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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띠 Mar 15. 2023

[딩딩리포트] 일단 안도한 증시?

2023년3월15일(수) / 내리락 오르락 불안한 롤러코스터 증시 전망은

  [ 내리락 오르락 ]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이후, 출렁였던 증시가 


Q.  오르락 내리락이 아니고, ‘내리락 오르락이네요.


- 네, 바로 증시 관련 소식인데요.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금융 시장이 말 그대로, 오늘의 키워드 내리락 오르락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Q. 일단어제 우리 증시 같은 경우는 많이 내리락한 거 아닌가요?


- 파산 사태 이후 개장 첫날이었던 월요일 잘 버텼던 우리 증시는 어제는 힘이 없었는데요. 은행주 주가가 하락을 주도하면서 줄줄이 파란 창이 계속됐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314127400009?input=1195m


Q. 아무래도 은행권에 대한 우려부터 나왔던 것 같네요.


- 어제 우리 증시에서 KB금융이 –3.78%를 기록한 데 이어, 신한지주도 –2.64%, 하나금융지주 –3.86% 하락했습니다.     


Q. 대형 은행이 이 정도면 규모가 작은 곳은 더 많이 빠졌겠는데요.


- 지역 은행들 낙폭은 훨씬 더 컸는데요. 제주은행 –8.54%, JB금융지주 –5.43% 등을 기록했고요. 증권주와 보험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을 보유한 한국금융지주 –6.81%, 메리츠 금융지주 –6.44%였고요. 보험사 중에는 한화손해보험 –7%, 롯데손해보험 –6.55%를 기록했습니다.     


Q. 보험사들은 왜 이렇게 많이 빠진 거예요?

규현/ 아무래도 보험사도 미리 돈을 받아뒀다가 일이 있을 때 돌려주잖아요. 그동안 자본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있었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미국 상황과 혹시 유사한 사태가 벌어지진 않을까. 우려가 나온 거고요. 이런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2.56% 떨어진 2348.97에 마감했고요. 코스닥은 –3.91, 거의 4% 가까이 내린 758.05로 장을 마쳤습니다.     


Q. 그래도 미국 정부에서 예금자 보호를 해준다고 하고특단의 조치까지 발표했는데..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진 않았던 것 같아요.


- 자, 만약에 뀨디가 소규모 은행에 돈을 예치해 뒀다고 했을 때, 어제 상황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겠어요? 야~ 국가가 예금보장해 준다니까.. 이제 안심하고 돈 더 넣자 이럴까요?     


Q. 혹시 모르니까 돈을 빼놔야 하나 사실 고민할 것 같은데요.


- 그렇죠. 예외적으로 한도 없이 보장해 줬다고는 하지만 바꿔서 생각해 보면 야, 오죽하면 저러겠냐. 이렇게 볼 여지도 있는 거고요. 그러면서 미국의 지방은행과 증권사 등에서도 돈을 빼내지 않겠냐. 이런 위험이 부각됐던 겁니다. 특히,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은행의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 폭락했던 해당 은행 주가는 다시 반등하기는 했습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315_0002226769&cID=10101&pID=10100


Q. 그 은행엔 무슨 문제가 있나요?


- 퍼스트리퍼블릭이라는 은행에서도 예금 지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어제 새벽에 61.8%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이게 딱 나오니까. 잠깐 안심하던 투자자들이. 이거 봐라. 이거 봐라.. 이거 한방에 훅 갈 수 있다. 약간 이런 불안감이 퍼진 거고요. 이게 어제 아시아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겁니다. 우리뿐 아니라 일본의 은행주도 8%나 하락했는데요. 3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었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981423


Q. 그럼 오르락은 또 무슨 소식이에요?


- 바로, 오늘 새벽 밤사이 미국 증시인데요. 미국의 물가 지표가 발표된 이후 일제히 반등에 나서서 상승 전환됐습니다. 일단, 추락했던 은행주들이 일부 반등하면서 나스닥의 경우 2% 이상 다시 올랐고요. 다우도 1% 상승했습니다.     



Q. 물가 지표가 생각보다 양호하게 나온 모양이죠


- 생각했던 대로 딱 나왔거든요. 시장 전망치가 이번에 6%였는데, 그대로 나온 겁니다. 사실, 6%가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야, 이제 물가가 좀 잡히는 거 아니야. 이런 기대를 심어주었습니다.     




