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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띠 Jan 02. 2023

[딩딩리포트] 저성장 고물가 2023

2022년 1월2일(월) / 새해를 관통하는 경제 키워드는 무엇일까?

* 지난 12월 한달동안 내부 사정으로 잠시 연재를 중단했던 <딩딩리포트>

2023년부터 다시 연재를 시작합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저성장 고물가 ]

올해 우리 경제도 저성장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언제쯤 끝나게 될까요? ㅠㅠ 


Q. 첫 번째 키워드는 경제 관련 소식이네


- 지난해,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금리가 올라갔던 해였는데요. 올해도 그 여파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일단 물가가 잘 안 잡히는 게 가장 크다고 봐야 하겠지?


- 사실 지난 2022년 물가 상승을 부채질한 가장 큰 원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는데요. 지금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인데요. 전쟁이 끝나기는커녕, 오히려 올겨울에 확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거든요. 게다가,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한 국제 분업 체계가 깨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22723130029365


Q. 그럼 새해에도 고물가가 이어질 거라고 봐야하겠네.


- 사실, 물가가 오른 건 이미 지난 하반기부터 다들 체감하고 계시죠? 민간 부문 같은 경우에는 원가가 올랐는데, 싸게 팔면 당연히 손해니까요. 둘중에 하나였죠. 가격을 올리거나. 아예 안 팔거나.     


Q. 맞아그래서 붕어빵 같은 것도 많이 사라졌죠.


- 그래서, 단가가 안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들은 많이 사라지기도 했고요. 시장에 그나마 남아 있는 제품들은 가격이 많이 올랐던 겁니다. 그런데, 제품이나 서비스는 남아 있는데 가격이 오르지 않은 영역이 있었습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212201809499286


Q. 가격 안 올리고 버틴 분야 어디였을까?


- 바로, 공공 서비스 분야였습니다.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서민 생활에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제해 왔던 거죠.      


Q. 그렇죠전기요금 같은 경우에 많이 눌렀던 거지?


- 그런데, 몇 주, 몇 달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만 이걸 영원히 버틸 수는 없는 거죠. 그렇다 보니까. 눌렸던 요금이 결국 터지기 시작하는데요. 바로 그게 언제부터 일까요?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102_0002144343&cID=10401&pID=10400


Q. 이게 올해부터 인가?


- 맞습니다. 바로 2023년부터 민간 부분뿐 아니라 공공 부문 요금도 일제히 오름세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일단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 가구당 4천 원가량 오르는데요. 킬로와트시로 환산하면 13원 넘게 오르거든요. 지난해 내내 오른 금액이 19원이었는데, 불과 1분기에만 13원 오르는 거니까 역대급으로 올라가게 되고요.      


Q. 전기요금이 오르면 전기 쓰는 분야 요금도 오를 수밖에 없겠네.


- 당장 서울 지하철 요금 300원 인상이 발표됐거든요.     


 https://www.yna.co.kr/view/AKR20221228157000004?input=1195m


Q. 300원이 오르면 1500원이 넘는 거네.


- 지금이 1250원 이니까 155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요. 지하철 뿐 아니라 버스도 300원 오른 1500원 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가스 요금도 지금 1분기가 지난 뒤에 오를 걸로 예상되거든요. 뀨디가 말한대로, 공공서비스는 그 자체로도 사회 전반의 물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도 고물가는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도 5%의 고물가가 지속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2/12/30/FD4Y2Q4VGBAETB53KN6MTOIR5Q/?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Q. 물가가 오르면 월급도 올라야 하는데문제는 월급은 그렇게 오르지 않는 거잖아.


- 맞습니다. 이렇게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새해에도 금리는 계속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도 신년사를 통해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한 상태거든요. 이 말 변역해 보면, “당분간 금리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가 되겠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신규 투자나 신규 채용 이런 거 줄어들거나 미뤄질 수밖에 없고요. 성장률도 떨어질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Q. 정부가 1%대 성장률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 맞습니다. 작년 말에 기획재정부도 올해 성장률을 1.6%로 굉장히 낮게 잡았거든요. 그만큼 금리인상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올해를 관통하는 경제 키워드는 고물가는 고물가인데, 낮은 성장률도 동반되는 ‘저성장 고물가가 되겠습니다.      


Q. 아무래도 새해에도 경제 환경은 녹록지는 않을 것 같네.


- 네, 그래서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올해 경제 관련 소식들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계속 연장선 상에서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 소비 기한 ]

올해부터 소비기한 표시제가 시행되는데요. 이건 어떤 제도일까요?


Q. 소비기한이거 유통기한이랑은 다른 거지?


- 네, 혹시 유통기한 지난 음식 드셔보신 적 있어요?  그런데, 우리 학창시절에 보면 꼭 약간 쎈척하는 친구들이 이런 얘기 합니다. 야~ 괜찮아~ 먹어도 안 죽어! 그냥 먹어~     


Q. 맞아그런 친구들 꼭 있지.


- 그런데 그 친구들 말이 꼭 틀린 것만도 아닙니다. 실제로, 유통기한은 소비자에게 유통과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이었는데요. 이게 식품 안전과는 조금 차이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바꿔말하면, 유통기한 조금 지났다고 먹어도 큰 탈이 나는 건 아니었던 거죠.     


