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19일(월) /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계획 취소 소식 등
Q. 난마돌, 태풍 소식 먼저 봐야겠네?
- 네, 영빈관 소식은 잠시 후 전해드리고요. 얼마 전 힌남노의 상처가 아직 채 아물지 않았는데, 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초강력 태풍입니다.
Q. 이번 태풍도 우리나라를 지나가나?
- 지난번 힌남노처럼 직접 한반도에 상륙하진 않을 걸로 보이는데요. 지금 예보된 경로를 보면 일본 열도 정가운데를 관통하고 있거든요.
Q. 일본은 지금 비상이겠네.
- 이번 태풍의 중심기압은 960 헥토파스칼로 다소 약해지긴 했어도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고요. 순간 최대풍속이 50미터가 넘는 초강력 태풍입니다. 미야자키 현에서는 하루 만에 661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918037651073?input=1195m
Q. 하루 만에 660밀리미터가 왔다고?
- 9월 연평균 강수량보다 많은 비가 하루 만에 내렸고요. 이렇게 위력이 강력한 데다, 위치도 일본을 지나가다 보니까 일본에선 어제저녁까지 이미 830만 명 이상에 피난 지시가 내려진 상태고요.
Q. 이번 태풍 그만큼 강력하다는 거네.
- 일본 기상청이 일부 지역에 특별 경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특별 경보는 과거 오키나와 지역에서만 2번 정도 발령된 적이 있었는데요. 일본 본섬 지역에서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단적으로. 이번 난마돌을 두고 일본 기상청도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태풍이다” 이렇게 밝혔어요.
Q. 이거 힌남노 때도 우리가 이런 얘기했었잖아.
- 지금 계속 역대급 태풍들이 출현하고 있는 건데요. 앞서 힌남노 소식 전해드리면서 앞으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서 강력 태풍이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단 얘기 해드렸었는데, 바로 지금 또 이어서 오게 된 것이고요. 무엇보다 이렇게 강력하다 보니까 경로가 일본 쪽을 향한다고 해도 우리도 일부 지역은 영향권에 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91813113973333
Q. 아, 우리도 혹시 모를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겠네. 우리는 주로 어느 지역이 영향을 받아?
- 일단 조금 전엔 새벽 3시쯤 난마돌은 제주에 가장 가까이 다가왔고요. 비 피해는 없었지만 낚시객 1명이 거센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난마돌은 새벽 5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북쪽에 200km 지점에 상륙한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풍속 초속 3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오늘 낮까지 계속될 걸로 예상되거든요.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919_0002017141&cID=10811&pID=10800
Q. 지난번엔 비 피해가 컸었는데.. 비 소식은 어때?
- 현재까지 강수량은 울산 간절곶 71밀리미터, 부산 해운대 64밀리미터로 기록됐는데요. 오늘 낮까지 바람과 함께 시간당 최대 3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난마돌은 오늘 아침 8시 무렵 통영과 거제에 가장 가까이 올 걸로 예상 되고요. 부산은 오전 10시, 포항은 정오 무렵에 근접할 걸로 보입니다.
Q. 포항은 얼마 전에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 부디 피해 없이 잘 지나가길 바라보겠습니다.
- 네, 특히 기상청은 파도에 대한 주의 당부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다니까 해안가 침수나 시설물 파손 등 안전사고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비는 태풍이 지나가면 오늘 낮부터 차차 잦아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영빈관 신축, 이거 결국 취소됐나?
- 지난주 금요일에 양효걸 기자가 영빈관 신축 관련 예산이 편성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결국, 하루 만에 취소가 됐습니다.
Q. 이 소식, 처음 듣는 분들 위해 간단히 정리해줄래?
- 이게 지난주 목요일에 처음 보도가 나왔는데요. 기재부에서 대통령 영빈관 신축 예산을 잡아놨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금액이 879억 원 정도로 나왔는데요. 당초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할 때보다 사실상의 이전 비용이 점점 늘어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국회 다수당인 야당에서 일단 나왔고요.
Q. 아무래도 예산은 또 국회 심사를 받아야 하잖아.
-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70억 정도면 수재민 1만 명에게 1천만 원씩 줄 수 있는 돈이라며 꼬집었고요. 더구나, 새 정부에서 긴축 예산을 정책 기조로 내세우고 있는데, 그러면서 영빈관을 새로 짓는 게 앞뒤가 안 맞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에선 예산 전액 삭감을 시사하기도 했었습니다.
