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020년 2월 코로나가 심각해지기 전.
동네 주민들과 막걸리 집에서 사담을 떨다 나는 용기를 들고 다니며 음식을 포장한다고 말했다가 자원순환 리빙랩 공모사업까지 이어져 망함으로 끝나는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망했다는 표현이 부정적이고 거시기하지만 아... 완전 망한 건 아닌데 적합한 표현을 못 찾음. Anyway 일단 리빙랩의 취지인 문제 정의도 해결책을 내지 못하였으니 망했다고 쓰겠다.
동네 청년들과 패기롭게 시작한 자원순환 리빙랩 공모사업은 코로나가 심해져 사업 시작이 계속 밀렸다. 차라리 포기할까? 할까? 포기할까?를 고민하다 6월 중순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3월~11월인데 6월~10월까지 해야 하다니. 계획보다 기간이 짧아진 것 또한 망조의 시작임을 알린다. 그래도 이왕 시작했고 힘들게 모인 동네 주민인데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며 시작한 배달용기 줄여보는 리빙랩 스타트!
배달용기를 줄이는 자원순환 리빙랩의 거점은 주택단지이고 지역의 특성은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많다는 것이다. 1인 가구인 노인과 청년들이 주로 살고 있고 분리배출은 엉망인 동네다. 앞으로 1인 가구는 더 늘어나는 추세이고 코로나 19가 심각해져 배달음식이 증가하면 일회용품 당연 증가한다. 배달용기 사용의 문제 정의하여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내가 하려는 리빙랩의 취지였다.
전체적 그림 혹은 계획은
1. 리빙랩은 무엇인가
2. 자원순환 무엇인가
3. 동네에 투기된 배달용기 찾아보자
4. 브레인스토밍
5. 자원순환 선진지 견학
6. 브레인스토밍 결과 실천
7. 리빙랩 자문 및 컨설팅
이런 순서지만 6-7번은 코로나가 더 심각해서 아예 취소가 되었다.
(딴 소린데 코로나 시대의 모임 방법을 고안해야 겠다.)
먼저 1. 리빙랩 뭣이 중한데?라는 주제로 희망제작소의 안영삼 연구원님이 진행해주셨다.
온라인에 리빙랩을 검색하면 대부분 IT기반 기술로 삶의 불편함을 바꾸는 사례를 리빙랩이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영어 그대로 생활 실험실. 삶의 주체인 나 그리고 너인 우리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당사자가 되는 것이 리빙랩의 핵심이다. 그래서 리빙랩에서 문제 해결까지 가기 전에 문제정의와 이해관계자 설정이 중요하며 시간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희망제작소에선 2018년도 전국단위 리빙랩을 진행하며 사례 설명을 해주셨는데 자세한 건 링크로 첨부한다.
https://blog.naver.com/socialinno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