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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톢이 Feb 15. 2022

유칼립투스 2년 키워봤어요

개인적인 팁

*서두

 유칼립투스를 2년째 ~ 최소 8개월째 키우고 있다. 유칼립은 유묘를 키워도 3개월이면 50센티가 대부분 넘어서 중품 이상 구매하면 (개 오버해서) 나무가 집 천장을 뚫을 수도 있다.

 아마 노지에서 키우면 엄청 클 텐데 베란다는 밖과 다르게 한정된 공간이라 그나마 이 정도 성장인 듯.


*구매

 최초의 유칼립은 롯데마트 출신이나 나머지는 평택약초농원에서 구매. 다양한 유칼립 모종이 판매되는 곳.


*집 환경

1. 폭풍 통풍. 정남향 집. 양쪽 창문을 열면 맞바람이 침.

2. 정남향이지만 풀썬급 강한 해가 봄-겨울 무조건 6시간 - 4시간 정도만 비침. 앞에 고층아파트가 있어서 3시 이후는 해가 전혀 들어오지 않음.

3. 베란다가 있고 집이 건조한 편.


 이 세 조건이 유칼립이랑 잘 맞아서 신경도 안 쓰는데 병충해 없이 잘 크는 듯. 얘가 원래 병충해가 잘 없고 척박한 흙에서도 잘 자람. 비료를 주면 더 잘 자라지만 안 줘도 잘 자람. 질소 혹 같은 게 뿌리에 있음.


*가지치기

 노가든 솔로몬님이 유칼립은 어쨌든 나무라 무조건 위로 자라는 속성(키를 키우는 특징)이 있어 가지치기는 무조건이란다. 나무의 생장을 위한 필수 가지치기. 새순이 나오지만 쌀쌀할 때 해줘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그건 바로 지금 2월이지! 지금 해야 한다!


 *분갈이

 봄부터는 한 달~ 늦으면 3개월마다 분갈이를 가을까지 계속 계속해줘야 함. 나무의 성장을 곁에서 보는 건 어매이징. 분갈이 팁은 뿌리 덩어리 끝 1-2cm 꼭! 잘라주는 것이 좋고(더 잘라도 잘 살아있음) 살짝 털어도 괜찮다.


*화분

 통풍이 잘되는 토분에 키우라던데 솔까 토분 반은 토분 아니잖아! 아무 화분서 잘 자라고 집 통풍이 잘되면 화분은 노상관이다.

 현재 난 너무 무거워져서 슬릿분으로 갈아탈 거다. 손목 나갈 거 같음.


*물

 물먹는 하마. 과습을 겪은 적이 없음. 통풍이 잘되는 조건이면 과습이란 없음. 한겨울에도 2-3일에 한번 물마심.


*내한성

 대부분 영하는 못 견딤. 특히 글로블스랑 픽시폴리아는 잎이 커서 그런가 추위에 더 약한 너낌. 베란다 월동 가능하나 밖이 막  -17도로 떨어지면 냉해 입긴 함. 그래서 내 유캘립들 냉해 입어 지금 꼬질함. 안 죽어서 고마움. 단풍 지면 잎이 후두둑 떨어짐. 봄 되면 후두둑 떨어진 잎 소생함.


*개인적인 너낌적인 너낌

 폭풍성장하는 종이 #유칼립투스글로불스 #유칼립투스레드아이언바크


 그다음 폭풍성장이 #유칼립투스폴리안


 상대적으로 성장이 느리게 느껴지는 얘들은 #유칼립투스웹스테리아나 #유칼립투스베이비블루 #유칼립투스픽시폴리아


 * 결론

 폭풍 바람과 풀썬 해가 있고 물을 말리지 않으면 무조건 잘 자란다.

 티트리 나무, 올리브 나무, 소포라도 유칼립과 비슷한 조건에서 잘 자람. 이상 2년 동안 유칼립 키워본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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