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프렌드쇼어링'이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습니다.
Q.프렌드쇼어링, 이건 어떤 용어야?
- 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어제 본격적인 한국 방문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 자, 일단 이 용어를 알려면 쇼어라는 단어부터 알아야 하는데요. 영어로 Shore는 해안이란 뜻입니다.
Q.해안가, 해변이 Shore지~
- 자, 그래서 자국에 있는 공장들이 바다를 통해 떠나는 걸 오프 쇼어링이라고 해요~ 오프~ 나간다. 이런 거죠. 그런데, 나갔던 공장들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죠.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방역 문제랄지. 국가의 지원이랄지 여러 이유로 공장들이 리턴합니다. 이걸 뭐라고 할까요?
실제 리쇼어링 기업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였어요! 코로나가 이런 흐름을 가속화했습니다.
Q.이거 우리 저번에 했죠. 리쇼어링(Reshoring)아닌가?
- 맞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게 리쇼어링이에요. 그런데, 공장이 나갔던 게 돌아오긴 돌아오는데 우리 집이 아니라 친구네 집으로 가는 것. 이게 바로 프렌드쇼어링입니다.
- 그렇죠. 지금 미국과 중국, 또 유럽과 러시아 서로 편을 갈라서 진영이 나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니네 물건 안 써~ 우리 친구가 만든 물건만 쓸 거야. 그러면 어떻겠어요? 어제 문자 질문 답변드렸던 것과 같이 서로 분업해서 만들던 체계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거죠.
30년 넘게 이어진 세계화의 흐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Q.아무래도 비용은 올라갈 수밖에 없겠네.
- 그렇죠. 일단, 어제 옐런 장관은 LG화학을 방문해 배터리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바로 오늘의 키워드 프렌드쇼어링을 언급했는데요. 이제 세계 질서에서 지정학이 아닌 기정학이나 기경학이 주목받는 시대로 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과거에는 바다로 나가는 길목이랄지, 식량이나 자원이 풍부하게 나는 지역이랄지. 지리적인 이점을 이런 이런 게 전략상 중요했단 말이죠. 국제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는데. 이런 걸 Geopolitics 지정학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기술과 경제적 요인, 반도체는 어디서 나고, 배터리는 어디서 만들 수 있고. 이 기술은 누가 갖고 있는지.. 그런 이웃을 많이 확보하는 게 중요해진 거죠. 그래서 기술 정치, 기정학(technopolitics), 기술 경제, Technoeconomics 기경학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거죠.
- 특히, 현재 심야시간대 택시 호출 성공률이 25% 수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10명이 부르면 4명만 잡힌다는 거죠.
Q. 확실히,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데.. 심야 탄력요금제라면 그럼 밤에는 좀 더 비싸게 요금을 받는 건가?
- 네, 어제 국토부에서 대통령실에 업무 보고를 했는데요. 탄력요금제는 택시가 잘 안 잡히는 밤 시간 일단 대략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가 될 걸로 예상되는데요. 이 시간대에 일정 범위 내에서 택시요금을 올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사실, 택시 요금의 경우 규제를 받잖아요. 이 경우, 타산이 안 맞으면 아예 기사 분들이 공급 자체를 안 하는 경우가 생겨나다 보니까.. 시장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겠다는 거죠.
Q.확실히 택시비를 더 내면 쉽게 잡힐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부담이 너무 커져도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하네.
- 그래서, 국토부도 그 수준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일단 지난 5월에 테스트해 본 결과 최대 3천 원까지 인상할 수 있도록 해봤더니 배차 성공률이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과거에 규제로 인해 사라졌던 ‘타다’ 서비스가 다시 재개될 수 있을 거란 관측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 네, UAM에 대한 청사진도 다시금 제시됐는데요. UAM은 Urban Air Moblility의 줄임말입니다. 즉, 도심형 항공 교통수단인데요. 하늘은 나는 자동차라고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다. 국토부는 2025년에 UAM 상용화 그리고 2027년에는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지원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완전자율주행차는 쉽게 말해 사람이 손 안대는 차입니다. 다 알아서 하는 거죠.
2025년에 UAM 시대가 열리게 될까요?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Q. 차는 알아서 움직이고, 도심에서는 교통수단이 날아다니고.. 세상이 빠르게 바뀌는 것 같기도 하네요.
- 이게 불과 3년에서 5년 뒤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거니까요. 기술 발전이 우리 모습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함께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우 선수는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히긴 했지만 시작은 2미터19부터 천천히 올렸고요. 2미터 24, 2미터 27까지 1차 시기에 넘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요. 문제가 2미터 33이었어요.
Q. 2미터 33도 쉬운 높이는 아니잖아.
- 네, 여기에서 1,2차 시기를 모두 실패해서 위기감이 감돌았는데요. 다행히 3차 시기에서 극적으로 성공을 했고요. 드디어 2미터 35! 1차 시기는 비록 바에 걸렸지만 2차 시기에서 가까스로 성공했습니다.
우상혁 선수, 힘껏 점프해 성공시켰습니다!!!
Q.이게 지금까지 최고 기록인가?
- 이 기록은 우상혁 선수가 지난 도쿄올림픽 때 4위를 기록하며 세운 기록이기도 한데요. 사실, 지난 2월 체코에서 열린 실내대회에서 우상혁 선수가 2미터 36을 기록한 적은 있었습니다. 실외에서는 2미터 35가 최고였고요. 일단, 이번 대회 1위는 2미터 37을 넘는 데 성공한 카타르의 바심 선수가 차지했는데요. 우 선수 본인 최고 기록으로 다시 한번, 세계선수권 2위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세계정상급 선수들 사이에 나란히 섰습니다.
Q.우리나라 선수가 높이뛰기 종목에서 이렇게 계속 선전하는 모습이 참 생소한 것도 같네.
- 사실, 우리 선수들이 이따금 쉽지 않은 종목에서 선전해서 주목을 받은 경우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피겨의 김연아, 수영 박태환, 역도 장미란 선수. 이런 식으로 동양인 선수들이 쉽지 않은 종목에서 선전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육상은 좀 차원이 달랐어요. 물론 과거 황영조 선수나 이봉주 선수 같은 마라토너를 제외하면 육상에서 톱클래스를 보여준 경우가 사실 쉽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것마저 넘어선 거죠.
Q.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가 메달을 딴 적이 있었어?
- 딱 한 명 이었는데요. 2011년 당시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20km 경보 부문에서 김현섭 선수가 동메달을 딴 적은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성적이 대단한 거죠.
Q.다시 들어도 대단하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네, 사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계속 내니까 자연스럽게 다음 파리 올림픽에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사실, 이러면 또 선수에게 부담을 주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사실 도쿄 올림픽 때 우상혁 선수가 보여준 미소를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거든요. 정말, 즐기면서 하는구나. 모습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너무 큰 부담 갖지 말고, 즐기면서 하시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