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4일(목) /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
Q. 보복 개시, 너무 무서운데?
- 네, 어제 제가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에 전격 방문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내용 전해드렸었는데요. 이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중국 군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행동을 전개한다고 밝혔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53317.html
Q. 군사행동이면 직접 공격하고 이런 건 아니지?
- 일단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중국 정부가 강하게 항의하면서 해상 훈련과 공중 훈련을 한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측은 “대만의 독립 세력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하는 거라며” 훈련 이유가 펠로시 때문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훈련 지점을 보면 모두 6개거든요. 그런데 이 6개가 대만을 둘러싸는 지점입니다. 그런데 대만은 아시다시피 섬이잖아요. 여기서 실탄 사격 훈련을 포함한 군사 행동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어요.
Q. 섬 밖을 나갈 수가 없겠는데?
- 실제로 중국군은 훈련 기간엔 선박과 항공기는 진입하지 말라고 경고했거든요. 그래서, 사실상의 대만 봉쇄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Q. 이 훈련은 언제까지 하는 거야?
- 오늘 낮 12시부터 72시간 동안 그러니까 일요일까지입니다. 그래서, 이 일대 해역을 지나는 선박과 항공편이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고요. 이로 인해 일부 주변 국가의 무역에도 일부 영향을 끼칠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340073&code=61131811&cp=nv
Q. 이에 대한 대만 측 반응은 어때?
- 일단,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훈련이 해상 봉쇄와 같다”고 지적했고요. 사실 과거 90년대에도 비슷한 갈등을 빚으면서 중국의 무력시위가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보다 지금 더 중국의 군사력은 강해졌고요. 훈련 구역도 대만과 근접한 상황이라 긴장 속에 훈련을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경제 제재도 시작을 했는데요.
Q. 군사적 압박과 경제 제재를 같이 병행하는 거네.
- 네, 일단 어제 중국 상무부가 대만에 대해 건축 자재로 주로 쓰이는 천연 모래 수출을 중단했고요. 반대로, 대만산 과일이나 어류 등의 수입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입 중단의 명분은 코로나 방역을 내세웠지만요. 시기적으로 봤을 때,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Q. 그래도 미국과 중국이 직접 맞붙는 상황은 일단 피했네.
- 네, 사실 펠로시 방문 전부터 중국 반응은 격했습니다.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 머리가 깨져 피 흘릴 것이다. 외교적 수사라고는 보기 힘든 격한 표현이 미국을 상대로 나와서 우려를 낳았었는데요. 일단, 펠로시는 대만 방문 일정을 소화했고요. 이렇다 보니까, 비록 경제 제재나 군사 훈련처럼 긴장이 높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최악은 면했다. 이런 평가도 나오는 거고요. 이런 상황을 반영해 밤사이 미국 증시도 일제시 상승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어제 우리 코스피도 일부 상승하면서 비슷한 상황이었고요.
Q. 아무쪼록 평화가 찾아오길 ㅜㅜ
- 네, 일단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 마치고, 어젯밤 우리나라에 도착했거든요.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는 등의 국내 일정을 이어가는 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일단 펠로시 의장과 접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휴가 중이라는 이유를 밝혔지만요. 중국의 민감한 반응을 고려한 것으로 볼 여지도 있겠습니다.
https://www.ytn.co.kr/_ln/0101_202208040432116034
Q. 표적 방역, 이건 코로나19 관련 소식인가요?
- 네, 지금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용어를 많이 사용했는데요. 이건 어찌 보면 보편적인 방역이죠? 동일한 기준을 전 국민이 동일하게 적용받는 형태의. 여기에 익숙했었는데, 조금은 다른 용어가 나왔습니다. 바로, 어제 정부에서 처음 내놓은 게 표적 방역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053323.html
Q. 표적, 그러니까 딱 필요한 곳만 방역한다. 뭐 이런 뜻인가?
- 어제 하루 확진자가 거의 12만 명에 육박했고요. 누적 확진자도 2천만 명을 넘어선 상황이었는데요. 6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방역대책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었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한 대응 개념으로 나온 걸로 보이는데요. 일단, 표적 방역에 대한 방역당국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꼭 필요한 곳에만 방역을 한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Q. 꼭 필요한 곳. 예를 들면 어떤 경우일까?
