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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서 그래요

5. 어제보다 나은 하루


[7634 님] 건축 일하는 데 일이 많아

지금까지 일하고 있네요.

지치고 피곤해서 잠시 쉬었다 이어폰 끼고 방송 들으며

다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캔의 <겨울 이야기> 들려주세요.




건축일로 바쁘시군요.

건축 일하시는 분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분 강의가 유쾌하고 공감 가는 부분이 있어

소개해 드릴게요.


건축가들은 어떤 선입견 때문에 힘들까요?


건축 일한 다고 하면 사람들은

건축가의 집은 뭔가 색다르고

천장이 높고 채광이 좋은

근사한 집에서 살 거라고 생각한대요.


그런데 그 당연한 생각 때문에 힘들다고 해요.

사실은 아파트 산다고. 그것도 아주 오래된.


사람들이 하도 사는 집에 대해 물어보길래

집을 직접 지을까도 고심하다가

도저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동료 건축가에게 부탁했더니.

그 건축가도 나에게 왜 이러냐며 손사래를 치더랍니다.


개그맨들이 막상 집에서는 묵언수행을 하고,

셰프들이 아내의 집 밥 앞에서는 여느 남편으로 돌아가듯,

다른 사람 집 지어주는 건축가도 자기 집은 어렵나 봐요.


저도 마이크, 카메라 앞에서는 일인데

오손도손 작은 발표는 떨려요.



p.s. 건축가의 이야기는

세바시 임형남 씨의 강연을 참고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_YrDXPYVeg

© Wokandapix,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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