Q. 그 이후, 그럼 이게 취소가 된 건가?
- 네, 이게 목요일에 처음 보도됐는데, 금요일 낮까지만 해도 대통령실 입장은 국격에 맞게 내외빈을 모실 장소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실은 금요일 밤에 기자단에 긴급 공지를 보내 “윤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Q. 그럼 앞으로 외부 손님들은 어디서 맞이하게 될까?
- 일단 현행대로 대통령실 접견이나 전쟁기념관 등을 영접 공간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만찬 장소로 사용하기도 했었는데요.
당시, 박물관이 임시 휴관을 하면서 시민 불편이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거든요. 이래 저래 쉽진 않은 상황입니다.
Q. 앞으로 계속 얘기가 나올 수 있겠네.
- 특히,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 과정 전반에 대한 각종 의혹을 특검을 통해 수사하자는 입장까지 내놓고 있거든요. 일단, 윤 대통령은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 유엔 총회 참석 등을 위해 해외 순방을 떠난 상태인데요.
https://www.ytn.co.kr/_ln/0101_202209190711503891
마침 오늘부터 나흘간 국회에서는 대정부 질문이 있습니다. 아마 이 문제에 대한 공방이 오갈 걸로 예상됩니다.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20919001300640?input=1825m
[ 주간 일정 ]
< 2022년 9월19일 (월) >
Q. 이번 주 주간 일정 살펴볼까?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시간을 오늘 저녁 영국 런던에서는 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이 열립니다. 전 세계 주요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고요. 또, 오늘은 얼마 전 있었던 충격적 사건이죠. 서울 신당역 역무원 살해범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가 결정됩니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20919500185?OutUrl=naver
Q.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었지ㅠㅠ
- 네, 동료 역무원을 스토킹을 하다 직위 해제되고, 형사처벌까지 앞두고 있던 남성이 보복을 위해 근무 시간에 맞춰 찾아가 여자 화장실에서 계획적으로 살해한 끔찍한 사건인데요. 논의 결과에 따라 범인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kXgqMBMM9A
< 2022년 9월20일 (화) >
Q.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다음 일정은?
- 현지시간 20일, 내일은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UN총회 연설에 나섭니다. 아무래도 지금 북한이 한반도 핵 위협을 높이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와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설 이후엔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차례로 하는데요. 한미일 동맹 강화를 통한 북핵 대응 원칙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https://www.dk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76429
< 2022년 9월21일 (수) >
Q. 그럼 다음 일정은?
- 그리고, 지난주에는 보건 당국에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Q. 아, 올해는 독감도 주의해야 하나요?
- 네, 그래서 독감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는데요. 바로 오는 21일, 수요일부터 전국 2만여 개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독감 국가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https://tjmbc.co.kr/article/Oxm6aIXmLHwPuRY
Q. 이거 다 무료는 아니지?
- 고령층, 임산부, 어린이 등과 같은 고위험군 1216만 명은 무료인데요. 이건 제가 당일날 좀 더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2022년 9월22일 (목) >
Q. 좋네! 그럼 믿고, 그럼 다음 일정 가볼까?
- 그리고 오는 목요일. 이날 좀 중요한 일정이 있습니다. 우리 시간 22일 새벽에는 미국 통화당국이 FOMC라는 회의를 열고, 9월 금리를 결정합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805759
Q. 지난번에 미국 물가가 높게 나와서 이번에 많이 올릴 거란 예상했었잖아.
-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0.75% 포인트를 한꺼번에 올리는 게 기정사실로 보이고요. 그래서, 이날 얼마 올리냐가 중요한 건 아닐 것 같고요. 여기서 과연 그럼 내년 금리 전망은 어떻게 나올 것이냐. 이걸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위원들의 전망도 제가 새벽에 잘 챙겨서 목요일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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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에서 89년까지 연 12%가 넘는 고도성장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은 경제적 호황을 누렸고 대형 가전제품과 텔레비전, 자동차 판매가 급속히 늘어났습니다.
1980년대에는 인기 소설보다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가 ‘운전면허 문제집’과 ‘전국 도로 안내 지도‘였다고 하죠. 이른바 ‘마이카 시대’가 도래한 거죠. 현대가 전륜 구동형 중형 승용차인 소나타를 출시한 게 1988년이니까요. 바로 이 무렵입니다.
당시 어떤 사회문제가 나왔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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