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호이안

기억하고 싶지 않아

by 성포동알감자

호이안은 다낭에서 20km 떨어진 세계문화유산으로 다낭 여행 시 많이 들르는 곳이다. 가는 방법은 다양한데 가장 편한 택시투어로 정했다. 머무는 호텔에서 항상 택시를 컨트롤해주는 덕에 뻥튀기 한번 당한적 없었다. 이번에도 역시 호텔에서 직접 적절한 가격으로 타협해주었다.

호이안에 도착하자마자 불쾌한 일을 겪었다. 관광청 직원이 티켓을 사. 사고 들어가. 안사면 절대 들어갈 수 없으니 돌아가. 험악한 말투로 다짜고짜 티켓 사란다. 진짜 직원인지도 모르겠고 티켓을 사는 것이 맞는지, 말과 늬앙스가 무례해 사기꾼은 아닌지 싶어 지나가던 중국인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뒤에서 베트남 직원은 안 살 거면 가라고 소리치고 빈정거리고... 분노가 넘쳐흘러 결국 안 되는 영어로 말다툼을... 보아하니 무작위 검사에다가 관광객 대부분에게 무례하게 말을 하더라고. 어쨌든 티켓은 사는것이 맞다하니 감정을 추스르고 다른 티켓 창구에서 친. 절. 한. 직원에게 티켓을 구매했다.

시장 입구엔 화려한 등과 함께 베트남 신혼부부가 결혼사진을 찍는 중이었다. 호이안 거리는 대부분 기념품 가게와 작은 갤러리들이었다. 지오다노 같은 한국기업도 꽤나 있었다. 세계문화유산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야시장도 작고 동네도 작았고 그저 등 달린 집을 보기에 감성적이게 느껴질 만한 건 없었다.

사실 첫인상에 싸우는 바람에 감정이 격해 제대로 보지 못했다. 나의 호이안에 안 좋은 추억 때문에 가족들에도 호이안은 좋은 이미지로 남질 못했다. 그저 미안하고 나쁜 베트남 직원 때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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