뉴욕증시가 소매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물가 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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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런데 유통기업들 말고도 기업은 많잖아요. 그것 때문에 이렇게 주가가 폭락하는 건 이상한데?

- 네, 그렇죠. 평소였으면 유통주들이 안 좋고 말았을 텐데요. 이번에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소매업체 타깃의 실적 자체도 안 좋았는데, 잘 뜯어보면 또 생필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은 늘었습니다.

Q. 그런데 매출이 늘었는데 왜 주가가 크게 빠진 건가요?

- 매출이 늘었는데 주가는 왜 이러냐, 하면 비용 구조가 원가가 엄청나게 뛰면서 마진이 줄어든 것 사람들이 주목한 겁니다. 게다가 식료품, 휘발유 가격이 뛰니 소비자들이 당장 급하지 않은 TV 등 가전제품, 가구, 옷 이런 거는 소비를 확 줄인 거죠. 이런 비필수 품목, 내구재 수익이 반토막이 났거든요. 이런 징조를 시장에서는 바로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한 겁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685169

타깃 등 소매업체들이 美 경기침체 비상벨 울렸다(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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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단순히 유통업체가 안 좋아졌다고 주가가 떨어진 건 아니네.

- 그렇죠. 가뜩이나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준에서 금리를 가파르게 올린다고 하는데, 그래도 경기가 좋으면 버틸만하죠. 그런데 어라 유통업체들 실적 보니 이거 딱 경기 침체로 가는 길목에 있네, 주식 던지자. 이렇게 해서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Q. 국내 주식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겠네.

- 네,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어제 코스피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1% 넘게 하락하면서 사흘 만에 2600선이 무너진 건데요.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형주들이 모두 힘을 못 쓰고 국내 유통주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환율도 확 뛰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는 폭락이 이어지진 않았지만 오늘 우리 증시도 힘든 하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519_0001877851&cID=10403&pID=15000

[마감시황]코스피, 기관 매도에 1.3% 하락…2590선 마감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기관의 매물 출회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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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비행 ]

국제 유가상승에 따라 유류할증료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Q. 고공비행, 이거는 어떤 소식인가요?

- 네, 비행기표 관련인데요. 일단 좀 우울한 소식이긴 한데요. 최근에 코로나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해외여행 준비하시는 분도 많을 텐데요. 각국이 여행 관련 규제를 풀고 있는데요. 23일부터는 우리나라도 입국 관련해서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 등으로 대체하기도 하고요. 직항편도 많이 복원이 되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데, 문제는 비행기표입니다.

Q. 해외여행 가고 싶어도 비행기표 없으면 못 가는 거잖아.

- 네, 그렇죠. 항공권 가격이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 범인은 바로 유류할증료입니다. 해외 갈 때 비행기가 기름 많이 쓰니까 항공권 가격에서 기름값,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기름값,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유류할증료가 붙게 되거든요. 그런데 6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로 오를 전망입니다.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2051615403871770

"여름휴가 어쩌지" 유류할증료 또 최고치 경신 - 머니S

유류할증료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또 다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정부의 격리면제 조치로 국내 항공업계는 잇따라 국제선 증편에 나서고 있지만 유류할증료가 재차 발목을 잡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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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제 좀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항공권 가격이 발목을 잡는구나.

- 네, 일단 항공사들이 부과하는 유류할증료가 편도 기준 최대 29만 3천8백 원까지 부과될 전망입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6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이번 달보다도 2단계 올라서 19단계로 정해졌다고 밝혔는데요. 유류할증료는 단계별로 부과가 되는데요. 지난 1월과 2월에는 6단계였는데, 3월에 10단계, 4월에 14단계를 거쳐서 19단계까지 오른 겁니다. 이는 2016년 이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 단계입니다.

Q. 여름휴가철이 가장 걱정인데.. 그때는 수요도 몰릴 텐데.

- 네, 문제는 이게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유가 기준이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로도 유가가 계속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그렇다면 7월 유류할증료도 높은 단계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겁니다.

Q. 여름휴가 계획을 최대한 빨리 세우는 게 그나마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겠네.

- 네, 최근에 자고 나면 항공권 가격이 오른다는 푸념이 주변에서 들리는데요. 실제로 주요 노선 항공권 가격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6-7월에 비해 2배 이상 경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직 항공편 숫자는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요. 수요는 급격하게 늘기 때문에 여름까지 항공권 가격이 고공비행을 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