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 Girona

왕좌의 게임 팬이라면

by 성포동알감자

아침에 일어나 씻으러 가는 길 전날 폭풍 수다를 함께한 동갑 친구 둘이 어딘가로 가는 길이었다. 그리곤 비몽사몽 한 나에게

지로나 가는데 같이 갈래?
왕좌의 게임 좋아한다며. 가자.

그렇게 일어나자마자 눈곱만 띈 나와 이들은 지로나로 떠났다.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1시간 반쯤 걸려 도착했다.

바르셀로나 근교 도시. 카탈루냐 북부 동네. 지로나 혹은 헤로나. 카탈루냐 독립을 가장 강하게 주장한 곳이라 살짝 긴장한 채 갔지만 생각보다 한적하고 조용한 중세풍 동네였다. 전지현이 나온 드라마 촬영지라는데 드라마가 뭔지 모르겄네.

지로나 중심에 있는 성당. 이곳은 왕좌의 게임 시즌6 (미친) 서세이가 알몸으로 걸어 내려온 곳이지. 우린 서로 옷을 벗고 걸어 내려오면 돈을 주겠다며 도전의식을 지폈지만 차마......

지로나에 성곽길이 있는데 꽤나 높아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네 풍경은 시간이 멈춘듯 한가롭다. 눈 빠지게 맑은 날로 시야가 좋아 멀리까지 내다보인다.

지로나는 골목이 좁고 구불구불하고 계단도 많고 컴컴하다. 시즌 1,2도 찍었다는데 아마 도망가는 장면을 많이 찍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점심은 지로나에서 핫한 크레페를 먹었다. 먹방 나라답게 크레페도 맛있었다. 파리에서 먹었던 크레페보다 맛있었다. 밀가루가 바삭하고 건데기(?)는 실하다.

후식으로 라니스터 문양 아이스크림을 도전하려다 비싸고 맛없어 보여 패스. 한 입 물면 피 같은 시럽이 질질 흐른다던데 결국은 항상 언제나 그렇듯 젤라또를 먹었다.

이곳에서 아미 옷을 입은 bts 팬도 만났다. 정국이 팬이라며 내게 한국어로 말 걸더라고. 미안 언니는 지민이 팬이야. 난 그만 바르셀로나로 돌아갈게. 지로나 그리고 방탄팬 Adios!

출처: https://www.pinterest.com.au/pin/121949102393272756/?amp_client_id=T_GhSu7rTJz_yevqwAyZRpaI2_d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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