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딩리포트] 미국 물가 쇼크, 증시 폭락
2022년 9월 14일(수) / 미국 8월 CPI 8.3% 예상치 상회
[ 물가 쇼크 ]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이 여파로 밤사이 증시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Q. 어제 안 그래도 우리 물가 얘기했었는데, 쇼크는 또 무슨 일?
- 추석 이후,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단 소식 어제 전해드렸었는데요. 오늘은 미국 소식입니다. 밤 사이 미국의 8월 물가 지표가 발표 됐거든요.
Q. 헉? 엄청 높게 나왔나?
- 흔히 소비자물가지수 영어로는 약자로 CPI라고 하는데요. 이 CPI가 8.3%가 나왔습니다. 원래 전문가들은 8월에는 금리도 많이 올리고 했으니까 물가가 한풀 꺾일 거다 내다봤는데요. 여전히 높게 나온 겁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913155151072?input=1195m
Q. 그런데 미국 물가가 9% 넘게 나오고 그랬던 것 아닌가?
- 지난 6월에 9.1을 찍었죠. 그래서, 6월 보단 낮은 게 맞는데요. 문제는 그간 금리를 팍팍 올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대략 8.1 정도는 나올 거다 이런 예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예상보다 별로 안 줄어든 거죠.
지난 6월만큼은 아니지만 금리를 많이 올렸는데도 예상보다 물가가 많이 안 잡힌 것으로 나온 겁니다.Q. 아 이러면 금리를 더 빨리 올릴 수도 있는 거네.
- 한국은행은 9월에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준이 0.75% 포인트를 한꺼번에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걸로 전망했었는데요. 지금 밤 사이 나오는 얘기로는 이 상태라면 한번 1% 포인트 올리는 ‘울트라 스텝’에 나설 수도 있겠다. 이런 전망까지 나옵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03766632460120&mediaCodeNo=257&OutLnkChk=Y
Q. 한 번에 1% 포인트를 올린다고?
- 이건 1%가 되냐 안 되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0.75는 깔고 간다. 이런 의미기 때문에 그만큼 금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Q. 이렇게 금리 오르면 주식 시장은 또 타격을 받겠네?
- 네, 물가 지표 여파로 밤사이 미국 증시 큰 충격을 입었고요. 다우 지수의 경우 4% 가까이 빠졌고요. 우량주들이 많은 S&P500 지수도 4% 넘게 빠졌습니다. 특히, 기술주들이 많은 나스닥 지수는 더 큰 충격을 입었는데요.
https://www.yna.co.kr/view/AKR20220914005451072?input=1195m
Q. 기술주가 금리에 취약하다. 이런 얘기했었잖아.
- 지난번에 딩딩대학 콘텐츠에서도 성장주들이 금리에 약할 수밖에 없다. 이 얘기해드렸었는데요. 실제로, 밤 사이 기술주들이 일제 하락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qnz6xyxnU&t=16s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5% 이상 떨어졌고요. 엔비디아나 메타 같은 회사들은 9%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기술주 즉, 성장주들이 모인 나스닥은 무려 5% 넘게 하락하면서 지난 나흘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지난 2020년 6월, 코로나 재유행 우려 당시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주식뿐 아니라 비트코인도 금리 여파로 9% 넘게 하락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https://biz.sbs.co.kr/article/20000080220?division=NAVER
Q. 물가가 참 중요하네.
- 그렇죠. 당연히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 물가가 더 중요하겠지만, 미국 물가가 오르니까 어떻습니까? 미국이 금리를 더 가파르게 올리고, 그러면 증시가 조정받고, 우리 증시와 금리도 영향받는 구조잖아요. 세계 경제가 다 연결이 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미국 물가. 비록 다른 나라 얘기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되는 것이고요.
Q. 물가, 도대체 언제쯤 잡힐까?
- 일단, 한국은행은 10월이나 11월쯤 우리나라 물가는 정점을 찍지 않겠나 보고 있어요. 여러 대외 여건들이 녹록지 않습니다. 다음 키워드에서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 바이오 패권 전략 ]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오 패권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제 모든 공장을 다 미국에 짓도록 할 모양입니다.Q. 바이오 패권, 뭔가 공격적인 느낌인데?
- 네, 아주 공격적입니다. 바로, 미국 소식인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 어제, 바이오산업의 미국 내 제조를 강화하는 행정 명령에 전격 서명했습니다.
