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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체 May 15. 2024

아빠가 아프다

아빠가 아프다. 아빠가 아프니 내 마음이 갑자기 바빠진다. 효도를 못한 아쉬움은 없다. 죽음은 또 다른 관문일 뿐 비애를 갖고 싶진 않다.


그런데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는지 기록 강박증이 생긴다. 아빠가 당장 죽는 것도 아니고 내가 죽는 것도 아닌데 왜 더 늦기 전에 미뤄둔 일을 해두고 싶은지 모르겠다.


그래서 자꾸 쓰게 되고 글 정리를 하게 된다. 이렇게 창작욕이 불타는 걸 좋아해야 할지는 난감하지만...


스트레스가 창작욕 그리고 학구열을 높여주고 있는가 보다. 닥치는 대로 읽고 쓰면서 흔적은 남기되 아쉬움 따위는 남기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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