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8시 20분
아이들이 일어난 소리, 깨우러 온다. 큰 아들은 내 침대에서 히어로 팩토리 노는 것을 좋아한다.
작은 아이는 한글학교, 큰 애는 파이 프렙을 가야 한다.
8시35분
와이프가 데려다주려다 나보고 가란다. 성의 없이 간다 그랬는데 곧이 곧대로 받아들였다.
가는 길에 케니와 정민이도 함께 데려가야되니 40분에 출발해야 된다고 한다.
9시
작은 애와 케니를 나침반교회 한글학교에 내려주고 정민이는 프리마 학원에, 큰 애는 파이 프렙에.
오는 길에 보스톤 도넛에 들러서 half dozen과 커피
메뉴판에는 한 개에 $0.95, 6개에 $7.7. 이상하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커피까지 $7.
룰루랄라 돌아와서 커피 마시며 컴터질.
9시반
아내는 큰 애 다시 데리러 나가고 나는 푸푸.
글구 컴터질. 커피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찾아본다. 화두도 던지고
페북, 이멜도 살피다. 그 유명한 마국텔을 클릭.
울분이 확~~~~~~
10시반
온다는 시간이 넘은 아내.
오전에 가든그로브 들러 차 상태 보고 타이어도 교체하고 작은 애 데리구 집에 오려고 했는데 계획 차질.
12시
큰애와 함께 H마트 들러온 아내. 빨리 다녀오란다.
컴터로 코스코, 샘스클럽 비교. 전화로 Tires4u 확인.
가격보고 멤버십 비교해서 샘스클럽으로 결정.
1시
굿이어 타이어 4개 $518.17
원래 3개만 하려고 했는데 하는 김에 깔끔하게 교체.
그런데 3시간 기다리란다. 된장. 푸드코트서 핫도그콤보, 피자 1개 수령 후 배 채움.
그런데 너무 급하게 먹은 듯, 소화가 안 된다. 그러는 사이 타이어 교체한단다.
2시
교체 완료. 아내한테 이야기했는데 2시간이나 남았다.
어떻게 할까? 세차장으로. 세차비가 $16.99, 음...... 이거 비싼거 같은데.
기대없이 차 맡기고 클래시오브클랜에 묻힘.
역시나 성의없이 세차된 차에 올라 집에 옴.
3시
피곤하다. 아이들은 태블릿 삼매경.
아내는 취침중. 설겆이통은 전쟁중, 된장. 울분이 확 올라옴. 짬뽕라면, 자장라면 먹었는지 아주 걍.....
낮잠이나 자려고 침대로 가서 옷 갈아입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내려옴.
컴터 켜고 다시 검색하다 마국텔이나 보려고 틀었는데 난리도 아님.
된장. 졸면서 들음.
5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정신 차리고 다시 검색.
하루 종일 태블릿 보는 아이들에게 밖에 나가서 놀라고 한 아내.
아이들은 선셋레인학교에 가겠다고 말하며 같이 가자고.
다시 울컥. 이제 좀 정신 차리려 하는데 이것들이.
그냥 성질 내고 말았다. 된장.
화가 난 아이들, 아내가 나간다. 스불 된장.
7시
아이들이 돌아오고 샤워하러 올라가고
아내는 말도 없이 또 나간다. 애들한테 말하는 것 듣자하니 저녁 투고하러 가는 듯.
아이들은 옆에 와서 또 알짱거리고. 엄마 시킨거 하라고 돌려보내고 계속 마국텔.
8시
돌아온 아내 피자와 치킨, 쿠키. 아이들에게 드론레이싱 보여준다.
그리고 계속 마국텔.
이학영 의원이 계속 마이크를 잡고 있다.
9시
비캔버스에 마련한 서브스크립션 워킹 스크랩을 보다 말다
정신 못 차리고 집중도 떨어지고
마국텔과 클래시를 왔다 갔다.
10시반
잠자리에 들어간 아내와 아이들.
아내 발 주무러 갔다 졸린다. 작은 애가 포맷 후 새로 다운받은 클래시 만들어달라고 조른 뒤 잠든다.
다시 마국텔과 클래시.
1시48분
하루가 지난 새벽.
이학영 의원의 현대사 이야기가 계속된다.
김남주 시인, 김지하, 긴급조치 등등등.
빠르게 올라가는 댓글들. 생중계 시청자 숫자들은 점점 줄어든다.
학교 다니며 스쳐 지나가듯 알았던 것들 제대로 다시 알게 되는 시간들.
이렇게 하루가 간다.
2월 28일 01시57분 현재 16,987명 시청 중인 마국텔. 이학영(경기 군포) 6시간 30여분째
아래는 전태일 열사 여동생 전순옥 의원 마국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