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딩리포트] 25년 만에 쌍둥이적자
2022년 6월 10일(금) / 심상치 않은 지표, 강남 아파트도 하락
[ 돌아온 쌍둥이 ]
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무려 25년 만에 한국에 쌍둥이 적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게 뭘까요?Q. 돌아온 쌍둥이..어디 갔다가 온 건가요?
- 네, 진짜 쌍둥이는 아니고, 일단 질문부터! 지금 우리나라 제일 잘 나가는 경제 수치가 뭘까요
Q. 성장률도 떨어졌고 물가도 빠르게 오르고..좋은 게 없긴 한데, 그나마 수출이 좋은 거 아니야?
- 네, 현재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긴 한데요. 이런 가운데 그래도 그나마 우리나라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게 바로 수출입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615억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77조 원정도 되는데, 이게 역대 두 번째 규모를 나타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601018800003?input=1195m
Q. 어려운 시기에 역대 두 번째면 대단하긴 하네.
- 네, 그런데 이게 속을 잘 들여다보면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습니다. 수출액이 늘어난 만큼, 수입액도 크게 늘었거든요. 그래서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수치, 그러니까 무역수지는 오히려 적자입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81512&ref=A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어찌 보면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서 전체는 마이너스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무역수지는 적자로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Q. 아 그러면 수출은 늘었는데 전체적으로 적자라면 막 좋아할 거는 아니네.
- 네, 물론 무역수지가 적자가 났다는 게 무조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게 계속 쌓이면 문제가 될 수 있고요. 이게 전체 무역수지를 포함하는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경상수지는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다른 나라와 물건 팔고 서비스 제공하고 이런 모든 경제 거래에서 어느 정도의 ‘영업이익’을 냈나 이렇게 요약해볼 수 있겠는데요. 바로 오늘 발표되는 4월 경상수지에서 24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큽니다.
Q. 아 그러면 우리나라 경제에 일단 안 좋은 신호겠네.
- 네, 그런데 코로나 국면에서 경기를 지탱하기 위해서 정부가 돈을 많이 풀었잖아요. 그래서 들어오는 세금보다 돈을 더 많이 썼는데 바로 이런 게 ‘재정적자’ 거든요. 그래서 앞서 설명드린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적자’가 동시에 오는 상황을 경제학에서는 ‘쌍둥이 적자’ (twin deficit)'이라고 부릅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8C%8D%EB%91%A5%EC%9D%B4_%EC%A0%81%EC%9E%90
이 상황은 우리나라 경제 역사에서는 마지막이 1998년 IMF 외환위기 때거든요. 그래서 돌아온 쌍둥이는 결국 25년 만에 이 ‘쌍둥이 적자’가 돌아올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Q. 쌍둥이 적자..발생하면 많이 안 좋은 건가?
- 물론 경상수지 적자가 악이고 흑자가 선이고 이렇지는 않습니다. 재정적자도 필요할 때는 정부가 돈을 써야겠죠. 하지만 이런 쌍둥이 적자가 계속되면 경제 자체의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고, 아무래도 대외 신인도나 환율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2051002109958063002&ref=naver
[ 강남 아파트도 주춤? ]
계속 오르는 줄만 알았던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는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호탄일까요?Q. 강남 아파트도 심상치 않은 거야?
- 네, 부동산 시장 이야기인데요. 계속 오를 것처럼 보였던 서울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2주째 0.01% 하락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Q. 그동안 오른 것에 비하면 하락폭이 크지는 않은 것 같은데..?
- 네, 그동안 코로나로 각국이 저금리를 유지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막대한 돈이 풀렸었죠. 그래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을 끌어올렸었는데요. 우리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 상승을 겪었는데, 이제는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진 것을 체감할 수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 아파트값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Q. 강남 아파트는 떨어졌다는 뉴스를 본 지가 꽤 된 것 같은데..
- 네, 역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 가운데 강남구 아파트값이 지난 3월 이후 약 석 달 여만에 보합, 그러니까 상승세를 멈춘 겁니다. 가격이 내린 주요 단지를 보면 가격 하락폭이 정말 억 소리가 나는 거죠.
이미 올해 초부터 서서히 실거래가 하락 조짐이 보이긴 했었습니다.Q. 실제 많이 떨어졌어?
- 서울 강남구의 삼성힐스테이트는 지난 5월 24일 20억 1천만 원에 거래가 됐는데, 한 달 전에 27억 원이었기 때문에 한 번 거래에 7억이 떨어졌고요.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는 전용면적 84제곱미터가 지난달 18일에 22억 5천만 원에 거래가 됐는데 이것도 역시 직전 거래에 비해 4억 원 떨어진 가격입니다. 물론 이런 케이스는 일반적인 거래가 아닐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분명한 건 전체 서울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겁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60913384928678
Q. 일단, 몇 억씩 한 번에 떨어지니까 무섭긴 하네.
- 네, 사실 강남 아파트의 경우에는 워낙 가격이 높기 때문에 하락할 때도 액수가 큰 거죠. 그런데 워낙 강남 아파트는 떨어지지 않을 거다, 불패 신화가 있기도 했던 곳이고,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이야기가 나오면서 수요가 유지되기도 했었는데,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Q. 강남 아파트까지 가격이 주춤하는 이유, 금리 때문인가?
