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가우디 투어

가우디가 먹여 살리는 동네

by 성포동알감자

바르셀로나 하면 1. 축구 2. 가우디 3. 쇼핑 아니겠는가

바셀에서 셋째 날. 2.가우디 투어를 받기로 했다. 마음은 유로 자전거에서 받고 싶지만 신청 인원이 많아 알찬 소규모 투어 회사를 찾아 예약했다.

어제까지 따뜻했던 바셀은 사라졌다. 갑자기 찬바람이 미치게 불었다. 겨울이 나를 따라다니는 것 같다.

모임 장소는 레알광장에 가우디가 만든 가로등. 유럽 중 바르셀로나가 가장 한국인이 많았고 한인 투어를 받다 보니 더 많은 한국인을 마주쳤다. 투어는 7명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됐다. 가이드님 말로는 20명까지 듣는 투어인데 오늘따라 사람이 적어서 좋다. 20명이 듣던 7명이 듣던 내 돈은 같기 때문에 적은 인원이 좋다는 솔직한 말씀을 들었다. 오늘 투어 일정은 아래와 같다.

레알 광장 → 구엘 저택 → 까사 바트요 → 까사밀라 → 구엘공원 → 중식 →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에 일생과 그의 투자자 구엘 이야기. 그리고 그가 건물을 지으며 격은 에피소드를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의 집이 당대엔 인기가 없었지만 지금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로 먹고사는 동네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가우디 건물을 둘러보려면 각자 건축물에 입장료를 따로 내고 들어가야 하는 현실. 입장료 진짜 비싸고 건축물에 큰 의의를 두지 않으므로 투어에서만 들어가는 공원과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만족하기로 했다.

그의 건축은 알록달록하고 곡선이라 정형화된 건물과 나란히 있으면 단연코 튄다. 그래서 계획도시인 바르셀로나 거리가 지겨워 보이지 않는다.

구엘공원까지 둘러보고 다 함께 점심을 먹었다. 스페인엔 오늘의 점심 메뉴를 뜻하는 메뉴 델 디아가 있다. 11유로로 애피타이저+메인+디저트+음료가 제공되는 알찬 점심코스. 추위에 떨어 위장기능이 너덜너덜. 대부분 펜네 파스타 + 소고기 + 샹그리아를 고를 때 양배추감자찜 + 참치 스테이크 + 생수를 골랐지. 하지만 놀랍게 양배추감자찜도 맛있고 참치 스테이크는 고기인 줄! 후식으로 고른 초콜릿 케이크가 품절돼 대체로 나온 아몬드 케이크도 고소하고 맛있었다. 아주 다 맛있어. 감격 감동 촵촵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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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한국인

나에게 최고로 멋있는 성당은 1등은 바티칸 2등은 사그라다 파밀리아다. 아직 공사 중이지만 그에 종교 철학을 쉽게 건축물로 표현한 성당. 내부에 표현된 사계절 색도 노을이 비치면서 더욱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아이폰 한계로 자세한 사진기록을 남기진 못했지만 내 눈이 기억하고 성당에 기운이 아직도 생각나니 괜찮다. 완공이 언제 될지 모르지만 꼭 다시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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