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1일(화) / 은행권 파산 속에 반사이익 누린 비트코인
Q. 기승전상승, 이건 어떤 소식인가요?
- 자, 바로 비트코인 관련 소식인데요. 최근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Q. 얼마나 올랐길래 무섭다는 표현까지 붙었을까요?
-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700만 원을 넘긴 상태인데요. 지금 이 시각 시세 확인해 볼까요?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돌파했고요. 열흘 만에 1000만 원 넘게 뛰었습니다.
Q. 많이 오르긴 했네요.
- 퍼센트로 환산하면 열흘 사이에 40% 이상 오른 거거든요. 근데 여기에 눈에 띄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은행 등 최근 잇따른 금융권의 위기 속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319001600075?input=1195m
Q. 은행은 위기인데, 코인은 오른다. 이런 거네요.
-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일단 은행이 위기에 빠졌다. 이런 소식이 나왔어요. 그럼 어떤 생각이 드세요?
Q. 은행 위험하면 일단 돈 빼야죠.
- 그런데, 이 시기와 맞물리면서 코인이 올랐단 말입니다. 그래서, 은행권에서 빠져나온 돈이 코인 시장에 흘러 들어갔다. 처음에 이런 해석이 나왔어요. 그런데, 잇따라 은행들의 구제책이 발표되지 않았습니까? 그럼 어떨까요?
Q. 은행들이 안정을 찾으면 다시 코인은 좀 조정되고 그런 건가요?
- 그럴 것 같은데.. 은행들이 안정을 찾으니까 코인이 더 올랐습니다. 이래도 오르고, 저래도 오르고. 오늘의 키워드 ‘기승전상승’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이거 어떻게 봐야 하는 걸까요?
- 일단, 이런 설명이 있을 수 있어요. 자, 금융 자산 불안하네. 돈 빼자. 어? 그런데, 물가는 계속 오르잖아? 현금 들고 있으면 바보 되는 거 아니야? 그럼 뭐라도 사놓아야지. 비트코인이 현금의 대체 자산이라는 가정인데요. 비슷한 예로 지금 금값도 1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거든요. 좀 안전한 자산으로 돈이 이동한다는 설명이죠. 그런데, 코인이 안전 자산이라고 할 수 있나요?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047126635545288&mediaCodeNo=257&OutLnkChk=Y
Q. 코인이야 말로 위험자산 아닌가요?
- 변동성이 어마어마하게 큰 위험자산이죠. 한도도 없고, 거래 시간도 24시간 돌아가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결국 금리에 대한 영향이 크단 분석도 내놓는데요. 아무래도 이렇게 은행들이 휘청휘청하면 금리 많이 못 올리지 않겠어요? 이러니까 결국 금리가 더 안 오를 거란 기대감에 자산 시장도 오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http://news.tf.co.kr/read/economy/2005946.htm
Q. 하긴 자산들이 금리 영향을 많이 받긴 하잖아요.
- 그런데, 달리 생각해 보면 지금 금리를 더 못 올리는 게 물가가 잡히거나 그래서 하는 게 아니라 경기가 너무 나빠질까 봐 못하는 거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증시는 오히려 후퇴 마감했거든요. 이렇다 보니까 단순히 금리 때문만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죠.
Q. 그럼 또,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 일단, 최근에 미국 당국에서 가상자산 주로 취급하는 시그니처 은행이란 곳의 예금을 보호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거든요. 그러면서 관련 업체 들에 대한 위기감이 해소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3/03/20/KNIOD4MJXVHDJP5QO2577BQGGI/
Q. 결국, 여러 이유들이 겹친 거라고 봐야겠네요.
- 사실 비트코인만큼 논란거리인 자산도 없죠. 과연 이게 가치가 있냐. 없냐. 역사적으로 봤을 때, 기승전상승을 외치게 되는 자산 시장의 흐름 이면에는 투기적 수요가 겹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이다. 항상 이 점은 염두에 두시는 게 좋겠고요. 그리고, 비트코인 추세적 상승을 점치는 기관들이 하나 같이 다 가상자산 업체들이거든요. 그래서, 그 점도 감안해서 보실 필요는 있겠습니다.
Q. 어떤 조건을 제시한 겁니까?
- 바로,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과 관련한 소식인데요.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이 거론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어제 입장을 밝혔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121657&plink=ORI&cooper=NAVER
Q. 아 그럼,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에 대한 조건을 제시한 건가요?
- 일단, 대통령실은 한일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가 논의됐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공개할 수 없다”라고 운을 떼긴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2가지 조건을 밝혔는데요.
Q. 하나씩 살펴볼까요?
- 우선,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고요. 이를 위해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결과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Q. 그럼 이 말은 국제기구에서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수입이 가능하다는 의미일까요?