Q. 그래서이게 바뀌는 건가?


- 네, 바로 2023년 계묘년 새해부터는 유통기한이 사라지고 소비기한이 도입됩니다. 유통기한이 판매자 중심이라면 소비기한은 소비자 중심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소비 기한이 표시됩니다. 지난 1985년 유통기한 개념이 처음도입된지 37년 만에 달라지게 됩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301011748426841


Q. 그럼 소비기한 이내라면 먹어도 괜찮다는 거지?


- 단, 소비 기한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소비자가 보관 조건을 잘 지켰을 경우에 드셔도 된다는 것이거든요. 아니, 우리가 김치 하루종일 밖에 내놓으면 하루 만에 시어 꼬부라지잖아요. 김치냉장고에 잘 보관하면 1년 내내 먹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소비 기한은 반드시 보관 조건을 잘 지키는 것도 함께 간다는 점을 잘 아셔야겠습니다.     



Q. 소비 기한 날짜만 봐서는 안 되겠네.


- 하지만, 어쨌든 소비기한은 유통기한 보다는 분명히 깁니다. 요구르트 같은 발효유와 유산균 음료는 기존 유통기한 18일에서 각각 32일, 26일로 늘어났거든요. 초콜릿 가공품 같은 경우에도 기존 30일이던 유통기한이 51일까지 소비기한이 늘어났고요.      


Q. 확실히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네.


- 아무래도 쉽게 상하는 건 유통기한이랑 소비기한 차이가 별로 없겠죠. 그래서 김치 같은 경우에도 기존 30일에서 35일로 5일만 늘어났고요. 즉석 조리식품 같은 것들은 기한이 하루 이틀 정도만 늘어났습니다.     


Q. 그래도 기왕 시작한 거니까 잘 정착이 되면 좋을 것 같네.


- 당분간은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같이 표기될 예정인데요. 먹을 수 있는데도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되는 음식물의 경제적 손실이 연간 5천3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유통기한 지나면 버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소비기한이 표기되면 폐기되는 음식물의 양도 줄어들 것으로 정책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21220580133


Q. 버려지는 음식물 너무 많긴 한데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네.


- 사실, 지난 몇십년 동안 식품 제조기술이나 포장기술, 보관 기술도 발달했거든요. 그래서, 먹을 수 있는데도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지는 음식물도 많았는데요. 유럽연합이나 일본, 미국 등에서도 소비기한을 도입한 상태인데요. 세계적인 추세와도 맞추는 변화라고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 주간 일정 ]


[ 2023년 1월2일(월) ]


Q. 2023년 새해 첫 주간 일정 살펴볼까


- 일단, 월요일인 오늘부터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됩니다. 중국발 방문객은 PCR 검사를 입국 전후 의무적으로 해야합니다.     


Q. 아무래도 중국의 심각한 상황 때문이겠죠?


- 지금, 우리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중국 입국자 규제 하고 있거든요. 중국의 코로나 상황이 잦아들 때까진 불가피한 조치로 보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1231029100530?input=1195m




[ 2023년 1월3일(화) ]


Q. 내일은 어떤 일정이 있나?


- 어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중점 투자 방향을 발표하고, 6조6천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는데요.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등 주요 분야에 대한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오늘 과제를 공고했고요. 내일은 온오프라인 생중계로 정부의 연구개발사업 부처별 설명회를 갖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30101/117246959/1


Q. 다음 소식은?


- 수요일인 오는 4일에는 국회에서 이태원 10.29 참사 관련 국정조사 1차 청문회가 열립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등 44명의 증인이 채택됐고요. 어떤 진술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1227153000001?input=1195m




[ 2023년 1월4일(수) ]


- 그리고,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오는 5일 목요일에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식이 거행됩니다.      


Q. 주말 사이에 영면하셨지?


- 지난 토요일 선종하시면서 세계 정상들도 애도를 표했는데요. 푸틴 대통령도 애도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1231036455009?input=1195m




[ 2023년 1월6일(금) ]


- 그리고, 오는 금요일 6일에는 조금 전 소개해드린 10.29 참사관련 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 열립니다.    

 

Q. 청문회를 2번 하는 거네요.


- 원래는 오늘까지 3번 하기로 했었는데, 여야 합의 끝에 2번으로 조율됐고요. 6일 금요일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29명이 출석하거든요. 아무래도 이날은 정치인 출신의 국무위원급들이 청문회에 서는 만큼 많은 언론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6일에는 스포츠 분야에서도 눈여겨 볼 일정이 있습니다.     


Q. 뭘까요?


- 사실, 월드컵 끝나고 요 며칠 사이에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팀으로 이적했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무려 연봉이 2700억 원입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30102/117247667/1


Q. .. 2700억 이면 어느 정돈지 가늠도 안 되네요.


- 간단합니다. 일당 7억. 시급 3천만 원입니다. 월드컵 우승컵을 든 라이벌 메시와 대조적으로 월드컵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소속팀 맨유와도 결별한 호날두 였는데요. 고액 연봉에 사우디로 이적한 뒤 첫 경기를 6일에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우디 팀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 모습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출처 : 유튜브 딩딩대학 염규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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