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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띠 Jul 04. 2022

[딩딩리포트] 미국 경기침체 시작, 우리도 충격?

2022년 7월 4일(월) /

[ 리세션(Recession) ]

미국에서 경기 침체 징후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Q. 리세션, 영어로 된 키워드네.

- 네, 사실 오늘의 키워드 리세션은 번역하면 경기 침체라는 뜻입니다. 이걸 제가 굳이 영어 키워드로 소개해드린 이유, 바로 미국에서 경기 침체 조짐, 즉 리세션 징후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Recssion은 불경기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Q. 사실, 최근 경제가 좋지 않다. 이런 얘기는 계속했었는데.. 미국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 아니었어?

- 그렇죠. 지난해 말만 해도 미국이 그나마 경제 회복세 보인다는 분석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미국 연준이 제시한 미국의 국내 총생산 GDP 전망치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로 예측이 됐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4083

미 2분기 역성장, 침체 현실화…머스크·저커버그 “인력 감축”

이 전망이 맞으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뒷걸음질하며 이론상 ‘경기 침체’로 들어서게 된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

www.joongang.co.kr

Q. 성장률이 떨어진 게 아니라 아예 마이너스가 된 거네.

- 네, 지난 1분기 때, -1.6%를 기록했었거든요. 그런데, 2분기에는 이보다 낙폭이 더 큰 –2.1%로 예측이 된 겁니다. 이렇게 두 번 연속 마이너스가 나온 경우, 경기 침체라고 규정하는데요.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 출처 : 중앙일보 )

Q. 아 그럼 두 번 연속 나오니까 경기 침체인 거네.

- 물론, 발표된 수치가 전망치라서 그걸 감안하긴 해야겠는데, 그간 오차율이 크진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경기 침체, 리세션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입니다.

Q. 분위기가 빠르게 가라앉는 느낌이네.

- 사실, 금리도 원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오를 거다. 이런 전망이 많았고요.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내년쯤이 될 거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요. 지금 보면 예상보다 속도가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보통 이렇게 경기 침체가 오면 금리를 많이 올릴 수 있겠어요?

Q. 경기 침체 상황이면 금리 올리는 게 부담될 수 있겠지.

- 자, 그럼 어? 이제 금리 못 올리나 싶은데.. 그게 그럴 수가 있나요?

Q. 사실, 지금 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서 금리를 또 안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 계속했었잖아.

- 그러니까 딜레마 상황이고요. 전쟁 등으로 인해 물건 공급이 제 때 안되면서 벌어진 고물가 국면이다 보니까 침체 상황이 보여도 지금 금리를 계속 빠르게 올리게 되고, 그러니 침체는 더 심해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인 겁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704001036&wlog_tag3=naver

더블딥 아니면 스태그… 美 경기침체 진퇴양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4~6월 성장률 더 떨어져 -2.1% 인플레에 금리 올리면 더블딥 긴축 늦추면 스태그플레이션 40~50년 만에 최악 암흑기로미국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www.seoul.co.kr

Q. 미국의 경기 침체는 우리에게도 좋은 소식은 아닌 거지?

- 일단, 우리나라는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잖아요. 그런데, 우리 물건을 사가는 미국이 경기가 안 좋으면 당연히 우리 물건 덜 사갈 수 있고요. 그럼 우리도 안 좋은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여기서, 미국이 금리는 금리대로 계속 올리면?

https://www.sedaily.com/NewsView/268DOF1XEW

추경호 “하반기 수출 낙관 어려워…무역금융 40조원 이상 확대”

서울경제 경제 · 금융 > 경제동향 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추경호(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www.sedaily.com

Q. 그럼 우리도 금리를 따라 올릴 수밖에 없겠네.

- 아무래도 미국과 우리가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금리가 더 높은 쪽으로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까. 우리 입장에서도 올려야 하고요. 그래서, 일단 한국은행도 이번 달 금리를 0.5% p 올리는 빅 스텝에 나설 거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인데요.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701_0001928134&cID=15001&pID=15000

한은, 7·8월 연달아 빅스텝 나서나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이 이번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

www.newsis.com

당장, 내일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발표되거든요. 여기서 6%를 넘을 경우엔 거의 확실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는 더욱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20703010000679

소비자물가 24년만에 6%대 상승 기록하나…5일 물가 상승률 발표

이번 주 발표를 앞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5일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이 발표된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2008년 8월(5.6%) 이후

www.asiatoday.co.kr

경기 침체 조짐 속에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기업들도 신규 채용 줄이려는 움직임 보이고 있거든요. 지금 게임사 한 곳은 전 직원에 권고사직을 한 곳도 나왔거든요. 하반기 고용도 큰 타격이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2/07/04/SOMJI7PCVVG4NDO2VTCDJFAU5U/?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한국도 심상찮다… 네이버 채용 30% 축소, 베스파 전직원 권고사직

한국도 심상찮다 네이버 채용 30% 축소, 베스파 전직원 권고사직 하반기가 더 불안 기업들 감원 조짐 애플·구글·아마존 등 美빅테크 2분기 실적하락 예상에 긴축경영 낙관론자 우드까지 이미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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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라 치기 ]

중국이 나토 정상회의 이후로, 서방국가들과 우방국 사이에서 '갈라 치기 외교'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Q. 갈라 치기, 이건 무슨 소식일까?

