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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띠 Nov 01. 2022

[딩딩리포트] 이태원 참사 추모 물결

2022년 11월 1일(화) / 전국 곳곳에 합동 분향소 설치 

[ 추모 물결 ]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 분향소가 서울광장 등 전국 주요 지역에 마련됐습니다.


Q. 어제부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들을 위한 분향소가 설치됐죠?


- 네, 어제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과 이태원 녹사평역 광장 등 전국 곳곳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국가 애도기간 오는 5일 토요일까지 운영되고요. 시간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22316_35752.html


Q. 첫날부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죠?


- 네 분향소가 차려지기 전 사고 지역 인근의 이태원역을 찾는 추모객들도 많이 계셨었고요. 또, 이번 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으신 만큼, 추모객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됐었는데요. 어제부터는 합동 분향소가 설치되면서 추모의 마음을 전하려는 시민들이 방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서울광장 분향소에만 어제 하루 4천여 명의 조문객이 찾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Q. 어제 윤 대통령도 분향소를 찾았죠?


- 네, 윤석열 대통령은 분향소가 일반에 공개되기 전인 오전 9시 반쯤 김건희 여사와 함께 방문해 헌화하고 조문했는데요. 특별한 언급 없이 참모진과 함께 조용히 조문을 진행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조문 외에 별다른 일정은 잡지 않았고요. 이번 참사 수습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952433&plink=ORI&cooper=NAVER


Q. 아까 합동 분향소가 전국에 설치됐다고 하셨는데이게 서울광장이랑 이태원에만 있는 건 아닌 거죠?


- 사고가 발생한 서울시 소재 자치구의 경우, 25개 모든 자치구가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 분향소를 어제부터 설치했습니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도 희생자가 전국적으로 나온 만큼 경기 평택, 대구와 강원 등 전국 여러 곳에 설치된 상황입니다. 추모 와중에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Q. .. 어떤 소식일까요?


- 희생자 중에 10대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Q. .... 저도 말문이 막혔는데희생자 중에 중학생도 포함이 됐죠?


- 네, 희생자 신원 확인이 이뤄지면서 서울시 소재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이 확인이 됐고요.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 선생님 중에서도 희생자가 나오면서 서울시교육청도 자체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76591&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Q. 다들 누군가의 가족친구이웃이었을텐데... 다시 한번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 교육 당국뿐 아니라 기업들도 잇따라 애도 메시지를 내고, 각종 행사나 이벤트를 모두 취소하고 있습니다. 정말 유례없는 참사가 벌어지다 보니까 사회 전 분야에서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너무나도 안타까운 참사 앞에서 추모의 마음은 누구나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이제 장례 절차도 속속 진행이 되는 거죠?


- 정부가 구체적인 유가족 지원 대책도 어제 발표했는데요. 이번 참사의 희생자 장례비를 최대 1천5백만 원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고요. 부상을 당한 분들의 치료비는 일단 건강보험재정으로 우선 정부가 대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유가족과 지자체 전담 공무원을 1대 1로 연결해서 지원하고요. 전국 31개 장례식장에도 공무원을 파견해 장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1031055000530?input=1195m



[ 뒤늦게 유감 ]

경찰 조직의 주무 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번 사고는 경찰 배치와 무관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뒤늦게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Q. 뒤늦게 유감이건 어떤 소식일까요?


- 어제 저희가 사고 경위와 관련 소식 자세히 전해드렸었는데요. 그러면서  제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말을 전해드렸었잖아요.     


Q. 그랬었죠. “경찰을 미리 배치해도 막을 수 없는 사고였다.” 이런 취지로 답변해서 논란이 됐다이런 얘기를 했었죠?


- 그러면서 이상민 장관은 평소보다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건 아니다 이런 취지의 말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책임을 희생자들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민변의 성명도 전해드렸었는데요. 당장, 이 발언과 관련해 어제 정치권에서도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주무 장관이 책임을 회피하고, 희생자들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Q.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 이런 태도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할 게 아니”라면서 비판했고요. “낮은 자세로 자신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임해달라”고 당부했고요. 우상호 의원도 “변명을 하며 국민들의 화를 북돋우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758086632498496&mediaCodeNo=257&OutLnkChk=Y


Q.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죠?


-  네, 국민의힘에서도 이 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MBC라디오와 시선 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아픔을 이해하고,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언행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도 “설득력 있는 표현은 아니었다”면서, “언행을 조심해야 하고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무겁게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장관부터 당장 파면해야 한다”며, 수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621526632498496&mediaCodeNo=257&OutLnkChk=Y


Q. 이에 대해 이상민 장관의 반응은 나왔나요?


논란이 일자, 이 장관은 어제 오후 입장문을 냈는데요. “재발 방지를 위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이 중요하지만, 국민들께서 염려하실 수 있는 발언을 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의 키워드 뒤늦게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어제 오후 들어, 행정안전부는 장관의 입장을 세줄로 내놓았습니다.


