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님] 며칠 전, 단골 가게에서 열심히 치맥 먹고 있는데
치킨집 사장님이 저보고 임신한 줄 알았대요!
그래서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선포했습니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길. 둘째 낳고 진짜 살이 안 빠지네요.
응원해주세요.
그 치킨집 사장님 너무 하신 거 아니에요?
어떻게 임신한 줄 알았다고 아무 말씀이나 막 던지시니
정말 나빴네요.
아마 단골이라 정답게 이야기 나누던 중에
나온 말이겠지만요.
그나마 다행인 건 충격요법으로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것이겠죠.
뮤지컬 배우 홍 지민 씨가 둘째 낳고 불어난 살에
산후우울증까지 걸려
마음고생하다가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제2의 인생을 맞이했어요.
성공 비법은 바로 다르게 생각해보는
독특한 발상의 전환이었어요.
우리는 보통 ‘내일부터 다이어트해야지’ 결심하면서
오늘 저녁 최후의 만찬을 즐기잖아요.
그런데 그녀는 그러지 않았데요.
‘오늘만 건강하게 먹자. 오늘만.
그리고 내일 성찬을 즐기자.’
이렇게 순서를 살짝 바꾸어 실천을 했어요.
그리고 하루를 힘들게 견딘 자기 자신에게,
‘잘했어 지민아. 이제 하루만 더 해보자.’
격려하고 다독이며 조금씩 지속하다 보니
어느덧 둘째 낳고 찐 30kg이 빠져 있더랍니다.
우울증도 극복하고 한층 가벼워진 몸으로
데뷔 20년 만에 솔로 앨범을 출시했고
해외 진출도 꿈꾸고 있습니다.
군살만 뺐을 뿐인데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한 자신감과 행복감을 장착한 거예요.
자, ‘오늘 하루만’ 다이어트 어때요? 저랑 같이 시작해요!
그런데 우리 이제는 나이도 있으니
너무 무리하지는 말자고요.
두 명 합산 총 98kg을 감량한 스미스 부부가 지은
<간헐적 단식을 통해 얻는 믿기지 않는 자유>에서도
먹는 것을 혹독하게 절제하거나
먹지 못해 불행해질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일부터가 아닌 오늘부터,
아니 당장 지금부터 실행하는
결단력과 의지가 필요한 건 사실이에요.
작심삼일을 넘긴 후에는 의지가 아닌
습관의 힘으로 지속 가능한 동력을 얻어야 할 테고요.
그나저나 다이어트하시려면
사랑하는 치맥을 당분간은 끊어야 하는데
참을 수 있으시겠어요?
치킨집 사장님도 손해네요.
말실수로 손님에게 상처 주고 단골도 놓치고요.
그런데 셋째 임신한 줄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맛있는 그 집.
대체 어딘가요?
이현경의 뮤직토피아, 세 곡 이어서 들려드립니다.
박보람 <예뻐졌대>
에일리 <보여줄게>
여행스케치 <왠지 느낌이 좋아>
*홍지민 씨의 사례는 '세바시' 강연
<꿈꾸는 대로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동영상을
보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