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 발레타(Valleta)

학원가던 언덕길

by 성포동알감자

몰타에서 다녔던 영어 학원이 수도인 발레타에 있었다. 슬리에마 항구에서 발레타 항구까지 매일 페리를 타고 다녔다. 간지 나게 후훗

발레타 항구에 내리면 아저씨들이 낚시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곁엔 항상 돼냥이가 비비적대고 있다. 왜냐면 아저씨들이 냥이에게 물고기를 주거든.

돼둘기 떼와 급경사 언덕길을 걸으면 발레타 중심에 갈 수 있다.

여름에 기본 40도를 넘고 그냥 아프리카 기후랑 비슷한 몰타는 땅에서 나오는 열을 덜 받으려고 집은 다닥다닥 골목은 좁다.

발레타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어퍼 가든에 허벅지 뒷근육 땡기게 오르다 보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꾸며진 정원을 지나면 대포와 함께 바다와 도시가 내려다 보인다. 매일 오후 12시, 4시 정각에 대포를 쏘는 행사도 있다.

발레타 -> 슬리에마 항구 가는 길

멋진 동네를 지나다녔는데 왜그리 짜증을 냈을까? 일찍 일어난다고 페리타야 한다고 학원가는 길이 초 언덕길이라며 매일 한탄을 했는데 배부른 소리였다. 간사한 인간 같으니. 사진으로 보니 한탄했던 감정과 좋았던 바다가 동시에 떠오른다. 벌써 추억이 됐고 너무 그립다. 정들었던 바다, 눈이 멀것같은 태양, 등산 수준 언덕길, 나의 친구들, 맛없던 커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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