Q. 그럼어제 오후 들어 입장이 바뀐 건가요?


- 사실 어제 오전 만해도 대통령실에서는 “현재 경찰에 부여된 권한으로는 선제 대응이 어렵다는 취지였다”며, 이상민 장관을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고요. 이 장관 본인도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선 안 된다.”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았었는데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오후에 결국 유감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1031_0002068065&cID=10201&pID=10200

      

Q. 어제 경찰의 입장도 나왔죠?


- 어제 경찰에서도 경찰력이 모자랐던 아니라면서도, 이번 참사와 같이 주최 측이 없는 행사에 대한 대비 지침이 없었던 점은 인정했습니다. 상당한 인원이 모일 것은 예상했지만 대규모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는 거죠. 어제 CNN 등 외신들도 대규모 인파에 대한 당국의 대비책이 없었다며 비판 기사를 잇따라 내놓기도 했습니다.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619977&code=61121211&sid1=soc


Q. 이 문제에 대해선 대책이 필요할 것 같네요


- 어제 대통령실도 이와 관련해, 향후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어제 이야기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번 사고처럼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파 사고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1031109000001?input=1195m


Q. 참사 당시 상황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죠?


- 네, 어제 경찰과 국과수가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는데요. 경찰은 또 사고 주변 CCTV 영상 50여 개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목격자 44명을 조사했고,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인데요. 어제 잠깐 말씀드린 대로, 누군가 밀었다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1031069300004?input=1195m



[ 9조 원 ]

최근 레고랜드 사태 이후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의 은행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9조 원경제 기사 같네요?


- 네, 바로 대출 금액인데요. 개인 대출이 아닌 기업 대출 이야기입니다.     


Q. 기업 대출이라면 기업이 돈을 빌런 걸 말하는 거죠?


- 오늘이 11월 1일 이잖아요? 바로,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국내 5대 은행에서 기업들이 돈을 빌려간 액수가 9조 원에 육박하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대출액 증가폭이 13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ttps://www.yna.co.kr/view/PYH20221031156800013?input=1196m


Q. 그러니까 지난달에 기업들이 은행에서 돈을 많이 빌려갔다는 거네요?


- 올해 전체로 봐도 이미 지난해 기업 대출 증가폭을 넘어선 상황인데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은 사실 채권 발행이 대표적이거든요. 쉽게 말해 돈 빌려주면 내가 차용증을 써주고 이자 주겠다고 약속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이게 막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https://www.mbn.co.kr/news/economy/4868516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1166


Q. 채권 발행이 막힌다는 건 그만큼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거네요.


- 그래서, 지금 채권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못한 기업들이 은행 대출로 돌아선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고요. 가뜩이나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채권시장 불안이 커진 상황이었는데요. 이게 쉽사리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고요. 특히, 지방의 중소 건설사들의 경우에는 1차 부도가 난 곳도 생겼거든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http://www.daej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0904


Q. 대기업들은 그래도 좀 믿을만해서 사정이 나은 것 아닌가요?


- 이번에 늘어난 기업 대출 9억 원가량 중에 대기업 대출이 6조 원 가까이 됩니다. 전체의 66%를 차지하거든요.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들도 채권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이런 분석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210310819511063

      

Q. 가뜩이나 금리가 높아서 돈을 빌려도 부담이 클 수 있을 것 같아요.


- 사실, 기업들의 대출금 자체도 늘어난 상황이고요. 우리나라 기업 부채 증가 속도가 35개 세계 주요국 중에 2번째로 높은 상황이거든요. 어제, 전경련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코로나 이전의 10년 동안 기업의 대출은 연평균 4.1% 증가했는데요. 코로나 이후 2년 반 동안 연평균 13% 가까이 늘어났거든요.      


전경련이 내놓은 통계를 보면 19년 이후, 가파르게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Q. 최근에 확 늘어났네요.


-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 금리가 낮았으니까요. 대출도 늘었을 텐데.. 문제는 그 이후에 지금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잖아요. 고정 금리로 대출받은 경우라면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겠지만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대출 잔액 기준으로 기업의 73% 정도는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걸로 나타났거든요. 그럼 당연히 요즘처럼 금리가 빠르게 오를 때 이자 부담이 커지는 거죠.     


기업들이 변동 금리로 받은 비중이 7대3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라 금리 인상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전경련의 주장입니다.


Q. 그럼 이런 상황에서 기업 대출이 지난달에 더 늘어난 거네요.


- 어제는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비와 투자, 생산이 모두 줄었거든요. 소비가 잘 되어야 생산도 많이 하고, 생산 많이 하려면 투자도 해야 하는데, 지금 셋 다 지표가 감소로 전환이 됐고요. 


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2/10/31/HPIWFVEHHZE6VMCG66TFNHPA5A/?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그래서, 경기 침체 우려를 더했는데요. 빚은 늘어 이자는 더 많이 나가는데 수입이 줄어들면 상환 능력은 그만큼 더 떨어지는 거니까요. 가계부채뿐 아니라 기업 부채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1030_0002066883&cID=13001&pID=13000


출처 : 유튜브 딩딩대학 염규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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