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수요일. 고민의 시작
서현직님이 신간을 내셨다는 소식을 듣고 같이 읽을 사람들을 꾸려 모임을 만들었다.
'결국 문제를 뚫고 성장하는 사람'
먼저 혼자 읽기.
좋은 문장이 너무 많다.
p.19
요즘도 저는 어떻게 하면 깨끗한 물과 영양분 넘치는 비옥한 토양에서 따뜻한 햇살 같은 값진 성장 경험을 할 수 있을지, 회사에서는 누구를 보며 배워야 더 빠르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작은 기회를 잡고, 훌륭한 선배들을 만나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환경에서 일해보고, 조금씩 더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게 되지요.
커리어를 씨앗에 비유한 게 참 흥미로웠다. 소중히 다루고 잘 길러서 분갈이도 해주고, 잘 옮겨 심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토양과 양지바른 곳을 잘 찾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것이 훌륭한 선배들이 있는 곳이든, 좋은 문화가 있는 곳이든, 건설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이든, 오히려 아무것도 갖추지 않은 어떤 환경이든 간에 내가 잘 자라기 적합한 환경을 잘 찾는 것도 운이고 능력이겠구나.
첫번째 챕터에서는 너무 좋은 질문들을 마주했다.
나는 무슨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가?
나에게는 어떤 강점이 있는가?
내가 일을 하는 동기는 무엇인가?
내가 가진 무기는 무엇인가?
내가 만들고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
내 일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1.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
- 뭐라도 했을 때.
일을 열심히 하든, 코드를 개선하든.
공부를 하든, 집안일을 하든..
혹은 그런 기분이 들 때.
- 선한 영향력
누군가에게 영감을 준다거나, 위로를 줄 때.
그게 놀면서든,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든..
2. 다른 사람에게서 장점과 강점을 잘 찾고
그것을 모방하는 것 "따라하기"
돌이켜보면 운동도, 춤도, 노래도
잘 못해도 잘하는 사람을 따라해서
'잘 해보이게' 하는 것을 잘했던 것 같다.
예전에는 나만의 색깔, 나만의 장점이 없다고
아쉽고 속상했던 것 같은데 ..
이런 식으로 질문에 대해 나의 답을 내리려 생각하며 읽다보니 읽는 것도 한 세월이다.
p.24
20대나 30대 초반에 삶의 큰 부분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결정을 서둘러 할 필요는 없습니다.
p.33
가치높은 커리어에는 남들은 풀지 못한 난도 높은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꼭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직원들의 문제 해결 경험을 사는buy 것이라 믿어요.
"나에겐 어떤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 있나?"
"내가 할 수 있는 중에서 어떤 일이 특별한 문제 해결 경험을 줄까?"
p.45
기술과 스킬로 직업을 정의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기술과 스킬만으로 어떤 일을 정의하기 힘들다고 믿습니다.
기술과 스킬은 일을 하기 위한 수단이고요.
이력서에 사용한 기술과 스킬을 나열하기보다
내가 하는 일이 동료에게, 파트너에게, 사회에 어떤 가치를 주었는지 어필하는 게 훨씬 매력적일 수 있겠구나.
5분, 10분 생각한다고 답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다.
평소에 내가 하는 일의 정체성을 많이 생각해 본 사람만이 답할 수 있는 문제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언가에 익숙해지는 것과 다르다.
요즘 정말 많이 느끼는 부분이다.
익숙한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내가 익숙해서 능숙해지고 숙련되어 일을 빠르게 하게 되는 것과, 일을 '잘'하게 되는 것은 다르다..
그리고 같이 읽기.
(28p)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마주하면서
내가 어떤 일에서 흥미를 느끼는지 알게 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에서 해결 과정을 경험 하며 스스로가 어떤 분야에서 재미를 느끼는지 알게 되기도 합니다.
S: 타인의 피드백에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얻었던 것 같다
T: 공감 가는 문장. 인정을 받으면서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니 재미를 느끼고, 재미를 느끼니 더 열심히 해서 점점 더 잘하게 되는 영향을 미침
(28p)
커리어의 출발점에 서서 도착점이 보이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눈앞에 보이는 다음 발자국을 잘 디디는 것입니다.
Y: 도착점에 대한 막연한 고민이 있었는데 그런 막막함을 조금은 덜 수 있었던 문장
(33p)
저는 경력이란 ‘문제 해결이라는 경험의 역사’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하는 일의 정체성을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분명해집니다.
H: 커리어를 잘 쌓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이었는데, 그것에 대한 Key를 얻은 기분
(62p)
배움을 얻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오직 의도된 방식으로만 일어나고요.
S: 1만 시간의 법칙 생각난다.
T: 함께자라기의 <의도적 수련> 과도 일맥상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