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 서 있고, 앉아 있을 힘이 없다.
아직 수요일밖에 되지 않았다.
내일은 목요일.
시베리아 황량한 벌판같은 2면을 막아야 한다.
게다가 IT면까지.
생각한 것은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마감시간이 되어야 머리가 돌고 손가락이 작동하는 못된 버릇 때문에
내일 일을 일주일 전부터 고민만 하고 있다, 된장.
그래도 몰아친 일폭풍 중 일부는 진척이 있었다.
가을 이벤트는 업무 분장이 되었고, 물론 지금부터 또 일 시작이지만.
프로젝트는 1차 마무리되서 보고됐으니 피드백 받을 일이 남았고 그러면 또 보충이겠지만.
테크원은 장소 문제로 힘겨운데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다.
서브스크립션은 여전히 오리무중이긴 하다.
정작 불안하고 마음이 안 좋은 것은 내일 오전 8시 전화때문이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고 경우의수도 다 풀어버리고
머리 속에 온갖 방정식을 풀었다 지었다 하고 있다.
장인어른 몸도 많이 안 좋아지셨다.
여기저기 안과밖 주변 어느 한 자리도 마음 편하지가 않다.
양수리는 어떤지 돌아볼 겨를도 없다.
그래서인지 몸이 축축 늘어진다.
감기 기운은 좀 벗어난 것 같은데 그래도
점심 먹고 나면 정신없이 쏟아지는 졸음에 육중한 배불뚝이가 무너져 내린다.
에휴....... 뭐가 하나라도 정리가 되면 좋을텐데, 좋은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생산적으로......
그래도 희망을 붙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