Q. 이러면 미국의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겠어요?


- 네 다음 주 23일에 미국이 3월 금리를 결정하는데요. 일단, 확실한 건데 0.5%포인트 인상안은 물 건너간 것 같고요. 한 때 금리 동결도 되는 거 아니야? 이런 관측도 있었는데.. 일단은 0.25%포인트만 올리는 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https://biz.sbs.co.kr/article/20000107988?division=NAVER


Q. 이러면 우리 증시도 오늘은 좀 반등할 수 있겠네요.


- 근데, 주식 보실 때 주의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어제 2% 떨어지고, 오늘 2% 오르면 본전이 아니거든요. 100원에서 2% 떨어지면 98원 이잖아요. 근데 오를 때는 98원의 2%만 오르면 100원이 안 되는 겁니다. 그 주의 깊게 보셔야 하고요.      


Q. 그러네요계속 비슷한 수치로 내리락 오르락하면 원금을 까먹는 거네요


- 또, 물가라는 불안 요인이 다소 제거돼 오르긴 했지만 그 외에 위험 요소들은 여전하거든요. 밤 사이에는 스위스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의 재무 상태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거든요. 사실, 이 은행은 지난 10월부터 위기설이 계속 불거졌는데요.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는 어제 10%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오늘 새벽에도 하락을 이어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3031487931


Q. 여긴 큰 은행이죠?


- 만약에 여기 무너지면 2008년 리먼 사태 급이라고 봐야 하고요. 지난해에만 10조 원 손실을 낸 데다, 고객 자금도 150조 원 넘게 빠져나간 상태라서요. 불안을 키우고 있는데요. 내리락 오르락했던 시장이 내일은 오르락내리락, 그다음엔 내리락 내리락 내리락할 수도 있을 만큼 전반적으로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큰 상황입니다.      




[ 보완 검토 ]

윤 대통령이 이른바 '69시간 근무제'에 대한 보완 검토를 지시하며 MZ세대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보완 검토이건 어떤 내용일까요


- 제가 얼마 전에 주 52시간제 개편안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혹시 기억나세요?     



Q. 맞습니다이거 일을 몰아서 할 수 있게 해 주겠다. 이랬던 거죠?


- 네, 그래서 이론적으로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나왔었고요. 매일 이렇게 일하면 큰일 나겠죠? 그래서, 정부의 안은 이렇게 일을 몰아서 하면 대신 장기휴가나 단축 근무를 해서 나중에 몰아서 쉴 수 있다. 이런 대안을 제시했었습니다.     


Q. 그런데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가 않았죠?


-  네,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의 노동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자, 일단, 노동계에서 강한 반발이 나왔고요. 과로를 조장하는 법이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 이런 주장들이 나왔는데요. 특히, 20대 30대 이른바 MZ 세대를 중심으로도 불만이 터져 나온다는 지적이 많았거든요.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30314/118332048/1


Q. 그렇죠이게 막상 장기휴가 가기가 어렵다는 거죠?


- 사실 최근 나온 설문을 보면 10명 중 4명이 자유롭게 휴가 사용이 어렵다고 밝혔거든요.      



Q. 아무래도 눈치가 좀 보인다는 거겠죠


- 이게 직원수가 줄어들수록 점점 더 그 비중이 높아져서요.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에는 휴가를 자유롭게 못 쓰는 비중에 대략 16% 정도인데 반해, 5인 미만 기업은 절반 가량이 휴가 제대로 못쓴다고 응답했거든요.     



Q. 그럼 일은 일대로 하고쉬진 못한다이런 우려가 나올 수 있겠네요.


- 게다가, 우리나라 기업의 대부분은 중소, 중견기업이거든요. 이렇다 보니까 지금 연차 휴가조차 다 소진을 못하고 있는데, 초과 근무를 한 뒤 남은 휴가까지 쓴다고? 이런 반응이 나왔던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 윤 대통령이 오늘의 키워드 보완 검토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3031411472909723?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


Q. 아 그럼원래 안이 수정될 수 있다는 건가요?


- 일단, 김은혜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라고 지시했다고 하는데요. 원래는 다음 달 17일까지 입법예고한 뒤에 6월이나 7월쯤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었는데요. 일정이 다소 달라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그만큼 여론을 의식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 다만, 어제 같은 사안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큰 틀에서는 달라지는 게 없다”면서, 대통령실과 약간 온도차를 보이는 듯한 발언을 해 엇박자 논란이 일기도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총선 국면으로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정책 입안에 더 신중할 수밖엔 없는 상황이고요. 앞으로 여론은 더 중요할 수밖에 없을 걸로 보이는데요. 구체적인 변화 방향 윤곽이 나오면 후속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31416115789777



[천조국]

미국의 국방 예산이 내년에 1000조를 넘기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걸로 예상됩니다.