Q. 반도체도 미국에서 만들라고 했던 것 아닌가?
- 뭐, 반도체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이런 것들 다 메이드 인 USA로 하라는 기조였는데요. 여기에 바이오까지 품목이 늘어난 겁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914/115435827/1
Q. 이러다 다 이렇게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
- 실제로 백악관도 “미국에서 발명한 모든 것을 미국에서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특히, 중국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이는데, 다른 나라 의존 없이 자체 공급을 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방안도 나올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Q. 이러면 우리 기업들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 일단 어제 서명한 명령은 앞으로 180일 안에 미국 내 바이오 제조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만들어 보고 하도록 했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인 안은 나와봐야겠지만 일단, 우리 같은 경우는 지금 의약품 위탁 생산을 해오고 있었는데.. 만약에 미국에서만 만들어야 한다. 강제한다면 어느 정도 타격을 받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는 있습니다.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7030
Q. 점점 국가들 간의 협력은 줄어드는 것 같네.
- 사실 그동안 국제 분업체계라는 것은 그 일을 가장 싼 값에 잘할 수 있는 나라들이 나눠서 맡아온 것이거든요. 이런 협업 체계가 사라지면 적응 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하겠죠. 결국, 비용이 다 올라가는 거고요. 특히, 미국 같은 선진국에 공장을 지으면 그만큼 인건비나 땅값도 비싸기 때문에 결국, 이런 움직임도 장기적으로는 국제적인 효율성을 떨어뜨려 물가를 높이는 작용을 할 수 있는 거죠. 여기에 지금 천연가스 가격이 1년 전보다 200%나 올랐거든요? 원자재 대란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ytn.co.kr/_ln/0102_202209140455296946
[ 2차 가해 ]
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과 관련한 특검 수사 결과가 어제 발표됐습니다.Q. 2차 가해, 이건 어떤 소식일까?
- 네, 바로 고 이예람 중사 수사 속보인데요. 일단 이 사건 지난해에 발생했던 사건입니다.
Q. 이 사건이 벌써 1년이 넘었구나.
- 네 이 사건이 알려진 게 지난해 5월이었습니다. 간단히 경위를 정리해드리면 고 이 중사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여성 부사관이었고요. 상관이었던 장 모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해 여러 번 신고했지만 묵살 됐다고 알려졌죠.
Q. 참.. 얼마나 힘드셨을까.
- 이런 상황에서 가해자와의 분리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심지어 고 이 중사의 남자친구한테까지 압박이 들어왔을 정도였고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까지 이어지자, 결국, 지난해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한 다음 날 스스로 숨진 채 발견돼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사건이었습니다.
Q. 정말 다시 들어도 화가 나는 사건입니다.
- 바로, 이 사건 특별검사 수사팀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바로, 어제 100일간의 수사를 마치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바로 오늘의 키워드 ‘2차 가해’의 정황이 좀 더 자세히 드러났습니다.
Q. 어떤 결과가 나왔어?
- 일단, 고 이예람 중사가 성추행 사건을 겪은 뒤 제대로 보호 조치를 하지 않은 상관 3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특히, 이 중에는 “피해자가 이상 하다”면서 오히려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중대장의 혐의도 추가로 포함이 됐고요. 당시, 가해자에 대한 조사를 소홀히 하고, 휴가 등을 이유로 조사 일정을 늦춘 군 검찰의 부실 수사도 드러났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913073100004?input=1195m
Q. 군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하면 피해자는 어디에 호소하나?
- 결국, 직속 상관 그 위에 중대장 대대장, 여기에 군검찰 이런 식으로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럿이 2차 가해에 가담하면서 이 중사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게 특검팀의 수사 결과고요. 심지어, 이 중사 사망이 언론에 알려지니까 공보 담당 중령은 강제 추행 때문이 아니라 부부 사이 문제가 있는 거다라는 식으로 알리기도 한 것으로 특검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특검팀은 직접 가해자 뿐 아니라 2차 가해에 가담한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Q.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되겠습니다.
- 어제 수사 결과를 발표한 안미영 특검도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한 군내 그릇된 문화과 관행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꼭 이 말대로 되기를 함께 바라 보겠습니다.
출처 : 유튜브 딩딩 대학 총장 염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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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는 인기 소설보다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가 ‘운전면허 문제집’과 ‘전국 도로 안내 지도‘였다고 하죠. 이른바 ‘마이카 시대’가 도래한 거죠. 현대가 전륜 구동형 중형 승용차인 소나타를 출시한 게 1988년이니까요. 바로 이 무렵입니다.
당시 어떤 사회문제가 나왔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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