- 그래서, 거기에 이어서 두 번째 조건도 제시했는데요. 과학적 결과에 더해, 우리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실제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며, 여론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IAEA 조사 과정에서 한국 전문가가 포함된다면 결과를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Q.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가능하다 이런 거네요.
- 그러면서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미국산 쇠고기 불매 운동의 예를 들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의혹이 해소됐듯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Q. 일단, 단기간에 수입이 재개되고 하긴 쉽지는 않겠어요?
- 네, 우리뿐 아니라 중국 같은 경우에도 일본 측에 오염수 방류의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아무래도 일본과 인접한 국가들의 반응은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다만, 미국 경우 IAEA 조사 결과를 신뢰한다는 입장이거든요. 이렇다 보니까, IAEA의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이에 대한 일본 측의 요구에 힘이 실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4178
Q. 어제 일본 정부에 대한 입장도 함께 발표가 됐죠?
-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어제 일본 언론에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현지에서 근거가 없는 왜곡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외교 당국에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Q. 이건 또 어떤 소식인가요?
- 자, 바로 중국과 러시아에 관련한 소식인데요. 자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무역을 다 금지한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Q. 우리나라는 당장 에너지도 다 수입하잖아요. 큰일 나죠.
- 그렇죠. 고립되면 우리는 큰일이죠. 2차 대전 당시 일본도 미국이 수출을 금지하면서 고립되자 전쟁을 확대했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어디 에너지뿐인가요? 각종 공산품이나 식품 이런 것도 사다 쓰는 게 많으니까 타격이 크겠죠. 그런데, 지금 미국이 그 시절 일본 대신 수출을 막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어딜까요?
Q. 일단, 지금 미국이 중국 견제 엄청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 그렇죠. 미국이 중국에는 핵심 부품 안 판다고 하고. 중국에서 만든 물건도 안 쓴다고 하고 있죠. 그런데, 중국 말고 러시아도 미국과 사이가 안 좋죠. 이러면 자연스럽게 어떻게 될까요? 중국과 러시아는...
https://www.yna.co.kr/view/AKR20230320121500009?input=1195m
Q. 미국의 견제를 동시에 받으면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것 아닌가요?
- 사실, 러시아나 중국 같은 유라시아 대륙 안에 붙어 있고요. 러시아는 엄청난 자원, 그리고 중국은 막대한 시장과 제조업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둘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무래도 외부 의존이 없어도 큰 땅덩어리 안에서 자급자족 형태로 살림을 꾸릴 수도 있겠죠?
Q. 그렇죠. 사실 중국, 러시아 합치면 웬만한 나라들 몇십 개 합쳐놓은 크기잖아요.
- 그래서, 미국의 강력한 드라이브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가져올 거다. 이런 우려를 내놓는 분석도 있었는데요. 최근 통계로 이런 경향이 확인이 됐습니다. 바로, 중국이 수입하는 석유 중에 러시아산 비중이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중국이 러시아 석유를 많이 사주고 있는 거네요.
- 그래서, 중국이 오늘의 키워드 러시아의 ‘큰손 고객’으로 부상한 거고요. 그만큼 러시아의 버틸 힘을 키워줄 수 있는 대목이죠. 중국 해관에 따르면 지난 1-2월 러시아산 석유수입이 1년 새 24% 가까이 증가한 194만 배럴을 기록했거든요. 반면, 사우디산 물량은 172만 배럴에 그쳐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Q. 두 나라 관계가 더 가까워질 수 있겠네요.
- 사실, 중국과 러시아 사이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거든요. 과거에 국경 분쟁도 있었고요. 중국은 러시아에 영토를 내준 적도 있어서 미묘한 이웃 관계였어요. 그래서, 지금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 동맹 같은 관계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치르며, 유럽과 대치하고. 또, 중국은 미국과 대결 구도로 내몰리면서 서로 협력을 하는 모습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요. 여기에 바로 밑에 누가 또 껴있습니까?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339276
Q. 북한이 또 있죠.
- 그래서, 북-중-러 체제가 다시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런 통계가 나온 거고요.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한 중국 시진핑 주석은 지금 정상회담을 위해 내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 상황이거든요. 가뜩이나 두 나라 간 경제 교류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뿐 아니라 군사 현안에 대해서도 어떤 논의가 오갈지 그래서 주목되는 상황이고요.
Q. 우리랑 가까운 나라들이다 보니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겠네요.
- 네, 아무래도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은 국제적인 고립에도 버틸 힘을 줄 수 있고요. 그게 결국은 냉전 시기의 수십 년 상황과 유사하거든요. 이 때문에, 최근의 신냉전 국면이 혹시 장기화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
.
.
.
.
.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세계적인 화제 후, 전 세계 테크 기업들의 AI 개발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오픈 AI사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AI 성능의 최고 수준인 AGI가 인류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고, 로봇이 자의식을 확립하면 특이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AI가 통제할 수 없는 괴물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미래에 우리는 AI와 공존할 수 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OCjNSPM68Zk&t=7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