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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일; 관심 關心 care

by b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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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불특정다수의 클릭을 유도했고

그들의 댓글에 눈을 부라리고 귀를 쫑끗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질문에 일일이 대답해주었다.

싫지는 않은 정도였다.


그런데,


그닥 사람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렇게 자세하게 양쪽의 입장을 정리해줬건만

물어본다.

안 읽어봤다는 이야기.

별로 관심이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민감하다.

다른 이들이 어떻게 말하고 뒷말할지 온 신경이 쓰인다.

사실 사람들은 타인의 일에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어떻게 살아왔고 지금 어떤 모습에 앞으로 어떻게 변해 나갈지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순간에는 집중하겠지

하지만 뒤돌아서면 또 그 자리다.

장담하냐고?

그렇다. 나만 해도 그러니까.

인터넷에 떠 있는 수많은 정보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관심 속에 클릭하지만 다른 클릭으로 정보를 지워버린다.

지나간 것들에는 큰 품 들이지 않는다.

타인들은 안 그럴까?


사람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대체로 없다가 맞을 것이다.


그러니 신경끄자.

할 일에만 집중하자.

그러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여.

뒤를 돌아볼 시간에 차라리 쉬자.

그게 남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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