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폰토그래퍼 김두혁 Oct 21. 2015

한라산 어승생악 오름에서 만나는 가을

제주의 가을을 짧고 굵게 만날 수 있는 어승생악 등반코스

한라산에 찾아 온 가을


어느새 가을이 시작된다는 시월도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제주 또한 어느새 섬 전체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제주의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은 은빛 물결로 출렁이는 억새와 한라산을 울긋불긋 물들이는 단풍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사계절 내내 한라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계절은 가을입니다. 바로 한라산을 등반하며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단풍 때문입니다.

빨갛게 물든 한라산 어느계곡의 풍경
물에 비친 단풍의 모습

한라산을 관통하는 산간도로인 516도로나 1100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가을향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차를 타고 길을 지나면서도 볼 수 있지만 간혹 있는 공터에 차를 안전하게 세우고 계곡으로 가까이 가보면 울긋불긋 변한 나뭇잎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라산의 단풍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한라산 등반코스 중에 하나는 선택해야 합니다. 하. 지. 만! 저처럼 체력이 안되거나 또는 거의 반나절이 걸리는 등반코스에 시간적 부담이 되시는 분들을 위해 짧고 굷게 한라산의 가을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짧고 굵게 한라산을 만나다,

바로 어리목 어승생악 오름코스!


그 코스는 바로 어승생악 탐방로입니다! 한라산 등반코스 중에 하나인 어리목코스 입구 맞은편에 있는 어승생악 탐방로 입구, 입구에서 30~40분이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한라산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한라산의 가을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자~ 그럼 어승생악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며 만날 수 있는 풍경, 어승생악 오름에서 보이는 시원한 풍경들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어승생악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이와 같이 바위를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바위 위에 씨가 떨어져 수많은 시간을 지나 이렇게 자라난 것을 보면 정말 자연이 얼마나 신비로운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에도 새 새명이 오르고...

탐방로 곳곳에서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파란 주목나무 잎에 떨어진 낙엽, 나무 밑동 한편에 자그마하게 매달려 있는 붉은 단풍잎 등 구석구석 숨겨진 가을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승생악 오름 정상에 올라


계단으로 잘 정비된 탐방로를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오름 정상에 도착합니다. 남쪽으로 한라산을 등지고 서면 넓게 펼쳐진 시야로 마음까지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억새와 함께 보이는 서쪽풍경
어승생악 정상에서 본 한라산 파노라마풍경



일곱 살 꼬마 리포터가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어승생악에 함께 오른 일곱 살 꼬마 리포터가 영상으로 어승생악의 가을 소식을 전합니다. 저와 함께 오른 아들인데... 솔직히 저보다 체력이 더 좋았다는... ㅠㅠ 일곱 살 아이가 느낀 제주는 어떨지 함께 영상을 플레이 해 주세요!



*모든 사진과 영상은 폰카로 촬영한 폰토그래프입니다.



포토블로그 : 폰토그래프

www.phontograph.kr

스토리블로그 : 제주 그리고 길

JEJU.noriter.net

페이스북 : 제주,어디까지가봤니?

www.facebook.com/jejuradio

유튜브채널 @tuburkis

인스타그램 @tuburkis

매거진의 이전글 제주 자연 그대로의 억새밭! 아끈다랑쉬오름을 오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