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에 한 차례 금리가 올라서 지금 기준금리가 1.5% 수준이거든요. 여기서 0.25% 포인트 오른 1.75%가 될 거다. 이런 관측이 지배적이고요. 이렇게 연이어 금리를 올리는 건 무려 14년 9개월 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최근에 보지 못했던 모습일 수 있는 거죠.

오늘은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Q. 저희가 여러 번 얘기했지만 이렇게 금리를 올리는 건 결국 물가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겠지?

- 그렇습니다. 코로나 국면에서 경기 회복을 위해 각국이 돈을 워낙 많이 풀기도 했었고요. 최근에는 전쟁까지 벌어지면서 물건 구하기가 어려워지다 보니까 물가가 급등하는 모습 보이고 있는데요. 그래서, 사실 오늘 금리가 오르는 건 어찌 보면 예상된 것이고요. 앞으로가 문젠데.. 그래서 한국은행이 오늘 함께 발표할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더 중요할 것 같은데요. 현재 3.1% 인 전망치도 4%대로 훌쩍 높아질 거란 예상이 나왔습니다.

https://biz.sbs.co.kr/article/20000064235?division=NAVER

기준금리 1.75%로 올리고 물가 전망은 4%대로

[앵커]한국은행이 오늘(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엽니다.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물가 인상률 전망은 올리고 성장률 전망은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박연신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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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 됐을 때도 높단 얘기 했었는데.. 이대로 나온다면 금방 4% 되는 거네.

- 네, 연간 4%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10년 10개월 만이고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될 거란 예측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목표치가 2% 대니까 꽤 높은 거고요. 이렇게 물가는 뛰면 소득이라도 올라야 할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아마 소득의 경우 오히려 성장률이 3%에서 2%로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518066500002?input=1195m

KDI, 올해 성장률 전망 3.0→2.8%…물가상승률 1.7→4.2% | 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대 후반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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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뜩이나 물가가 오르는 데 오히려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거네.

- 그래서, 바로 이런 걸 뭐라고 한다고 했었죠? 무슨 플레이션?

Q. 스테그플레이션!!

- 그래서, 사실 작년만 해도 딩딩대학에서 IMF에 직접 취재했었거든요. 을 때, 한국이 그래도 수출이 양호하다. 스테그플레이션은 시기상조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몇 달 사이 분위기가 좀 바뀌긴 했어요. 어제 한국경제연구원에서는 한국에서 이미 스태그플레이션이 이미 진행 중이다. 이런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525_0001884782&cID=13001&pID=13000

한경연 "스태그플레이션 이미 진행 중…상황 악화 우려"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우리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Stagnation)와 고물가(Inflation)가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한 상황이며,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더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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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러면 물가도 물가 지만 경기침체도 막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어.

- 다만, 한경연의 전신이 전경련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기업들 입장을 어느 정도 대변하는 성향도 감안해서 보긴 해야 하는데요. 어쨌든 이런 주장들이 나온다는 게 분위기가 분명히 달라진 건 맞거든요. 이렇게 되면 사실 금리를 올리긴 올려도 또 가파르게 올리는 건 조심스러울 순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뉴질랜드 같은 나라도 한 번에 0.5% 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에 나선 상황인데, 우리는 오늘 이 정도까진 어려울 수 있고, 0.25% p선이 아니겠느냐. 이런 전망이 더 우세한 것 같습니다.

[ 50년 주담대 ]

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50년 만기의 초초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Q.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의 줄임 말이고.. 여기에 50년이 붙었네?

- 네,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주담대, 이걸 장장 50년에 걸쳐 갚는 상품이 내년에 도입될 전망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키워드 ‘50년 주담대’입니다.

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2/05/25/YI5SHGKD2BCGFEXM2PZRA4GZRU/?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내년 청년·신혼부부 대상 50년 만기 주담대 도입 전망

내년 청년·신혼부부 대상 50년 만기 주담대 도입 전망 주금공, 초장기 모기지론 상품 설계 착수디딤돌 대출 확대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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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0년 이면 가만 보자, 내년에 빌리면 2073년까지 갚아야 하네.

- 저도 그땐 90세가 넘는데... 그렇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건 나이가 젊은 분들만 가입이 가능한 거고요. 그래서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상품이 될 걸로 보이는 데요. 대출받을 때 소득을 따져서 한도가 나오잖아요. 매달 원금과 이자 갚는데 얼마나 쓰는지 이런 걸 월급이랑 비교해서 빌려준단 말이죠. 그런데, 조금 전에 얘기한 대로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오르잖아요. 그러니까 매달 갚을 금액이 높아지죠. 그럼 대출 한도가 그만큼 줄어드는 거예요.

대출할 때는 연간 소득에서 원금과 이자, 카드값 등 갚을 금액을 따져서 대출 한도를 산정합니다. 이걸 DSR 규제라고 합니다.

