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밭에 퇴비를 뿌려두고 흙에 적응시킨 후 작물들을 심었다. 아직 여름이 가시지 않아 뜨거웠고 밭일중 가장 바쁜 날이기도 하다.
무와 배추 파종은 2~3주 늦게 했다. 작게 키워 먹고 벌레가 덜 생기는 방안이라 늦게 심었다. 그리고 농약을 안 쓰기 때문에 예방을 철저하게 하기로 했다. 매일 진달래액 뿌리기 흙에 목초액 뿌리기가 우리의 미션이다. 파 모종은 한 포트에 모두 심는 것이 아니라 나눠 심는 거였다. 파 모종은 실 같고 약해 보이는데 이게 튼실한 대파가 되다니 대견하다. 쪽파는 종구(마늘모양)를 심었고 배추와 무는 고랑은 만들지 않고 직파를 했다. 잘 자라주기를!
9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 3회차 진행
일주일은 싹도 안보이더니 3주가 지나가자 엄청나게 자란 배추와 무를 솎아주고 벌레예방이 중요하여 진달래액을 뿌리고 몇 개 뽑아주었다. 그런데 토란 놈이 본인밭으로 착각하여 한가득이길래 토란대도 잘라 다듬어 엄마 드렸다. 토란대 다듬기를 쉽게 썼지만 껍질도 까야하고 흰색 진액이 나와 알레르기유발이라 조심해야 하며 손이 많이 가니 사 먹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