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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폰토그래퍼 김두혁 Jul 06. 2015

제주마와 함께하는 아침 풍경

제주마방목지에서 아침을 맞이하다

영상으로 미리 만나는 이야기

1분으로 떠나는 제주여행

눈이 내린 겨울날 눈썰매를 타러, 516 도로를 이용해 서귀포로 넘어가는 중간에, 제주마방목지에 들른 적은 많지만 아침 일찍 제주마방목지를 찾은 건 처음입니다.

해가 떠 오른지는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이제야 태양이 건너편 오름을 넘어 왔습니다. 제주마방목지의 아침은 이제야 시작이네요!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제주마

해가 떠 올랐지만 이 곳을 찾은 시간은 오전 6시 30분, 평소에는 사람들이 제주마를 구경하기 위해 많이 찾지만 아침 일찍 오니 저 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수많은 말들을 혼자서 만나는 기분은 짜릿하기까지 했습니다.

마치 한 가족처럼

마치 한 가족처럼 모여 있는 말들과 망아지, 어미의 젖을 먹으려는 것을 보니 아직 풀보다는 젖이 좋아 엄마가 풀을 뜯는 동안 풀밭에 앉아 기다리는 망아지, 서로 달리기를 하는 듯 초원을 달리는 형제망아지 등 아침을 맞이하는 제주마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본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모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평소에는 보기 힘들었던 제주마방목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누구보다도 일찍 제주마방목지를 찾은 선물이 아닐까요?

숨은노루찾기

수많은 말들 사이로 노루 한 마리가 끼어들고, 까마귀들은 말 등에  오르락내리락합니다. 하지만 제주 자연 속에서 모두가 하나임을 아는 듯이 서로가 신경 쓰지 않고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하더라고요.

이 사진은 어떤 모습으로 보이시나요? 해가 구름 속에서 나오자 푸른 초원이 마치 수만 개의 보석을 뿌린 듯 반짝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반짝이는 이슬꽃

바로 풀에 맺혀 있는 이슬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모습입니다. 제가 나름 이름 지어본 朝露花, 즉 '아침이슬꽃'입니다. 해가 떠오른 이른 아침 제주의 넓은 초원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풍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너무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주마방목지, 여러분도 누구보다 먼저 말들과 함께 제주의 아침을 맞이해보시겠어요? 아무도 없는 마방목지에서 오로지 말들과 나만이 제주의 아침을 맞이하는 그 자체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모든 사진은 폰카로 촬영한 폰토그래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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