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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린종이 Feb 03. 2021

매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거야

영화 soul을 보고

영화 'soul'을 봤다.

처음엔 그저 어떻게 저런 상상을 했을까?

하는 신기함 반 설렘 반으로 봤는데

역시 디즈니는 상상과 익숙한 현실을 이어

깨우침을 끄집어낸다.


꼭 봤으면 좋겠는 마음에

스포는 일절 지 않겠지만

줄거리의 핵심이 몇 가지 내 가슴에 내리 꽂혔다.

그중에도 가장 나에게 각성이 되었던 부분은

'매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것'


어제는 여러 생각들로 복잡해져

새벽 늦게까지 잠에 들지 못했고

그를 핑계 삼아 아침에 눈뜨는 것부터 늦어졌다.

계획이 망가진 것에 대해

고민 많은 나여서,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해서..

합리화하며 내가 엄청나게 힘들기만 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분명한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던 게 아니라

노력과 어려움 없이 무조건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던 건 아닐지.

항상 내 눈에 멋져 보이는 사람들을 멘토 혹은 워너비로 여기며

그들의 숱한 과정의 날들은 외면한 건 아닌지.


지금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데

그중에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없다니

세상 슬프고 답답해야만

그 힘든 시간을 피할 수 있기에

변명 아닌 변명을 만든 건 아닌지.


변명은 늘어나고

내가 할 일들도 쌓이고

걱정과 한숨이 없어지지 않는데

내 자리는 좁아지는.


이런 나를 모른 체한 건 아닌지.

눈물 나는 건 왜인지.


어느 불꽃 튀는 멋진 나날만을 꿈꾸는 게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불꽃 튀게 살아가는 건 어떨지.

내 영혼이 존재함에 목적이 따르지 않고도 이유는 있을 수 있도록.


새삼 감사했던 영화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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