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 주말의 시작.
다음으로 뉴스를 살피다 눈길이 멈춘다.
온디맨드를 켜고 찾아본다. . 반가운 얼굴 안정환이 눈에 띈다.
일단 플레이 시켜놓고, 일시중지 시켜 놓은 다음에
카플라노에 원두갈고 물 데우고 담요 가져다 카우치에 놓고 세팅.
차분하게 마음 가라앉히고 여전히 '미생'들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다.
청춘이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담담히 푸는 안정환, 이을용, 이운재 16회 동안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프로그램이 끝난 후 종종 이들의 스토리가 궁금해 혼자서 검색도 해보고 카페에도 가입하고 그랬는데, ㅎㅎ
미생들은 여전히 힘들게 살고 있었다. 그나마 하늘이, 남하늘은 잘 됐더라.
염호덕, 최희영 이들은 잘 될 줄 알았는데. 이도한도. 오성진, 이제석도 잘 되리라 기대했는데.......
김용섭이야 진즉에 다른 길을 가리라 생각했고 천국회, 김동우, 이강도 자기 길 잘 찾아갔고.
션은 아쉽고. 성치호도 임근영도 아쉽다..김우성의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은 아쉽다.
의외는 김바른. 바른이는 접고 아버지 따라 김 양식 할 줄 알았는데 태국까지 날라갈 줄이야.
1시간여 이들의 스토리를 보면서 눈물도 찔끔, 그리고 의례 그렇듯 스스로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다.
난 뭐했지? 나도 여전히 미생인데...... 아직 뭔지도 모를 꿈을 쫓고 있는
그저 일상에 버거워서 힘겨워서 탈출구를 찾고 있는데,
노력이나 했던가, 진지했던가 그런 생각들이 쭈~~~~~욱.........
여전히 청춘이건만 숨만 쉬며 불평만 늘어놓는 늙어버린 청춘은 아닐런지.......
착잡한 기분에 꿀렁한 우울감에 그저 그렇게 시간을 떼우다 망가진 하루 지대로 망가져 보기루
허영만의 '커피 한잔 할까요' 독서에 빠지고
간만에 이선균 나온 '성난 변호사'도 그저 재밌게 보고, ㅎㅎ 쌍꺼풀 없는 김고은 매력있다.
첫사랑에 성공했다면 저만한 딸이 있을텐데, ㅋ
마무리는 황정민의 히말라야. 정우 사투리 참 맛깔나게 잘 한다. 김인권도 라미란도.
여러 말들이 많은 영화지만 그런 이야기들을 배제하고 그냥 영화에만 몰입했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인지 그닥 감동은 덜했다.
그렇게 배불뚝이 40의 미생, 청춘은 하루가 가 버렸다. 새벽 2시.
내일은 일요일, 그렇지만 걱정은 좀 된다. 피곤하고.
남는 거 없는 하루, 그런 하루가 지난다.
제대로 쉬지도 못한 거 같고, 아쉽기도 하고.
죄의식도 부담감도 불안함도 내려놓고 편안하게 그렇게 하루를 쉴 수는 없을까.......
피곤하고 졸리다... 이만.
※ 다음에 일기 쓸 때는 이렇게 유명인들 나오는 것 안해야겠다.
기록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하기 위해 아무리 다 쓰고 링크 찾는다고 하지만 너무 시간이 걸린다. ㅠㅠ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