- 예를 들어, 지금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은 50대 이상에 대해서만 4차 백신 접종을 하고 있잖아요. 이것도 일종의 세대별 표적 방역이라고도 할 수 있겠고요. 또, 기저질환자들을 분류해서 필요한 내용을 안내하는 것도 여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Q. 전면적인 방역 규제보다는 선별적으로 한다는 거네.
- 네, 그러면서 정부는 어제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도 발표했는데요. 한림대 호흡기 내과 정기석 교수를 임명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내에 민간 전문가를 보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정 단장이 중대본 회의에 참석했고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방역 정책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803081700530?input=1195m
Q. 향후 확산세에 따라 대책이 바뀔 가능성은 있겠네.
- 지금 휴가철이고 이동량이 많은 계절로 가고 있기 때문에 계속 늘어갈 가능성은 여전히 있고요. 그래서, 방역당국도 재유행 규모를 예측하긴 어렵다. 8월 말에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상태입니다. 그러면서도, 중대본에서는 최근 군 시설 내의 집단감염 사례, 또 곧 대학 입시가 다가온다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표적 방역 원칙대로 라면 군내 백신 접종이랄지 수험생의 백신 접종 같은 정책이 나올 수도 있는 거겠죠. 그래서, 향후 상황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803_0001966185&cID=10201&pID=10200
Q. 세계 최고층, 이거 무슨 건물 관련 소식인가?
- 건물이 아니고, 바로 반도체 이야기입니다. 반도체에서 최고층이 나왔습니다.
Q. 반도체에도 층수가 있나?
- 네, SK 하이닉스가 세계 최고층인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막한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신제품을 공개한 건데요. 낸드 플래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저장용 반도체인데요. 이 저장공간 마치 건물처럼 고층으로 많이 쌓아 올릴수록 기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합니다.
Q. 이번에 그럼 몇 층을 올린 건가?
- 이번에 하이닉스가 개발한 건 무려 238단에 이르는데요. 세계 최고층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층은 미국 마이크론이 지난달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한 232단이었거든요. 불과 몇 주만에 세계 기록을 우리가 깬 거죠.
Q. 일단, 우리 기술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거니까 축하할 일 같은데.. 이게 높이 쌓을수록 뭐가 좋은 거지?
- 일단 건물로 치면 그만큼 공간이 많은 거니까요. 효율적인 거고요. 다만, 이게 층수가 높다고 해서 꼭 최고다. 이렇게만 볼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아파트가 높다고 다 좋은 건물은 아니잖아요. 내부 기능이나 인테리어도 따져봐야 하고, 너무 비싸도 문제인 것과 비슷한 건데요. 실제로, 낸드 플래시 1위인 삼성도 현재 176단이 최고라고 하니까.. 꼭 그런 건 아닌 거죠. 다만, 하이닉스도 세계 낸드 플래시 시장 3위인데요. 2020년에 이미 176단을 개발했고요. 이어 2년이 채 안되어 238단을 만든 것이다 보니까.. 그만큼 빠르게 기술을 발전시켜온 면도 주목받는 측면이 있습니다. 더구나,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최고층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전세대 제품 대비 생산성이 34% 정도 높아졌다는 게 하이닉스 측의 설명입니다.
Q. 세계 1위가 삼성이고, 3위가 SK하이닉스면 2위는 어디야?
- 삼성이 지난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35.5%로 1위고요. 2위는 일본의 키옥시아 사입니다. 19% 정도 된다고 하고요. 그 뒤를 하이닉스가 18%대로 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거 미국 기업이 나란히 4,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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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Xk4kGqHBoz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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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5evO3URKQ5s&t=49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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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8mUzz4-a2Ak&t=13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