Q. 천조국이거 보통 미국을 일컫는 말 아닌가요?


- 보통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천조국, 천조국 많이들 언급하는데요. 미국이 왜 천조국일까요? 여기엔 여러 설명들이 있는데요.     


Q. 천이 하늘 천이런 뜻일까요?


- 하늘이 내린 왕조라 천조다. 그만큼 힘이 세다. 뭐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도 있는데. 해석은 자유고요. 천조국이라 부르는 두 번째 설명은 바로, 미국의 국방비가 1000조 정도 된다. 그래서 붙였다는 설이 있었는데요. 어제 미국 정부가 내년 국방 예산을 발표했는데,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면서 오늘의 키워드 ‘천조국을 사실상 인증했습니다.     


Q. 그럼 미국 올해 국방 예산이 1천조 원이 넘는 건가요?


- 미국의 국방 예산 8420억 달러, 우리 돈 1096조 원 정도를 기록했는데요. 이제 천조에 육박하는 게 아니라 확실하게 천조국을 천백조국이 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3.2%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비입니다.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031401070309012001


Q. 그만큼 안보 문제를 신경 쓰고 있다고 봐야 하겠네요.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중국“이라고 명확히 밝혔는데요. 중국 견제를 위해 국방비를 쏟아붓는 모양새입니다. 일단, 무기 사는데 222조 원을 들이고요. 무기 연구에 189조 원 어마어마하죠? 분야 별로 떼어 놓고 봐도 역대 최고라는 게 미국 정부 설명입니다. 특히, 중국 미사일 방어를 위해 괌에만 2조 원을 들여 방어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314007900071?input=1195m


Q. 어마어마한데안보 문제 중에서도 중국이 핵심인 것 같네요.


- 우리나라 국방비가 대략 50조 원 대니까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겠는데요. 국방부 부장관은 브리핑에서 "중국 지도부가 매일 눈을 뜬 뒤, 온르 전쟁하면 손해가 너무 커서 안 되겠다. 단념하자" 이렇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거든요. 과거 냉전 시기에도 미국과 소련은 이른바 ‘스타워즈’라고 불리는 우주 개발 경쟁을 하며 군비 확장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미중 간의 신냉전 구도 속에 그 당시와 유사한 군비 경쟁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Q. 이러면 중국도 자극을 받을 수가 있겠는데요


- 올해 중국이 밝힌 국방부 지출은 우리 돈 293조 원 정도로 천조국에 비하면 많이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요. 상승률만 놓고 보면 7.2%로 미국의 두 배가 넘거든요. 지난 4년간 최대 증액률이었습니다. 게다가 스웨덴의 한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국의 무기 수출 규모가 20% 이상 줄었거든요.     


https://www.yna.co.kr/view/AKR20230314073400074?input=1195m


Q. 중국이 무기를 다른 나라에 안 판 거예요?


- 그래서, 일부 학자들이 전쟁에 대비해 무기를 비축하는 징후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왔는데요. 이러니 북한도 무기 늘리고, 핵실험 위협하고. 이러니 일본도 늘리고. 이러니 우리도 늘려야 하고. 우리도 늘리니 또 북한도 늘리는.. 이런 악순환, 일전에 이런 상황을 ‘안보 딜레마’라고 부른다는 얘기도 해드렸었는데요. 전반적으로 긴장 수준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220_0002198296&cID=10101&pID=10100



출처 : 유튜브 딩딩대학 염규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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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세계적인 화제 후, 전 세계 테크 기업들의 AI 개발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오픈 AI사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AI 성능의 최고 수준인 AGI가 인류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고, 로봇이 자의식을 확립하면 특이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AI가 통제할 수 없는 괴물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미래에 우리는 AI와 공존할 수 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OCjNSPM68Zk&t=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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