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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폰토그래퍼 김두혁 Sep 23. 2015

'메밀꽃 필 무렵' 이제는 제주, 끝없이 펼쳐진 메밀밭

한라산 중산간에 마치 하얀 이불을 깔아놓은 듯한 아름다운 풍경

메밀꽃 필 무렵


'메밀꽃 필 무렵'은 1936년 발표된 이효석의 단편소설입니다. 소설의 주무대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일대라서 '메밀꽃'하면 대부분 '봉평'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제주가 국내 최대 메밀의 주산지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제주를 물들이지만 가을엔 억새와 함께 새하얀 메밀꽃이 제주를 물들입니다. 메밀꽃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11만 평 대지의 메밀밭! 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5초로 미리보는 제주의 메밀꽃 풍경


메밀밭 입구에 도착하자...

제주시내에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메밀밭 입구에 도착하자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듭니다. 어디가 끝인지 모를 정도로 새하얀 메밀꽃이 펼쳐져 있는 모습은 마치 제주의 중산간에 하얀 눈이 내린 것처럼 보이고, 때로는 넓은 대지에 하얀 이불을 펼쳐 놓은듯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한라산이 배경이 되는...

이곳이  더욱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넓고 넓은 메밀밭이 한라산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라면 저 멀리 한라산 정상도 보일 것 같고, 그 주위로 봉긋봉긋 오름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가을의 향기도 느끼며...

메밀꽃, 억새, 가을 햇살... 이 곳에선 제주의 가을을 모두 만끽할 수 있기도 합니다. 아무도 없던 이 길을 걷는 느낌은 무척 색다릅니다. 시선을 멀리 할 때마다 마치 꿈속에서 나홀로 길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듭니다.



보면  볼수록 색다른 풍경

이 넓은 메밀밭을 구석구석 구경하기가 힘들 정도로 무척 광활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메밀꽃을 보며 길을 들어설수록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한라산을 등지고 있으면 저 멀리 제주시내가 바라보이고, 하늘과 바로 맞닿은듯한 메밀밭의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한 켠에 메밀밭을 끼고 걸어보기도 하고, 멀리서만 바라봤던 꽃을 아주 가까이에서도 바라봅니다. 전체를 다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저 멀리도 메밀밭이 보이는걸 보니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메밀밭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 메밀을 심고, 또 키우고, 수확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걱정도 듭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이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집니다. 숨은 제주의 풍경을 찾는 기쁨 또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사진은 조금 크게 출력해서 액자로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는 메밀꽃

사진과 함께 짧은 영상도 담아왔습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https://youtu.be/-Ux7ToN8c90


*모든 사진과 영상은 폰카로 촬영한 폰토그래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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