- 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우선 집을 한 채가 아닌 여러 채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집을 팔 때 차액에 부과되는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부과하는데, 이걸 1년간 미뤄주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세금을 아끼려는 분들이 이번 기회에 내놓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Q. 역시 금리인상 효과도 무시할 순 없는 거지?
- 그런데, 금리 소식은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큰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졌는데요. 이러다 보니, 부동산 시장에서도 대출이 막히면서 거래가 뜸해지는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Q. 금리가 오르면 주식과 부동산 같은 자산시장이 충격을 받는 거네.
- 네, 여러 번 말씀드리긴 했지만, 금리라는 것이 바로 돈에 대한 값, 그러니까 돈값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돈에 대한 값이 올라가니까 큰돈을 빌리기 아무래도 어렵겠죠.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이 점차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짧은 방망이 ]
금리인상기 단기 적금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Q. 짧은 방망이..이건 무슨 소식인가?
- 네, 바로 앞에서 말씀드렸던 소식과 연결이 돼 있는데요. 왜 우리가 야구를 떠올려보면, 크게 크게 홈런 등 장타를 노릴 때하고, 주자가 꼭 나가기 위해서 딱 맞춰서 치는 때가 나뉘잖아요. 이때 ‘방망이 짧게 쥐고 안타를 노린다’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Q. 약간 유효타를 노릴 때 그런 전략들이 나오잖아.
- 네, 지금 은행 예적금 시장이 딱 이런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도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금리가 지금처럼 가파르게 오르고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예금과 적금 만기를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긴 적금을 드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짧은 만기가 유리할까요?
Q. 당연히 계속 오른다고 하면 짧은 만기가 유리하지 않을까.
- 네, 바로 그 지점입니다. 우선 짧은 만기의 예금과 적금을 들고 나중에 만기가 된 돈을 그 시점에서 또 오른 금리로 굴리는 게 훨씬 유리하겠죠. 따라서 금리인상기에는 짧은 만기가 유리하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실제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Q. 짧은 만기의 예적금이 늘었다는 거구나.
- 네, 투자자들이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방망이를 짧게 잡고 있는 건데요.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단기 수신, 그러니까 만기 6개월 이하짜리의 예금 적금은 2027조 7천억 원이었는데, 1년 전보다 11% 이상 늘었고요. 지난해 8월 이후 신규 정기 예금 중 만기 6개월이 안 되는 게 66%를 차지했는데 평소 때의 2배 이상의 비중입니다. 그만큼 짧은 만기가 선호되고 있다는 게 수치로도 나온 겁니다. 사실 이 팁은 이미 딩딩대학 딩딩경제 2강에서 전해드린 적이 있어요!
↓ 금리와 물가 인상기 대처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https://www.youtube.com/watch?v=eqRggPD6Arc
Q. 금리 인상기에 발 빠르게 대처를 하고 계시는 거네.
- 네, 여기에 첫 번째 키워드로 부동산 시장을 말씀드렸는데,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큰 재미가 없어지니 투자자금들이 빠져나오게 되고, 일단 좀 두고 보자 하는 돈들이 단기 금융시장으로 쏠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Q. 투자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두고 보자 하는 심리가 커진 거네
- 네, 분명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한 은행에 좀 넣어놓고 보자 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요. 게다가 금리까지 높게 주기 때문에 크게 손해 볼 게 없다는 겁니다. 이렇게 주식 부동산 시장에서 은행으로 돈이 쏠리는 것을 반대방향의 돈의 흐름이다, 해서 ‘역 머니무브’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608_0001900628&cID=15001&pID=15000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금리 상승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은행권의 '파킹통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www.newsis.com
Q. 은행들한테는 반가운 소식이긴 하겠네.
- 현재 각 시중 은행들이 앞다퉈서 예금 적금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거든요. 잘 따져보셔야 할 것 같고요. 그럼 지금 붓는 적금을 깨고 갈아타야 하냐는 중도 해지에 대한 수수료를 또 따져봐야 합니다. 급전이 필요하지 않다면 일단 기왕 든 적금은 그대로 만기까지 가져가는 게 유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단기와 장기의 금리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만기가 길어지면 금리도 더 얹어주는 상품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다음 만기 때는 이런 부분도 꼼꼼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 유튜브 딩딩대학 총장 양효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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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딩대학 구독자가 드디어 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잠시후 8시 부터 딩딩대학 0교시 라이브에서 궁금한 점 해소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1dKEAXEs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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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딩대학 첫 해외 출장 콘텐츠
딩딩컬쳐 - 스페인 바르셀로나 편 2부!!
< 천재 가우디의 역작... 사실 466억 빚덩이? > 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 오늘 저녁 딩딩대학 스페인 시리즈 3탄이 업로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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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특집 1편을 못보셨다면.. 함께 보시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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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9WPgwp66VOU&t=17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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