- 바로, 중국 관련 소식인데요. 흔히, 갈라 치기라고 하면 편을 갈라 분열시키는 걸 뜻하는 말인데요.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죠. 그런데, 얼마 전에 있었던 나토 정상회의를 두고 중국이 이런 반응을 내놓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62910580001692?did=NA

한국 콕 찍은 중국 "대가 치를 수 있다"... 나토 갈라치기

나토 정상회의

www.hankookilbo.com

Q.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

- 이번 나토 회의에서는 며칠 전에 소개해드렸다시피 한미일 정상회담이 있었잖아요. 어찌 보면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우방국들이 힘을 합치는 차원의 회담을 가졌던 건데요. 이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나왔는데요. 일단, 우리나라에 대해선 다소 절제된 표현이 나왔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과 중국은 서로 중요한 동아시아의 협력 파트너로,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의 나토 참석을 비판했던 것과는 결이 다소 달랐습니다.

Q. 아 우리한테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표현을 쓴 것 아닌가?

- 반면 일본에 대해선 결이 달랐어요.

Q. 일본에 대해선 뭐라고 했어?

- 일본한테는 침략의 역사를 인정해라.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상황에 대해서는 두고 보지 않겠다고 언급했고요. 그러면서, 과거 브리핑 기록에서 일본을 협력 동반자라고 언급한 대목도 삭제했습니다.

Q. 우리와 일본에 대한 태도가 차이가 있네.

- 그렇죠. 그래서 일부 언론들이 중국이 한국과 일본 사이에 갈라 치기 외교를 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온 것이고요. 중국은 유럽과 미국 사이를 두고도 비슷한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701MW212846627639

중국, 나토 회의 참석 한국에 “중요 파트너”…일본에는 “역사 반성하라”

중국이 1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한국과 일본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였다.자오리젠 중..

www.munhwa.com

Q. 미국과 유럽에도 비슷하게 한 거야?

- 이번엔 말이 아니라 돈으로 보여줬는데요. 세계 항공기 시장의 큰 손인 중국 항공사들이 이번에 항공기를 대규모로 구매했거든요. 자, 대량 구매했는데 중국이 대량 구매했다면 몇 대 정도 구매했을 것 같아요?

Q. 그래도, 항공기는 엄청 비싸니까 한 몇십 대 구매한 건가?

- 무려 292대를 한꺼번에 시쳇말로 질렀습니다. 370억 달러, 우리 돈 48조 원에 이르는 엄청난 계약 물량이거든요.

Q. 와 진짜 큰 손 맞긴 하네. 거의 300대를 한꺼번에 산 거네.

- 그동안 중국은 미국 보잉사 항공기와 유럽 에어버스 항공기 중에 미국산도 절반 정도는 됐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걸 싸그리 유럽 에어버스로만 주문을 넣은 겁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780925

中 미국 보란듯…여객기 292대 유럽 에어버스에 몰아주기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항공사들이 보잉사와 경쟁관계인 에어버스에 대량의 여객기를 한꺼번에 주문했다. 보잉사는 미국 회사이고 에어버스는 유럽의 여객기 제조

www.nocutnews.co.kr

Q. 아, 미국 쏙 빼고 싹 다 유럽에만 주문한 거네?

- 그러면 유럽 입장에선 어떻겠어요? “감사합니다. 고객님~” 소리가 절로 나오지 않겠어요?

유럽 입장에선 배꼽인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Q. 이렇게 많이 사면 아무래도 눈치 좀 보이지.

- 미국 입장에서도 신경 쓰이겠죠. 실제로 중국 관영매체도 칼럼을 냈는데, “바이든은 보잉의 좌절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계약이 미국에 대한 보복임을 시사했습니다. 사실, 경제 문제는 사실 서로에게 이익이 가는 방향으로 거래가 이뤄질 때 가장 효율적으로 자원이 배분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 보면 경제적 이유보다는 정치적 이유가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걸 알 수가 있죠. 지금 물가 충격 같은 문제들도 거슬러 가보면 이런 이유도 있는데요. 정치적 갈등이 경제에 영향 미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