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열정은 어디로 갔을까?

목차 3. 행복을 선택하다

[4389 님] 지금 옆에 있는 동반자는

옛사람과 같은 사람인데

왜 예전의 설렘과 열정은 옛것이 아닌지.

진정 이젠 다시 올 수 없는 것인지.

그래도 지금까지 제 옆에 있다는 것이 고맙습니다.




'앗, 옆에 있는 이 사람은 누구지?'

잠결에 뒤척이다 새삼 놀라 돌아보게 될 때 있어요.

'첫눈에 반했던 그때 그 사람이 맞나?'

물끄러미 바라볼 때도 있습니다.


예전의 열정과 설렘이 지금까지 계속된다면

우리는 아마 살아남지 못할 거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어요.
만날 때마다 볼 때마다 심장 박동이 너무 빨라져서

심장이 터질지도 모른다고요.

옛사람에 대한 들뜸과 두근거림은

연인이 배우자가 되면서
말 그대로 지나간 추억이 되었지만
이제는 익숙함과 편안함, 정으로 버티고,
측은지심으로 보듬는 것이겠죠.


행복의 품격(고영건, 김진영 저, 한국경제신문)에서는

누군가를 오랫동안 사랑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한 최고의 비결이래요.


얼마나 다행이에요.

마음에 힘을 주는 후원자를 만난 것이.


얼마나 든든해요.

내 삶의 마지막을 든든히 지켜줄 평생 친구를 만난 것이.


얼마나 애틋해요.

서로를 변함없이 소중히 여긴 것이.


사랑은 휘리릭 타올랐다 금방 꺼지는 것이 아니라

아궁이의 온기가 은근히 오래가는 것처럼

그렇게 서로 옆에 든든히 있어 주는 것이니까요.




만두는 김으로도 익잖아요.

안 끓여도 익잖아요.

우리 그냥 불같이 퍼붓지 말고

그냥 천천히 따근 해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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