Q. 소득은 그대론데.. 이자가 올라가면 빌릴 수 있는 한도도 줄겠네.

- 그런데, 이 소득이 그대로 있으면 다행인데, 조금 전 살펴본 대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까지 오면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럼 젊은 층일수록 집 사기는 더 힘들어지는 거죠. 그래서, 만기를 확 늘리면 매달 갚아야 될 원금이 분산되니까 상대적으로 소득 대비 여유가 생기는 거고요. 그래서 대출 여력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그러니까 쉽게 말해, 금리가 계속 오르니까 대출 막히지 않게 젊은 층에 숨통을 터준다. 이렇게도 볼 수 있겠네.

- 그래서, 같은 취지로 보금자리론 같은 정책대출도 기존에는 6억 원 이하의 집만 가능했는데. 이제 9억 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 검토하는 등 관련 대책들이 나오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사실 세상에 공짜는 없잖아요. 대출 늘어난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Q. 하긴, 갚는 기간이 확 늘어나긴 하잖아.

- 예를 들어서, 3억 5천 정도를 50년 만기로 대출받는다고 했을 때, 30년 만기면 30년간 내는 이자가 2억 5천만 원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50년 만기로 대출을 받으면 원금은 50년 동안 분산이 되긴 하겠지만 이자 내는 기간이 길어져서 총이자는 4억 6천만 원까지 늘어납니다.

만기가 늘어나면 매년 갚는 금액은 줄어들지만 나중에 갚아야 할 이자 총액은 기간만큼 늘어나게 되죠.

Q. 아, 원금 3억 5천인데, 이자가 더 많은 거네.

- 장기간에 걸친 거긴 하지만 이자가 1억 원 이상 늘긴 하는 거죠. 그래서, 앙면 성도 고려해야 하긴 하겠고요. 다만, 그럼에도 이런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는 건 그만큼 물가나 금리가 오르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충격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 때문이라는 건 인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취지로 지금 정부에서는 지하철과 버스 환승도 가능한 통합 정기권을 만드는 논의도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70481&ref=A

“버스 환승할인 가능한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추진”

정부가 버스 환승할인도 가능한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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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 이제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해?

- 뭐, 확정된 건 아닌데.. 그런 추진 중이라는 논의가 나오고 있고요. 어쨌든 청년, 서민층이 아무래도 대중교통 이용 비중이 높으니까.. 물가 대책, 금리 대책 이런 것들이 앞서 살펴본 금리인상 키워드와도 어느 정도 연결돼 있다 이렇게 보실 수 있겠습니다.

[ 청와대 더 개방 ]

지난 10일부터 개방된 청와대의 개방범위가 오늘부터 본관과 관저 내부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Q. 청와대는 이미 개방한 것 아니었어? 더 개방은 뭐지?

- 청와대는 진작에 개방했는데, 바로 오늘부터는 개방 범위가 넓어집니다. 그래서, 오늘의 키워드 ‘청와대 더 개방’입니다.

Q. 개방 범위가 확대된다는 건데, 어디 어디가 또 개방되나?

- 바로, 오늘부터는 청와대 본관과 관저 내부가 공개됩니다. 하나씩 좀 보면요. 청와대 본관은 말 그대로 우리가 TV에서 늘 보던 그 건물 파란 기와 지붕.. 말 그대로 청와대죠.

사진에 늘 나오는 저 건물이 청와대 본관 건물입니다. 구조도도 참고하세요.

Q. 본관은 대통령 집무실로 쓰였던 곳 아닌가?

- 그렇죠. 대통령 집무,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됐던 청와대 중심 공간이고요. 원래는 이 자리가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관저였다고 합니다. 그걸 역사 바로잡기 차원에서 푸른 기와가 있는 현재 본관으로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그게 1991년 이거든요. 그래서, 생각보다 건물 자체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진 않았어요. 여기가 오늘 공개되는 겁니다.

http://www.weekly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5352

'SBS스페셜' 2564평의 청와대 본관...그 속에 숨겨진 비밀은? - 위클리오늘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준공 30년을 앞두고 있는 청와대. 그 속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26일 방송될 SBS 스페셜 ‘권력과 공간 : 청와대 (재)건축 프로젝트’에서는 주소는 있지만 지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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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러네요. 저는 훨씬 오래전부터 쓰인 줄 알았는데..

- 청와대라는 명칭은 그전부터 있었지만 건물 나이만 보면 그렇다는 것이고요. 또, 이번에 공개되는 곳이 바로 청와대 관저 내부입니다. 관저는 쉽게 말해 고위 공무원들이 사는 저택이란 뜻입니다. 집이죠.

Q. 아, 그럼 집을 공개하는 거면 내부도 볼 수 있는 거야?

- 지난 10일에는 관저 뜰까지는 개방이 됐었지만 내부는 안됐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거실과 침실, 드레스룸, 메이크업실 까지 다 볼 수 있도록 관저 창문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뜰, 그리고 지난 23일에는 춘추관과 영빈관 그리고 여기에 이어서 오늘부터 본관과 대통령이 살던 집까지 공개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