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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톢이 Mar 09. 2022

베란다에 진심

청소에 안진심

 지금 살고 있는 집 베란다는 37살이다. 매우 오래된 베란다라 벽에 금도 가고 페인트도 벗겨져있지만 집주인의 배려로 샷시가 좋은 거라 물은 세고 있지 않다(응?????)

 식물은 2019년부터 하나 두 개 키우다 보니 감당 불가로 가고 있다. 집주인님이 집이 재개발될 때까지 살게 해 주길 빌 뿐이다.

 이 낡은 공간에서도 초록 생명체와 인간 한놈이 살아간다. 인간 한놈처럼 집이 구리다고 불평하지 않고 초록이들은 소리 없이 새 생명을 내뿜고 있다. 꽃도 피고 무럭무럭 자라서 천장을 뚫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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