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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일; 그랬다, 그냥

이 또한 지나가리라

by b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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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by '적소성대'


꿈, 집중X, 담, 김한상, 라인호텔, 슬랙, 보고서, 단순노가다, 회의, 방향, 불안, 중간자, 새일꾼반, 도시락, 테스트, 커피.......


특별한 것 없는 그런 날이다.

쫓기지 않고 이것저것 둘러보며 평범하게 하루를 보냈다.


집중력은 꽝이었다. 걸으면서 여유롭지 못했고 '무엇인가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

생각은 많고 프레임은 만드는데 사소한 실천의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있었다.


책상에 앉아 이메일을 썼다 지웠다하고

무엇을 해야될 지 몰라 방황하기도 하고 그러다 테크원 행사 사이즈 재러 가고


점심 먹고 졸다가 설문지 정리하는 노가다 마치고

셋이 앉아 브레인스토밍을 가장한 불안 돌리기로 시간을 보냈다.


태스크포스팀. 부담이 팍팍되는. 마감에 쫓기는. 그러나 마땅히 손에 잡히는 것은 없는.

주변의 눈치는 보이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그림을 그려야 되는데. 그리고 단순실천해야되는데.


쉽지 않다. 여러 변수들을 껴안고 이익도 내야 하고 그림도 그려야 하는

상충, 모순되는 이야기들을 만들어야 되는.


어영부영 시간을 마치고 새일꾼반에 합류.

와이프가 준비한 입 떡 벌어지는 화려한 도시락에 같이 앉은 사람들의 탄성들이.


이렇게 하루를 마감한다.

이래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평범한 날.


굳이 위로하자면 일은 좀 했다.

보고서도 썻고, 테크원 행사 마무리에도 동참했고, 브레인스토밍도 했고.


단, 성에 차지 않는다는거지.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모자란 것 같지.

에휴....... 뭘 해도 불만이고 불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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